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정치 검찰, 李대통령 죄 조작해 괴롭힌 방증"
"민생 경제 살리는 추경 처리 신속하게 할 것"
"사법부, 尹 편 든 것만 4번째...내란 특검으로 내란 완전 종식시켜야"
8.2 전대 선관위원장 3선 김정호
당대표,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국민여조 30%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6/699019_510066_3347.jpg)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7일 "대북 송금 조작 의혹 사건을 철저히 재수사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오늘 '정치 검찰 진상 조사 TF'를 출범해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북 송금 목적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 해외 도피한 배상윤 KH그룹 회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지사와 경기도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며 "이 증언은 정치 검찰이 있지도 않은 죄를 조작해 수년간 이재명을 괴롭혔다는 명백한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민생 경제 살리는 추경 처리 신속하게 할 것"
그는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서 추경 관련한 시정연설을 한 것에 대해선 "이 대통령은 무너진 경제를 회복하고 민생 경제를 살린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전 국민 소비 진작을 통해 멈춰 있던 경제 선순환을 이루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 촉진으로 대한민국 성장 동력을 다시 살려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무너진 경제를 회복하고 민생 경제를 살리는 추경의 신속한 처리에 행동으로 나서겠다"며 "현재 우리 경제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이번 추경은 30조 5천억 규모로 실효성 있는 경제 회복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입 경정을 통해 세수 결손 대응과 재정 정상화의 길을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법부, 尹 편 든 것만 4번째...내란 특검으로 내란 완전 종식시켜야"
김 원내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특검 수사에 대해선 "법원이 체포영장을 기각하자 윤석열이 특검 출석 요구에 사실상 불응하고 나섰다"며 "불과 이틀 전 특검 소환에 응한다더니 조건을 내걸며 말을 계속 바꾼다. 거짓말이 일상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법부를 향해서는 "구속 취소 결정부터 체포영장 기각까지 석연찮은 법 해석과 특혜성 조치로 사법부가 윤석열 편을 든 것만 벌써 네 번째"라며 "사법부의 오판이 내란 수괴 윤석열에게 수사 불응의 명분과 자신감을 심어준 꼴이 됐다"고 직격했다.
김 원내대표는 "내란 세력 부활이라는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고 내란을 완전 종식시켜야 한다"며 "내란 특검의 흔들림 없는 수사와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사법부의 정의로운 판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대선 승리 기여자 내년 지방선거 경선 감산 예외 적용"
한편 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제21대 대통령선거 승리에 기여한 경우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선에서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9회 지방선거에만 '경선 감산 예외 적용을 위한 당헌 특례 규칙'을 신설하는 안건도 부의한다. 6·3 대선에 공헌한 인사들에게 예외적으로 지방선거 경선 감산을 적용하지 않는 방식이 안건으로 오를 예정이다.
8.2 민주당 전당대회 선관위원장에 3선 김정호…킨텍스서 개최
또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로 공석이 된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에 3선 김정호 의원이 27일 내정됐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8월2일 실시된다.
민주당 중앙당선관위는 위원장인 김 의원을 필두로 부위원장인 이수진·임호선 의원, 위원인 전용기·김남근·전진숙·조계원·정을호 의원, 김한나 서울 서초갑 지역위원장, 이지은 마포갑 지역위원장 등으로 구성된다. 인선안은 내달 7일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또한 8·2 전당대회 개최 방식 등을 의결하기 위한 '당무위원회'를 다음 달 2일 실시한다.
전당대회는 내달 10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19일 충청권·20일 영남권·26일 호남권·27일 경기·인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 경선을 진행한다.
후보자가 4명 이상이면 다음 달 15일 예비경선을 통해 3명으로 줄인다. 전당대회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민주당 대표 후보로는 4선 정청래 의원, 3선 박찬대 의원이 출사표를 내고 '친명 대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당대표,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국민여조 30%
당 대표 선거에는 대의원 투표 15%·권리당원 투표 55%·국민 여론조사 30%를 적용하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자리는 중앙위원 50%·권리당원 50%를 합산해 최종 선출한다.
민주당 당헌 25조에 따라 당원 대 권리당원의 반영 비율은 20대 1로 맞춰야 하는데, 이번 임시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당원 대 권리당원의 반영 비율은 17.5대 1이다.
당무위원회는 다음 달 2일 오전 국회 본관 당대표회의실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 중앙위원회는 같은 달 7일 오전 국회 본관 당대표 회의실에서 생중계, 온라인 투표로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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