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45% 국민의힘 27% 조국혁신당 8%
비례대표, 더불어민주연합 29% 국민의미래 26% 조국혁신당 23%
17대 총선 이후 제주지역 3석은 모두 민주당서 배출
![제22대 총선 제주시을 여론 추이 [그래프=여론조사M]](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4/641794_446589_287.jpg)
[폴리뉴스 김자경 기자] 제22대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시을 선거구에서는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의 독주 속에 국민의힘 김승욱 전 당협위원장이 추격하는 모양새다.
MBC가 서울대 국제정치데이터센터와 함께 여론조사 전수를 분석한 <여론M>에 의하면,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민심은 줄곧 김한규 의원이 더블스코어 이상의 지지율로 김승욱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생긴 제주시을 선거구는 전형적인 민주당 텃밭이다. 역대 총선 결과를 살펴보면, 18‧19대 김우남(통합민주당, 민주통합당), 20‧21대 오영훈(더불어민주당), 21대 보궐선거 김한규(더불어민주당) 등 줄곧 민주당 계열 후보가 당선됐다. 최근 치러진 제8회 제주도지사선거에서도 민주당 오영훈 후보를 선택했다. 앞서 치러진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54.24%)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45.64%)에 8.6%p 앞서는 등 민주 강세지역이다.

한국갤럽, 김한규 62% : 24% 김승욱
최근 조사 결과도 마찬가지다. 뉴제주일보‧한라일보‧헤드라인제주‧KCTV제주방송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3월 30일 제주시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가 지지율 62%로 24%를 얻은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38%p 차로 크게 앞섰다.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는 1%. ‘없음’ 7%, ‘모름/응답거절’ 6%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8~29세(50:16), 30대(70:17), 40대(83:5), 50대(75:14)에서는 김한규 후보의 지지율이 김승규 후보에 비해 크게 높았고, 60대(50:40)는 다소 앞섰다. 70대 이상(34:62)에선 김승욱 후보가 앞섰다. 직업별로는 농/임/어업을 제외한 전 직업군에서 김한규 후보가 앞선 가운데 학생층은 응답을 거절하거나 ‘없다’고 답한 부동층이 33%에 달했다.
‘확실히 투표하겠다’고 답한 적극 투표층에서는 격차가 더 커졌다. 김한규 후보 66%, 김승욱 후보 25%로 지지율이 40%p이상 차이가 났다. 중도층에서도 김한규 후보가 63:17로 앞섰다. 지지여부와 관계없이 누가 당선될 것 같은지 물은 당선 가능성에서는 김한규 후보 75%, 김승욱 후보 12%로 김한규 후보가 압도적이었다.
지역구 국회의원을 뽑을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전문성과 능력’(26%), ‘소속정당과 성향’(25%), ‘공약’(21%), ‘도덕성과 청렴성’(19%)을 꼽았다. 그 밖에 ‘주위 평판이나 조언’(2%), ‘당선 가능성’(1%)을 답했다. ‘모름/무응답’은 5%, ‘지연‧학연‧혈연’이라고 답한 사람은 없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 국민의힘 27%, 조국혁신당 8%, 녹색정의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2%, 새로운미래 1%였고, 비례대표 투표 희망 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 29%, 국민의미래 26%, 조국혁신당 23%, 녹색정의당 4%, 개혁신당 3%, 새로운미래 1% 순이었다.
인용한 여론조사의 상세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법조인 출신 현역 초선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
현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는 1974년 서울 출생이다. 제주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며 성장했다.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제4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31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2005년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하버드대학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고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2018년 더불어민주당에 온라인으로 자진 입당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법률대변인,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역임했다. 2022년 대통령실 재임 중 오영훈 당시 제주시을 국회의원이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 출마하자 정무비서관직을 사퇴하고 제주시을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국민의힘 부승일 후보와 접전을 펼쳐 49.41%의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제주4.3특별법 개정안, 가맹사업법 개정안 등을 대표발의 했고, 당내에서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한규 후보는 ‘제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일자리 예산 복원 ▲원도심 벤처타운 설립 ▲영농상속 공제요건 합리화 ▲관광 인프라 구축 ▲제주외항 완공 및 신항만 착공 등을 약속했다. 또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나아가겠다’며 ▲제주4.3 유족 결정 간소화 ▲국립트라우마센터 전액 국비 운영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건축가 출신 김승욱 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는 1967년 제주시 삼도동 출신으로 제주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왔다. 서울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물산에서 근무했으며, 국민의힘 제주시을 지역구 당협위원장, 제20대 대선 제주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사단법인 제주문화역사나들이 이사장, 국민의힘 제주시을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한규 의원과는 7촌지간으로 김승욱 후보가 김 의원의 삼촌뻘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새로운 봄이 옵니다 김승욱과 함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집권 여당 국민의힘과 함께 약속한다”며 여당의 힘을 강조했다. ▲제주 의료시스템 업그레이드 ▲동서지역 균형발전 ▲제주의 미래산업 육성 ▲동북아 물류 거점 조성 ▲관광청 신설과 대형 공공기관 설치 등을 공약했다.
비정규직 노동자 출신 강순아 녹생정의당 지역위원장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는 1984년 제주시 안덕면에서 태어났고, 제주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왔다. 제주대학교에서 가정관리학을 전공했으며,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소지했다. 정의당 제주도당 부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녹색정의당 당대표 복지특보, 제주시을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양성평등교육 전문강사로 활동중이다.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제주 동광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이다.
‘기후위기 해소, 불평등 타파로 내 삶을 바꿀 한판승부!’를 기치로 내건 강 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실정,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1만원 임대주택 조성 ▲제주 사회혁신파크 조성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기후위기 대응 3법 제정 ▲1만원 버스 프리패스‧반값택시 도입 ▲농산물 가격 보장 등을 공약했다.
2004년 제17대 총선부터 제주는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바뀌었다. 전체 3명의 국회의원을 계속 민주당에서 배출하고 있다. 제주시을의 김한규 후보는 2022년 보궐선거에 이어 재선에 도전하며, 민주당의 차기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는 집권여당의 힘으로 제주 발전을 공언하고 있다. 전국적인 정권심판론, 이‧조심판론과 달리, 제주시민들이 제주를 대표‧대변할 수 있는 중앙정치 인물로 누구를 선택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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