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조국 효과-지역 맞춤형 공천으로 PK서 약진
총선 판세 바로미터, 분당갑을-양산을.. "분당서 패하면 국힘 100석 무너질 수도"
"조국혁신당, 두자릿수 의석 충분히 가능" "22대 국회서 캐스팅보트 역할"
"총선 이후 민주당 국민의힘 모두 당권 쟁탈전 치열할 것"
"제3지대 실패, 선명성 부족·통합 실패가 원인" "이준석 브랜드는 살아 있어"
의정갈등 변수, 최종 투표율 변수, 68∼69% 예상... 50대서 분노 투표 전망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3일 폴리뉴스 스튜디오에서 가진 '직언직썰'에서 4·10 총선을 7일 앞둔 시점에서 남은 선거 변수에 대해 대담을 가졌다.
민주, 조국 효과-지역 맞춤형 공천으로 PK서 약진
이날 두 사람은 현재의 정권심판론 강도를 감안하면 여당이 이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장 소장은 "정권 심판론과 대통령 부정 평가가 높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된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며 "개헌 저지선의 의석을 얻을 수 있을 것인지 따져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대표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경기도에서 우세 지역을 2석으로 볼 정도로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2년 동안 수차례 거부권을 행사하며 의회 권력이 작동하지 못한 것이 여권에게 악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2대 국회가 지금 상태로 계속 가느냐 아니면 거부권 행사를 하지 못하도록 가느냐 두가지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며 "그 중간은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선거 막판에 윤석열 대통령의 변화를 강제하려는 민심이 폭발하면 국민의힘이 100석도 못 얻을 수 있다"며 "여당이 100석을 못 얻으면 윤 대통령도 변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이 그런 정도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갖고서 투표할 것인지가 이번 총선 판세를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우세지역인 PK에서 최근 정권심판론이 힘을 얻는 배경에는 조국혁신당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얻은 3석을 유지하는 것이 최대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었지만 지금은 많은 지역구가 경합 상태가 됐다. 국힘에서도 그렇게 보고 있다"라며 "조국혁신당의 효과로 정권심판론이 작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장 소장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최대 7석까지 뺏길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경남에서도 민주당의 약진이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3석을 가져갔는데 지금은 5석 플러스 알파 이야기가 나온다"며 "기존의 김해나 양산 등 민주당 우세 지역이 아닌 거제, 진해, 창원에서도 민주당이 이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비해 공천을 잘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진해 같은 경우는 해군 도시인데 민주당은 해군참모총장 출신을 공천했지만 국힘은 조달청장 출신을 공천했다"며 "창원도 시장을 역임한 허성무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범야권 예상 의석수를 190석으로 보고 있는데 여기에 경합 지역은 반영이 안됐다"며 경우에 따라 범야권이 200석을 넘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숨어 있는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도층이 합리적인 중도층도 있지만 숨겨진 중도층도 많다"며 "보수 성향인데 윤석열 대통령 지지한다고 말을 못하니까 중도층으로 분류돼 있는 것도 많다. 그런 분들이 지지할 수 있도록 해야 국힘이 100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갈등 장기화, 여권 악재로 작용.. 장성철 "사전투표 때까지 빨리 정리해야"
![22대총선 변수로 '의정갈등 장기화'를 꼽았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4/642264_447360_3517.jpg)
최근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해 장기화 되고 있는 의정갈등이 여권의 가장 큰 악재로 꼽혔다.
장성철 소장은 최근 윤 대통령의 52분 대국민담화를 언급하며 "기대와는 다른 내용의 말씀을 하셔서 정권 심판론에 더 많은 힘을 실어주셨다"며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선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윤 대통령이 선거 기간에는 안 나타나셨어야 되는데 가끔 나타나셔서 대파 논쟁도 벌이시고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서는 '자신은 잘못이 없다', '더 합리적인 안을 갖고 나와봐' 이런 식의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한 국민적인 실망감과 반감이 상당히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의정갈등이 장기화 되면서 당장 의료 시스템이 마비되는 것도 문제지만 앞으로가 더 큰 문제라는 분석이다. 지난 3일 올해 인턴 과정을 시작해야 했던 예비 전공의들의 임용 등록이 마감됐지만 실제 등록 비율은 4.3%에 그쳤다.
