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68∼69% 예상... '분노투표'로 투표율 높을 듯
샤이 보수는 없어... 보수층이 여당에 투표할 명분 떨어져
장성철 “민주당 선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폴리뉴스 서경선 기자]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3일 폴리뉴스 스튜디오에서 가진 '직언직썰'에서 4·10 총선을 7일 앞둔 시점에서 남은 선거 변수에 대해 대담을 가졌다.

장성철 “민주당 선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 김능구> 정권 심판론이 워낙 높습니다. 30대60의 국정 지지율 가지고 어떻게 총선을 치르느냐라고 이야기했었어요. 그게 지금 현실화되고 있는 거죠. 어떻게 보십니까?

△ 장성철> 정확한 지적이시고요. 정권 심판론과 대통령 부정 평가가 높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 다수당이 된다? 이것은 불가능해 보이고요. 개헌 저지선의 의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냐, 그러한 계산을 해봐야 될 때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대통령의 부정 평가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대파 들고 또 말씀도 하시고 또 며칠 전에는 의대 증원과 관련해서 대국민 담화하시면서 우리의 기대와는 다른 내용의 말씀을 하셔서 정권 심판론에 더욱더 많은 힘을 실어주신 것이 아닌가.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선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옵니다.

▲ 김능구> 이틀 전입니까? 대국민 담화, 의사 증원. 그거 보고 검찰의 중간 수사 발표 같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 들었는데 주권자인 국민들은 이걸 생각할 것 같아요. 물론 개별 선거의 총합으로 전체 결과가 나오겠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지금대로 가느냐, 예를 들면 지금대로라는 것은 집권 2년 간 윤석열 대통령이 독주했다, 의회 권력이 거의 견제를 못했다고 볼 수 있잖아요. 그게 왜냐? 입법을 하더라도 거부권을 행사해버리니까 별무소득이었다는 거죠. 그래서 이번 선거 결과 22대 국회도 그 상태로 계속 가느냐, 아니면 그 거부권 행사를 하지 못하도록 가느냐, 아니면 아예 국힘이 선전해서 과반을 가느냐, 이 세 가지 경우인데 금방,

△ 장성철> 세 가지 경우는, 세 번째 건...

▲ 김능구> 세 번째는 본인들도 아니라고 하니까, 본인들도 지금 100석을 지켜달라고 읍소를 하고 있잖아요. 2004년 탄핵 역풍 선거 때 그 기억이 있거든요. 그때 한나라당이 100석이 무너진다고 그랬어요. 심지어 50석 예측도 나오고 했어요. 그런데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이 살려달라고 읍소 작전을 했죠, 그래서 또 국민들이 121석을 줬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보니까 두 가지 중의 하나인 것 같아요.

민주당, 야권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윤석열 대통령은 계속 독주를 할 것이고 의회 권력은 무력화될 것이다. 그런 범주 내에 가느냐, 아니면 아예 거부권을 행사 못할 그런 22대 국회로 만들어내느냐. 그런데 그 중간은 큰 의미가 없다고들 해요.

△ 장성철> 대표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능구> 저희들이 오늘은 범야권 190, 범여권 110까지 전망해 봅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108석, 무소속 포함해서 범여권을 110석으로 본 거죠. 그런데 오늘 기사 보고 깜짝 놀랐는데 국힘이 경기도 우세를 2석을 보더라고. 나머지 다 경합이에요.

△ 장성철> 포천, 양평, 가평 뭐 이런 데?

▲ 김능구> 그런 것밖에 없다는 이야기인 거죠. 21대 총선에서 180석 하고 103석이었거든요. 그때하고 별반 다르지 않다.

△ 장성철> 그런 것 같아요.

▲ 김능구> 거기다가 PK가 지금 상당히 그전과 다르게. 본래 민주당이 조금 어렵지 않겠나 이랬는데 정권 심판론이 나오면서 지난 선거랑은 좀 비슷한 수준이 되겠다 했는데 조국혁신당의 효과가, 조국의 효과가, 조국이 본래 부산 사람이잖아요. 고등학교도 부산에서 나오고. 전형적인 PK인거죠. 그런데 YS 따라가기를 하고 있다면서요? 그거 보니까, 옛날에 보면 이인제가 박정희 따라가기를 했던 거 기억나려나 모르겠습니다.

