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동작을 후보로 추미애 전 장관? “윤석열 정부 탄생 1등 공신”
“공천 과정에서 어떤 드라마를 보여주느냐가 득점 포인트”
“민주당 위성정당 준연동형 비례제는 반헌법적‧국민 속이는 꼼수”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정직한 선거법’으로 개정 할 것”
조국‧송영길, 통합형 비례정당 포함 가능성…“국민의힘 총선에 플러스 효과”
“윤 대통령, 신년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 의혹 진솔하게 밝혀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더불어민주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국민을 속이는 위성정당을 만드는 누더기 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영남 중진인 서병수(5선)‧김태호(3선)의원에게 다른 험지로 지역구 이동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두 분 현명한 선택을 할 거라고 본다. 공천 과정이 어떤 드라마를 보여주느냐가 선거의 가장 중요한 득점 포인트”라고 전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 방송에 대해서는 “김건희 여사 입장에서 보면 정말 억울하지만 분명 부주의 했던 점이 있으므로 진솔하게 설명하고 특별감찰관이나 제2부속실 설치 등 재발 방지 이야기를 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위원장 영향으로 수도권 민심도 변하고 있어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동작을 단수신청에 대해 “국민의힘에서는 다른 후보가 신청하지는 않았고 29개 조항에는 안 들어가니 무난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민주당에서 동작을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 추미애 전 장관에 대해 나 전 의원은 “누가 나와도 상관없다. 추미애 전 장관은 사실 윤석열 정부 탄생의 1등 공신”이라 밝혔다.

이어 현재 동작을 지역구 의원인 이수진 의원에 대해서는 “사법농단 재판이 모두 무죄가 나오면서 재판거래 의혹, 강제징용 재판거래 의혹을 본인이 밝혔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라고 나왔다”며 “본인이 블랙리스트 피해자라고 했는데 오히려 협력자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상당히 몰린 상태가 아닌가 한다”고 전했다.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영남의 대표적인 두 중진 5선 서병수, 3선 김태호 의원에게 영남의 다른 험지로 이동해 달라고 요청을 한 것에 대해 “두 분 다 현명한 선택을 할 거라고 본다. 이제 우리가 공천 과정이 어떤 드라마를 보여주느냐가 지금부터 선거의 가장 중요한 득점 포인트”라며 “서로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헌신하고 희생하겠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병수 의원은 이미 수용하겠다라는 의사표시를 했고, 김태호 의원은 조금 더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며 “여당으로서는 공천 과정에서 유리한 것이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으므로 김태호 의원도 수용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전했다. 

나 전 의원은 ‘다른 카드’에 대해 “여권은 공천을 못 줘도 다른 자리를 제안할 수도 있다”며 “공천 과정에서 무리하게 누구를 내치거나 자르거나 이런 것보다는 그동안의 능력 또 경력, 경험, 이런 걸 활용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공천 과정을 잘 만들어 간다면 플러스 공천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영남 중진 희생론이 이어질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부분은 충분히 조정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험지라고 해서 정말 우리 당이 절대 안 되는 지역에 출마하라고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충분히 해볼 만한 자리들”이라 말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그런 식의 어떤 희생의 요구, 그리고 그에 따른 이동, 이런 것이 있다면 훨씬 더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좋은 모습이 앞으로 수도권 민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며 “한동훈 위원장의 영향으로 수도권 민심도 조금은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 선거를 어떻게든 이 정권 심판, 중간 심판으로 이끌어갈 것이고 국민위힘은 미래에 대한 싸움으로 가져갈 것”이라며 “미래를 바라보면 국민의힘을 많이 선택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강남을 지역구에 윤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원모 전 대통령실 비서관이 공천 신청을 한 것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의외라고 생각 했다”며 “박진 전 장관하고 이원모 전 비서관이 격돌하는 모습인데 사실 강남을은 굉장히 양지 중에 양지”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양지 중에 양지는 여러 번 못한다. 경선까지 가기 전에 두 분이 잘 조정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회 들어가 국민 속이는 누더기 선거법 개정 할 것 

나 전 의원은 민주당의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에 대해 “위성정당 만들어서 이 준연동형을 하겠다는 것이 참 어이없다”며 “제가 22대 국회에 들어가면 국민들을 속여 위성정당 만드는 누더기 선거법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때 원내대표 할 때 정말 강력하게 저지했던 것이 공수처법하고 선거법이었다”며  “공수처가 어떠한 성과도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많은 국민들이 알고 계신다. 또 선거법은 이런 누더기 선거를 지금 두 번이나 치러야 되기 때문에 제가 22대 국회에 들어가면 반드시 이 법을 정직한 선거법으로 바꿔야 되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연동형을 주장한 정당들이 소수 정당이고 그것이 헌법상의 선거제도의 취지하고 맞는다고 하지만 저는 이 연동형이 반헌법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동형과 병립형의 핵심은 비례의석 수만 갖고 비례정당에 대한 투표를 한 것을 득표율로 나누느냐, 아니면 전체 국회의원 의석수를 놓고 비례 득표를 한, 비례투표에 따른 것을 이 지역구 의석수를 뺀 다음 연동해서 지역구 의석수하고 연동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지역구 의원은 꼭 정당을 보고 뽑지는 않는다. 그러면 지역구 의원 수를 비례대표 투표한 것에서 뺀다는 것 자체가 맞지 않는다. 그래서 반헌법적이고 결국은 표의 등가성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통합형 위성정당을 만든다고 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야권 세력들을 묶어 끝까지 일종의 딜을 하겠다고 보인다”며 “국민들을 속이는 최악의 꼼수 중에 꼼수 선거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번 총선보다 후퇴한 것으로 본인들의 위성정당만이 아니라 일종의 소위 야권을 전부 연합해서 통합형 준위성정당으로 몇 자리 준 다음 선거 끝나고 다 탈당 하면 다시 몇 개의 정당이 탄생하게 한다는 것인데 이건 정말 국민을 속이는 일”이라 비판했다.

한편 ‘반윤’야권 세력이 결집하면 국민의힘에 위협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조국 신당도 참여하고 송영길 전 대표도 참여하면 비도덕적이고 부도덕적인 세력과 같이 하겠다는 것”이라며 “오히려 총선에 플러스 효과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 의혹 설명과 재발 방지 언급해야 

나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 “안타까운 부분이다. 몇 달 동안 대통령께서 토론회를 한 지금 15번 하신다고 들었는데 거기에는 아무 관심이 없다”며 “야당은 두 달 동안 대통령실을 향한 공격만 계속하고 있다. 이제 이러한 부분을 우리도 떨치고 일어나야 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신년 대담 방송에서 윤 대통령의 김건희 여사 언급에 대해 “무조건 진솔하게 말씀하시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김건희 여사 입장에서 보면 정말 억울하고, 공작한 사람들이 정말 고약한 사람들이지만 사실은 굉장히 부주의했던 부분이 있다”며 “이런 과정에 대해 진솔한 설명을 하는 것이 핵심”이라 말했다.

이어 “그 다음에는 앞으로 재발 방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셔야 한다. 그러니까 흔히 말하는 특별감찰관이라든지 제2부속실 설치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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