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트럼프와 만남 계획에 "NATO 간다면 NATO서 만날 공산 있어"
한일회담에 "과거사 문제도, 현재·미래 향한 협력 과제도 있어"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한 호텔의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6/697860_508785_5646.jpg)
[캘거리(캐나다 서부)=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6일(현지시각)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갑자기 귀국하게 됐기 때문에 내일로 예정됐던 한미정상회담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캐나다 캘거리에 마련된 대통령실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원래 다자 계기에 이런 일들이 간간이 있기는 한데 아마 이란-이스라엘 군사적 충돌 문제와 관련 있어 보인다"며 "미측으로부터는 그런 상황이 생긴 언저리에 저희한테 양해를 구하는 연락이 왔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일본과의 정상회담은 내일 오후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다시 조율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가장 빠른 계기를 찾아서 다시 추진하려고 한다"며 "NATO를 가게 된다면 그렇게(가장 빠른 계기가 NATO가) 될 공산이 있겠다"고 답했다.
'미국이 양해를 구한 게 외교적 결례로 여겨졌느냐'는 물음에 "결례인 상황은 아니다"라며 "아마 미국에서도 결정이 급박히 이루어진 것 같고 그즈음에 저희한테 연락이 와서 우리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불발 소식에 "반응은 따로 없으셨다"며 "미측으로부터 상황을 인지한 직후 보고가 됐다. 보고를 드리면서 동시에 '가장 근접한 차기 계기로 추진하겠다'고 하니까 '그렇게 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일 정상회담은 아직 미정이라고 답했다.
17일(현지시간) 열리는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해선 "한일 관계는 과거사로부터 오는 미묘한 문제도 있고 또 현재와 미래를 향해서 협력해야 되는 중요한 과제도 있다"며 "과거사의 문제는 잘 관리해 나가면서 협력을 증진해 나간다는 방향으로 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일의 여러 문제들도 있고, 현안에 대한 이견들도 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를 건설적으로 끌고 감으로써 선순환의 분위기 속에서 이견도 더 쉽게 조정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는 방향으로 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오는 17일(현지시간) 오후 다른 정상회담이 예정됐느냐는 물음에 "그동안에 시간을 조율하다가 잘 맞지 않았던 나라를 대상으로 알아보고 있다"며 "그건 어떻게 될지 미지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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