△ 장성철> 납니다.

▲ 김능구> 그래서 이 친구가 완전히 선거에 올인하는구나. 부산 사투리를 잘 안 썼잖아요.

△ 장성철> 저한테 그때 연락와서 끝장을 보겠다고 표현을 쓰더라고요. 그러면서 그건 본인 입장이다. 그걸 방송 중에 얘기해도 된다, 그런 식으로까지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번에 결심이 아주 강한 것 같아요.

▲ 김능구> PK에서 상당히 호응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어제 100분 토론에서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조국혁신당 지지가 어디서 오는가. 그걸 네 가지 분류로 해서 얘기를 하더라고요. 누구나 알듯이 팬덤 같은, 이전에 서초동, 광화문 집회할 때 서초동에 모여 있던 100만. 이렇게 집결했던 그 사람들은 물론이고 그다음에 동정론, 지은 죄에 비해서 처벌이 너무 강한 거 아니냐는 부분도 있을 수 있고 그리고 윤석열이 싫은데 이재명도 좀 그렇다. 그랬을 때 이재명의 대안 지지라는 부분들이 있고.

마지막에 방청객도 다 웃던데 뭐냐 하면 재미있어서, 뭔가 재미있다. 조국과 조국혁신당 사람들은 말하는 게 기존 정치 패턴하고 좀 다르다. 2년 구속, 2심에서 된 사람이 당을 창당하고 나오질 않나. 메시지 하나하나마다 좀 그렇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PK에서 영향을 미칠지 몰랐어요, 그러다 보니까 여론조사나 이런 걸 보면 부산에서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3석이었잖아요. 3석 유지하면 맥시멈이다, 이렇게 봤는데 그게 아니라 지금 부산의 거의 많은 부분이 경합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지금 국힘에서도 그렇게 보고 있어요.

3월 31일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방명록 작성하는 조국 [사진=연합뉴스]
3월 31일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방명록 작성하는 조국 [사진=연합뉴스]

△ 장성철> 맞습니다. 최대한 7석까지 뺏길 수 있다. 이런 식의 얘기를 하더라고요.

▲ 김능구> 거기다가 이전 같으면 경남이 3석이었는데 지금은 경남에서 5석이 기본에다가 더 나아갈 수 있다. 놀란 게 거제라든지 진해, 창원. 기존에 김해 갑을, 양산을 말고도 거제, 진해, 창원 이런 데서. 진해 같은 경우는 거기가 해군 도시잖아요. 그래서 해군 총참모장 출신을 하는 게 기본이었어요. 그런데 국힘은 조달청장 출신을 공천했어요. 그러니까 이건 해군 도시의,

△ 장성철> 그러니까 이해할 수가 없어요.

▲ 김능구> 예의가 아닌 거죠.

△ 장성철> 맞습니다.

▲ 김능구>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창원 같은 경우도 민주당 허성무 후보가 선전하는데 시장을 했잖아요. 그리고 거제도 그렇고 다 이유가 있는 지역에서 바람을 타고 있다. 그래서 200석이, 지난번에 180석이었는데 범야권이 지난 총선 때도 190석이 넘었잖아요.

△ 장성철> 넘었죠.

▲ 김능구> 지금 우리가 범약권 190석을 보는데 이거는 경합 지역까지는 반영을 안 한 겁니다.

△ 장성철>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기간 중에는 좀 안 나타나셨어야 되는데 가끔 나타나셔서 대파 논쟁도 벌이시고, 의대 증원은 "내가 뭘 잘못했어 말이야. 더 합리적인 안을 갖고 나와봐." 이런 식으로 모습 보이는 것에 대한 국민적인 실망감과 반감이 상당히 큰 것 같습니다.

▲ 김능구> 전공의와 대화할 것 같습니까?

△ 장성철> 안 할 것 같은데요.

▲ 김능구> 한다고 그러잖아요.