의료계에서는 올해 인턴 수련이 파행한 데 따라 내년 레지던트 수급에 차질을 빚는 건 물론, 최소 4∼5년의 업무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즉, 매년 적정한 숫자의 의사와 전공의, 전문의를 배출해왔던 의료 시스템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의대생들도 대거 휴학을 신청한 상황인데 이들이 5월 중순까지 휴학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내년에는 군의관이나 보건소에서 근무할 공보의 공백이 불가피해진다. 때문에 여권 내에서도 이 사태가 장기화되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장 소장은 "선거 전에, 아니면 선거 후에라도 의료대란을 막기 위해서는 대통령께서 고집을 꺾으시는 것이 어떠냐, 그런 생각이 든다"라며 "시간이 얼마 없다. 사전투표 때까지 이거 빨리 정리하셔야 된다. 안 그러면 진짜 큰일 난다"고 말했다.
김능구 대표도 "윤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서 의대 증원을 포함하여 원점에서 논의하자고 한다면 누가 반대하겠느냐"라며 "그런데 2000명을 못박아 놓고 합리적으로 제시하면 논의할 수 있다고 하니까 이게 안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판세 바로미터, 분당갑·을-양산을.. "분당서 패하면 국힘 100석 무너질 수도", '이조심판론' 여권에 불리
민주당의 정권심판론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한동훈 위원장이 주장하는 '이조 심판론'(이재명-조국)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에 도움이 되지 않는 구호라고 평가했다.
장성철 소장은 "국민의힘이나 한동훈 위원장이 '심판'이라는 단어를 계속 언급하면 결국에는 '그래, 윤석열 정권 심판해야지' 이런 구도에 매몰될 것"이라며 "이재명이나 조국에 대해서 범죄 혐의자, 범죄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국정 운영하는 윤석열이 더 나빠', '더 나쁜 사람 심판해야지'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김능구 대표는 여당의 이조 심판론은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한 것이 아닐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기더라도 이재명 대표나 조국 대표는 법원의 판결에 의해 사법적으로 정리될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는 것이 목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이조 심판론이나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구호에 호응하는 사람은 국민의힘 지지자뿐"이라며 지지층 결집을 위한 구호라고 평가했다.
이번 총선 판세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는 상징적인 지역구로는 분당과 양산을이 꼽혔다.
김 대표는 망설임 없이 분당을 꼽으며 분당 갑을에서 안철수, 김은혜 후보가 패할 경우 국민의힘은 100석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김은혜 후보랑 붙는 김병욱은 거기서 벌써 재선이 됐다"며 "한동훈이 계속 기세가 있었으면 그 지역이 될 건데 지금은 그렇지도 않다"며 국민의힘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정리했다.
이어 양산을의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와 민주당 김두관 후보의 대결도 비슷한 성격의 관심 지역으로 꼽았다. 김 대표와 장 소장 모두 김두관 후보가 승리에 좀 더 가까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에서 공천이 취소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예찬 후보(부산 수영구)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김능구 대표는 "사퇴를 하는 게 맞다"며 "젊은 친구의 오기"라고 지적하며 장 후보가 버틸 경우 수영구도 민주당에게 넘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성철 소장도 "수영이 날아가면 '너 때문에 수영을 뺏겼다'는 책임론을 피하기 어렵다"며 "그럴 경우 장예찬이 국민의힘이라는 보수 우파 플랫폼에서 정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두자릿수 의석 충분히 가능" "22대 국회서 캐스팅보트 역할"
![22대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예상을 깨고 거세게 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4/642264_447355_251.jpg)
이날 직언직썰에서는 조국혁신당의 돌풍 원인과 향후 전망에 대한 분석도 나왔다.
