강유정 대변인 "한미, 이른 시일 내 만나기로...방미 특사단, 계획 있어"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 통화,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6/696616_507416_2314.jpg)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취임 12일 만에 다자 정상외교 무대에 데뷔하는 것으로, 그동안 내세워 온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기조를 어떻게 구현할지 주목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윤석열 정부가 대폭 축소한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 탑승 언론인 수를 문재인 정부 당시 수준으로 복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7은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일본·캐나다 등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이끌어가는 서방 7개국의 모임이다. 매년 의장국이 논의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다른 국가나 국제기구 등을 초청해 '확대 회담'을 마련할 수 있다. 최근 사례를 보면 한국은 일본이 의장국을 맡은 2023년, 영국이 의장국을 맡은 2021년 초청받았다.
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미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강 대변인은 지난 6일 밤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첫 통화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방미 초청하고 (두 정상이) 다자회의 또는 양자 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G7 참석을 계기로 미국 방문 계획도 열어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과 미국의 정상이 만나는 것은 많은 분이 관심을 갖는 영역"이라며 "제대로 준비하고 있다는 정도로 답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 조율을 위한 특사단을 미국에 보낼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G7에 초청돼 가기로 결정돼서 이 부분을 좀 더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특사단 계획은 있는 것으로 알지만 아직 구체적 계획을 밝힐 정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이 이달 24~26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받을 지도 주목된다. 한국은 나토 회원국이 아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022년부터 3년 연속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을 꾸준히 초청해 왔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4일 "IP4의 나토 회의 참석은 전통"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직 그 부분은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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