△ 장성철> 그런데 조건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 김능구> 아, 조건이 많아요?

△ 장성철> 보다 더 합리적인 안을 가져와 봐라.

▲ 김능구> 가져오면 전공의와 대화를 한다?

△ 장성철> 네. 내가 내놓은 안보다 보다 더 합리적인 안을 내놔라.

그런데 큰일 났어요. 지금 전공의 사태가 문제가 아니라 의료계에 있는 분들이 저한테 어제 전달해 줬는데 두 가지가 문제래요. 인턴 등록이 어제인가 오늘인가 끝났답니다. 그러면 각 병원에 인턴이 없으면 정말 기본적인 수술 준비라든지 이런 것들이 안 된대요, 진료 같은 게 잘.

그리고 더 중요한 게 대학생들 휴학 신청했잖아요. 그러면 절대적인 수업일수가 있는데 여름방학 통틀어서 앞으로 다 수업을 하더라도 5월 중순까지 휴학을 철회하지 않으면 내년도에 의사 졸업생이 없어져 버린다. 그렇게 되면 공공의료 영역도 완전히 붕괴된다는 거죠. 군의관 누가 가냐, 공공기관 의료 누가 가냐. 그리고 대학생들 인턴 어떻게 가냐. 완전히 초토화가 된대요. 전공의들의 사퇴보다 이게 훨씬 더 중요한 문제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선거 전에, 아니면 선거 후에라도 의료대란을 막기 위해서는 대통령께서 고집을 꺾으시는 것이 어떠냐,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 김능구> 여당의 나경원 후보나 안철수 후보나 이런 분들하고 대화를 나누거나 또 그 사람들이 인터뷰 해놓은 걸 보면 여권에서는 금방 이야기한 대로 이건 선거를 위해서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처럼 잠시라도 그거 하지는 못할 망정 이 의료 문제로 인해서 초반에 70~80% 의료 증원 필요하다는 찬성 여론. 이거 가지고 여기까지 끌고 와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다 합니다.

그런데 제가 누차 이야기한 대로 검사들은 빠꾸 없습니다. 제 친구들 중에도 검사 출신들이 많은데 한번 그거 가지고 술자리에서 싸움 직전까지 났는데, 왜냐하면 대법원 무죄 됐으면 거기에 대해서 입장 표명을 왜 안 하냐, 자기들이 기소 독점, 자기들이 기소 판단해서 기소를 한 건데 대법원 무죄될 정도 같으면 이건 뭔가 문제가 있지 않느냐, 거기다 입장 표명은 내부적으로는 있어야 되지 않느냐. 의사들도 보면요. 자기들끼리는 평가 회의를 다 합니다. 자기들의 진찰, 수술 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상호 비판도 하고, 이런 거 다 하거든요. 검사들은 그거 안 합니다.

그래서 의료 이 부분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건 누가 보더라도 원점에서 협의체 해서 논의하자. 의사 증원 부분들도 포함해서 원점에서 서로 국민을 위해서 나가자면 뭐라고 그러겠어요. 전부 오케이하지. 그런데 2,000명을 딱 박아놓고 합리적으로 오면 수용하겠다, 논의할 수 있다고 하니까 이게 안 된다는 거죠.

△ 장성철> 그런데 어제 저녁부터 오늘 오전까지의 대통령실의 입장이 좀 유연하게 바뀐 것 같아요. 우리가 꼭 그 정원 2,000명을 고집하는 건 아니다. 그러니까 빨리 대화해보자. 이런 식으로 그나마 좀 한발 물러선 건 대화 재개에 청신호가 나온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드는데 시간이 얼마 없어요. 사전투표 때까지 이거 빨리 정리하셔야 됩니다. 안 그러면 진짜 큰일 납니다.

▲ 김능구> 민주주의에서는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고, 선거에 의해서 여러 가지 정치 행위와 국정 운영을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사전투표가 토요일이죠?

△ 장성철> 금, 토입니다.