김능구 대표는 MBC 100분 토론에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의 말을 인용해 조국혁신당의 지지층이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전에 서초동, 광화문 집회할 때 서초동에 모여 있던 100만명이 크게 한 유형이고, 동정론을 바탕으로 하는 지지층이 있다"며 "윤석열과 이재명 모두 싫은 경우 대안이 되는 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정치인과 다른, 신선하고 재미있는 면 때문에 지지하는 층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조국혁신당이 처음 등장했을 때 지난 총선 당시 열린민주당처럼 초반에는 바람을 일으키다가 최종 득표율은 쪼그라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지지층을 확장하는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와 장 소장 모두 예상밖의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장 소장은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지만 정치학 교과서에서 배워보지 못한 사례라서 참 예측하기가 힘들었다"라며 "여론조사를 볼 때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보다 더 많은 비례대표 의석을 배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추세라면 두자리 숫자의 의석을 가져갈 것으로 보이는데 그럴 경우 국회 내에서 무시할 수 없는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22대 국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정당은 조국혁신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능구 대표는 조국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음에 따라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견제 심리가 발동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표에게 조국은 차기 대권 경쟁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장 소장은 공감하면서도 "조국의 경우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이 나면 2년 동안 감옥에 있어야 되고, 감옥에서 나오게 되면 5년 동안 피선거권이 제한되기 때문에 2027년 대선에 나오기는 쉬워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천 파동 때문에 민주당이 어려웠었는데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가져와서 오히려 좀 고마워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지난 총선 당시 열린민주당에 대해 네거티브 캠페인을 한 것과 달리 지금은 직접적인 견제 발언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총선 이후 민주당 국민의힘 모두 당권 쟁탈전 치열할 것"
![직언직썰에서는 "4.10총선 이후 각 당은 모두 당권 쟁탈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4/642264_447358_2812.jpg)
이날 김능구 대표와 장성철 소장은 총선 이후 민주당과 국민의힘 행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의 압승이 아닌 국민의힘의 참패"라며 "민주당은 상처뿐인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만으로 160석이 된다고 해도 모두 친명 의원은 아니"라며 "조용히 있는 비명계 의원들은 이번 공천 과정에서 기본적인 민주당다움을 잃어버렸다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대단히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8월 전당대회에서 임종석 전 실장을 비롯해 당권을 노리는 비명계들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성철 소장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패하더라도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 모두 사법리스크에 연루된 만큼 국민의힘이 오는 2027년 대선에는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장 소장은 "국민의힘은 이번에 민주당 플러스 조국혁신당 해서 그냥 선거 승리해라. 그런데 지도자 2명은 다 감옥 갈 거 아니냐. 그러면 감옥 가게 되면 결국에는 2027년도에는 조국, 이재명 둘 다 대선 못 나온다. 총선에서 우리가 이번에 지더라도 다음번 대선은 우리가 먹을 수 있다. 왜? 민주당에는 제대로 된 후보가 없다. 그런 생각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총선 후 행보에 대해서는 '당 대표 도전'에 무게를 두었다.
장 소장은 "(한 위원장이) 당에서 할 일 더 많다. 정치권에서 할 일 더 많다. 그렇게 얘기하는 것을 보면 전당대회가 열리면 당대표 후보로서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가만히 있을까"라고 말했다.
즉, 한 위원장이 차기 대권주자로 각광을 받을수록 여권 내부에서 레임덕이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견제에 나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능구 대표는 "조국이 강남좌파 지위를 갖고 있는 것처럼 한동훈은 강남우파"라며, 국민의힘 지지층이 '강남우파'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나 나경원 전 의원을 지지한 것처럼 한동훈 위원장도 그 지위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김 대표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한 몸이 아니라는 것이 변수"라고 짚었다. 여러차례의 윤-한 갈등으로 두 사람이 협력 관계를 맺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장 소장도 "감정이 너무 많이 상해서 큰일날 것 같다"고 동의하면서 "22대 국회는 탄핵 정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도 대통령이 없는 게 낫다, 조국혁신당은 3년은 너무 길다고 하는 상황에서 여권이 용산과 멀어질 경우 대통령 탄핵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해석이다.