▲ 김능구> 그러면 목요일까지면 내일인데. 내일까지는 뭔가 나오지 않겠나. 이게 안 나오면, 총선에 만약에 패배한다면 독박 쓰는 거죠. 윤석열 대통령이 독박 쓰게 생겼어요.

△ 장성철> 그러니까요.

▲ 김능구> 윤 대통령님, 독박 쓰지 마시고 뭔가 액션을 취하십시오.

△ 장성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이 듭니다.

4월 1일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문 발표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4월 1일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문 발표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샤이 보수는 없어... 보수층이 여당에 투표할 명분 떨어져

▲ 김능구> 지지자들이라도 나올 수 있게끔 뭔가 조치를. 전 그렇게 생각해요. 중도층이 합리적인 중도층도 있지만 사실 보면 숨겨진 중도층도 많거든요. 보수 성향인데 자기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한다고 말을 못하니까 중도층으로 분류돼 있는 것도 많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지지할 수 있도록 해야 국힘이 지금 마의 100석을 넘어설 수 있지 않겠어요?

△ 장성철> 맞습니다.

▲ 김능구> 좀 전에도 PK 지역에서 조국혁신당 돌풍 이야기했는데, 처음에는 여러 정치 평론가들이나 각 당에서도 이게 끝까지 가겠나. 지난 총선 때 열린민주당처럼 확 기 살아 있다가 막판에는 3석으로 끝이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게 어디까지 가겠나, 한계가 명확하지 않나, 이렇게 이야기했었는데 실제로는 민주당 지지를 확장하는 결과로 나타났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장성철> 저도 이러한 돌풍을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말씀드리고요.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는데 정치학 교과서에서 배워보지 못한 사례라서 참 예측하기가 힘들었다라고 말씀드리고요. 아까 대표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한 네 가지 이유 때문에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어제 나온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조국혁신당이 어떻게 보면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보다 더 많은 비례대표 의석을 배출할 수 있다, 이렇게까지 전망을 할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 김능구> 지금 비례대표 정당의 지지율에서는 국민의미래와 비슷해졌어요.

△ 장성철> 그래도 막판에 좀 조정이 있지 않겠느냐, 그런 전망도 있지만 적어도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과 비슷한 수준의 의석수를 가져갈 거다. 그렇게 하면 두 자리 숫자 이상의 의석을 가져갈 수 있어요. 그러면 국회에서 10석 이상이면 법률안 발의권이 있거든요. 물론 다른 정당의 의원들이 참여를 해야 하기는 하지만 그러면 국회 내에서 무시할 수 없는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22대 국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정당은 조국혁신당이 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라고 전망해 봅니다.

▲ 김능구> 민주당으로서는 공천 파동으로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 속에서 조국혁신당이 나타나면서 처음부터 비례정당을 표방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층이 빠져나가는 걸 일정 정도 막는, 막아주는 효과를 벌이면서 했는데 뒤에 보니까 오히려 비례정당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을 앞서는 그런 결과를 나타내면서 상당히 견제론도 나왔었어요.

△ 장성철> 그렇죠.

▲ 김능구> 그렇죠? 몰빵론인가 이렇게 견제론도 나오는데 이재명 대표가 조국혁신당을 바라볼 때 어떤 심정일까. 어쨌든 간에 지금 윤이냐, 한이냐, 이재명이냐, 이준석이 떴다가 가라앉고, 그러면 스포트라이트가 이재명한테 집중돼야 하는데, 그래야 자기가 총선 승리를 딛고 대선으로 힘차게 나갈 건데 지금 조국혁신당이 나타나서 조국이라는 아주,

△ 장성철> 대안? 차기 경쟁자?

▲ 김능구> 차기 경쟁자라고도 할 수 있어요. 자기가 대법원에서 유죄받아서 감옥 가더라도, 운동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하겠다. 그러면 돌아오겠다는 이야기잖아요.

△ 장성철> 그렇죠. 그런데 이재명 대표로서는 그래도 나의 경쟁자가 될까,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어차피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이 나면 2년 동안 감옥에 있어야 되고, 감옥에서 나오게 되면 5년 동안 피선거권이 제한되기 때문에 2027년 대선에 조국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기는 쉬워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에 어쨌든 여러 가지 공천 파동 때문에 민주당이 어려웠었는데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그런 효과를 가져와서 오히려 좀 고마워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 이유가요. 직접적인 공격은 안 해요. 그냥 간접적으로 "우리 당이, 우리 더불어민주연합이 1당 되게 해주세요, 몰빵해 주세요." 이러지 조국혁신당에 대해서 옛날에 2020년처럼 열린민주당을 정말 찍으면 안 된다라는 캠페인도 상당히 많이 했거든요. 그런 네거티브 캠페인을 안 해요. 그냥 자신들 당 찍어달라고 그러지. 그래서 현 상황을 좀 즐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능구> 그때는 문재인 정부 시절이어서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이었잖아요. 그때의 민주당하고 지금 민주당은 다른 거 아니냐, 그리고 이번에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을 하게 되더라도 정말 민주당의 압승이냐, 국힘의 참패냐 했을 때는 후자라고 보거든요. 민주당은 상처뿐인 저는 영광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우리가 민주당만으로 한 160석 된다고 칩시다. 그중에 친명이 한 반이라고 봐요. 왜냐하면 조용히 있는 비명도 많다는 거죠. 그러면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번 공천 과정에서 또 마지막에 당 운영 과정에서 기본적인 민주당다움을 잃어버렸다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대단히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8월 전당대회를 지켜봐야 되는 거고, 8월 전당대회에서 노리는 사람들이 많을 거잖아요. 그게 개개인을 떠나서, 임종석 전 실장을 떠나서 세력으로서 아마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보는,

△ 장성철> 반이재명 세력이요?

▲ 김능구> 그렇죠. 그런데 거기에서 맞붙는 건 아무래도 현역은, 단일대오로서는 이재명이 압도적이니까. 그렇지만 사법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이야기인 거죠. 그래서 그 모든 것으로 사법 리스크를 덮고 대선으로 나아갈 수 있는가는 또 다른 차원이거든요. 그래서 민주당이 지금 조국혁신당에 일방적인 메시지를 던지기에는 민주당 자체가 지금 현재 불안하다.

△ 장성철> 옳으신 얘기예요.

▲ 김능구> 그래서 야권 연합체로서 정국 운영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줘야지 만약에 자기들 독자적으로 우리만이 그걸 해낼 수 있다고 한다면 오히려 역풍이 불 수 있다, 그런 판단을 했다고 봅니다.

△ 장성철> 옳은 지적이신 것 같고요. 국민의힘으로서는 이번에 민주당 플러스 조국혁신당 해서 그냥 선거 승리해라. 그런데 하지만 거기의 지도자인 2명은 다 감옥 갈 거 아니냐. 그러면 감옥 가게 되면 결국에는 2027년도에는 조국, 이재명 둘 다 대선 못 나온다. 총선에서 우리가 이번에 지더라도 다음번 대선은 우리가 먹을 수 있다. 왜? 민주당에는 제대로 된 후보가 없다, 그런 생각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능구> 그럼요. 그래서 지금 이조 심판론을 이야기하잖아요. 이조 심판론, 범죄와의 전쟁. 이거 어떻게 봤어요? 범죄와의 전쟁.

△ 장성철> 그러니까 심판론을 내세우면 지금 어쨌든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고 생각을 하잖아요. 그러면 국민의힘이나 여당이나 한동훈 대표가 심판이라는 단어를 계속 얘기를 하면 결국에는 '그래, 윤석열 정권 심판해야지.' 이런 구도에 매몰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재명, 조국, 범죄 혐의자, 범죄자. 이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런데 국정 운영하는 윤석열이 더 나빠. 그러면 따져 보면 '더 나쁜 사람 심판해야지.'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 김능구> 저는 이분들이 선거를 이기려고 지금 전략을 펴고 메시지를 던지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강하게 갖고 있어요. 금방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이 이기더라도 이재명, 조국이 거기에서 승리의 영광을 얻더라도 곧 이리저리 정리될 사람들이다라는 것 속에서 어쨌든 그 부분을 선거 이후까지 계속 갖고 가겠다. 그래서 이조 심판론이 등장했지 않나. 왜냐? 이조 심판론을 가지고서 범죄와의 전쟁에 호응하는 사람은 누구냐, 이미 국민의힘 지지자들이라는 거죠. 다른 사람들이 그걸 호응해서 '아, 우리가 잘못 생각했어. 국힘을 지지해야 되겠다, 이조 심판을 위해서. 범죄자한테 표 줄 수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미 그게 반영돼 있고, 지금 선거 전략은 자기들이 당선될 수 있는 이 소선거구제가 아니라 당선될 수 있는, 그걸 타깃 유권자라고 그러는데 그 사람들이 누구냐, 그 사람들이 뭘 바라느냐, 거기에 맞춰서 이걸 해나가야 되는 거고요.