"제3지대 실패, 선명성 부족·통합 실패가 원인" "이준석 브랜드는 살아 있어"
![22대총선 초반에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제3지대는 "이준석-이낙연 통합 결렬로 결국 실패했다"고 평가하며 그러나 "이준석 브랜드는 살아있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4/642264_447359_2911.png)
지난해 말부터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신당을 창당하는 과정에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으면서 개혁신당의 제3지대 성공 가능성은 어느때 보다 높게 점쳐졌으나 지금은 한자릿수 지지율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성철 소장은 크게 2가지 이유를 꼽았다.
장 소장은 "정권 심판론 구도가 너무 선명하다 보니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며 "여러 가지 정치적인 선택이 아쉬운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와 통합을 깬 것이 패착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조국혁신당이 우리는 비례정당한다, 우리는 윤석열 정권 심판한다. 딱 두 가지의 명확한 선명성 있는 주장을 했다"며 "이준석 대표도 비례정당으로 가고, 윤석열, 이재명 이렇게 두 세력을 싫어하는 분들의 마음을 살 수 있었으면 이렇게 잊혀진 존재가 되지 않았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능구 대표도 이낙연 대표와의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당이 쪼개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번 과정을 통해 이준석 대표가 혹독하게 단련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이 경험이 지금까지 10년의 경험보다도 더 큰 경험일 수도 있다"며 "당 운영이나 선거 운영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준석 브랜드는 살아있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이 대표가 지역구에 출마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도체 벨트, 교육 특구. 되게 중요한 문제죠. 그런데 우리가 이준석한테 원했던 게 반도체 특구 클러스터, 화성의 교육 특구가 아니다"며 "양 극단의 국민을 분열시키는 이 나쁜 정치를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나와서 합리적이고 상식적이고 수준 높게 만들어준다. 그걸 기대하고 여러 가지로 희망을 했었는데 이렇게 한 지역에만 매몰돼 있다 보니까 개혁신당의 비례정당 투표가 상당히 지지부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도 "(이준석 대표가) 탈당 선언문에 나와 있는 것처럼 지금 현재의 기득권 정치를 깨부수고, 새로운 정치를 국민에게 선사해야 되는데 그게 체화되지 않았던 거 아니냐"며 "그랬다면 화성으로 가는 그런 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최종 투표율 68∼69% 예상... 50대서 분노 투표 전망.. 70대 이상 결집할 명분 적어
![지난 5~6일 실시한 22대총선 사전투표율은 31.28%로 역대 국회의원 선거 사상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그래픽=연합뉴스/중앙선관위]](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4/642264_447353_223.jpg)
이날 직언직썰에서는 마지막으로 투표율 변수를 짚었다.
김능구 대표는 "투표율이 55% 넘으면 보수정당이 유리하고, 60% 넘으면 진보정당이 유리하다"며 "이번에 선관위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반드시 투표하겠다가 76.5%로 나온 것을 볼 때 70% 근접하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장 소장은 69%를 예상했다. 그는 "총선에서 70% 넘기기는 쉽지 않다"면서 "그렇다고 낮게 잡을 수도 없는 게 재외국민 투표가 역대급으로 높았다"면서 60% 후반인 69%를 최종적인 투표율로 제시했다.
김능구 대표는 68%로 전망했다. 그는 "30~50대는 정권 심판론이고 60~70대가 정권 안정론, 20대는 양쪽이 비슷하게 나타난다"며 주목할 연령대로 50대를 꼽았다.
김 대표는 "선관위 조사에 보면 투표 의향에 주목할 만한 부분이 50대가 지난번보다 10%p 이상 높게 적극적으로 투표하겠다고 나타났다"며 "50대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 심판론이 굉장히 높은 만큼 분노 투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70대 이상에서도 지난번보다 적극적인 투표층이 8%p가 높다"며 "이분들은 국민의힘 지키자, 윤석열 지키자, 이런 층"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도 "폴리뉴스 정국좌담회에 나오는 황장수 소장도 70대 이상의 높은 투표율이 여당에게 유리할 가능성도 있다"며 "박근혜가 대통령 당선될 때 70대 이상이 결집해서 이긴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때와 달리 지금은 70대 이상이 투표장에 나올 명분이 부족하다"며 "50대와 투표율은 비슷하게 높아지겠지만 뒤집을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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