△ 장성철> 옳으신 말이에요.

▲ 김능구> 금방 이야기한 대로 그 사람들이 의사 증원 문제에 대해서 터놓고, 사과하고 그다음에 증원은 처음부터 다시 협의하자라든지, 이종섭 해병대 사병 문제 같은 경우 이것도 특검 수용한다. 지금 과감하게 나가야, 본래 선거할 때 거기에 대한 여론조사는 전략적으로 다 해봐야 되는 거거든요. 이렇게 넣어봤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그걸 하는 게 당의 전략기획실 아닙니까? 그걸 다 해야 되는데 그런 걸 투박하게 하는지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계속 그렇게 가고 있어요.

드디어 마지막에 만든 게 이조 심판을 이야기하고, 그게 중도층한테 줄 메시지인가? 그게 아니다. 그건 총선 이후까지 가져갈 메시지로 쓰는 것 같고 처음에 선거를 치를 때 민주당이 공천 파동 전에 보면 그때도 국힘이 안 좋았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이런 말을 했어요. 윤석열 대통령은 친윤 의원 120명이면 충분하다, 그게 필요로 한다.

△ 장성철> 그런 얘기 많았었죠.

▲ 김능구> 그 기조가 지금 계속 가는 거 아니냐, 그렇게 보고. 그랬을 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총선 이후에 어떤 행보를 할 수 있을까. 그게 국힘의 이후 또 다른 과제인 것 같아요.

△ 장성철> 저희가 예측하기는 지든 이기든 권력의 견제가 심해질 것이기 때문에 잠깐 외국에 나가서 공부하는 모습 보이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라고 분석도 하고 전망도 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내가 거기 왜 나가냐.

▲ 김능구> 본인이 버틴다데요.

△ 장성철> 나 당에서 할 일 더 많다. 정치권에서 할 일 더 많다. 그렇게 얘기하는 것을 보면 전당대회가 열리면 본인이 당대표 후보로서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느냐, 그런 생각이 드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가만히 있을까라는 생각이 있어요.

일각에서는 이러한 분석도 내놓더라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이겼어. 선전했어. 그러면 그 공은 다 '한동훈 때문이야.'라고 생각할 거다. '한동훈 덕택이야.' 그러면 내가 선거에서 그렇게 크게 패하지 않더라도 나는 여권 내부에서부터 레임덕이 시작이 된다. 한동훈이 차기 대권주자로 더욱더 각광과 권력이 모이게 된다. 그 꼴은 못 보지. 그래서 "국민의힘 선거 지는 거 나 그렇게 개의치 않아."라고 분석하는 분들도 있다라고도 말씀드려요.

▲ 김능구> 국힘이 100석 밑으로만 안 떨어지면 되는 거야. 1당을 내주더라도 그 선상이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다라고 이렇게 보는데 저는 이렇게 봅니다. 지금 조국이 떴잖아요. 조국은 강남 좌파라고 이야기했잖아요. 그러면 한동훈은 강남 우파입니다. 그렇잖아요.

△ 장성철> 그러네요.

▲ 김능구> 그런데 기존 정치인들하고 좀 달라요. 이야기하는 것도 다르고. 그래서 강남 우파, 어찌 말하면 이준석 대표도 이미지가 강남 우파 이미지 아니었어요?

△ 장성철> 그렇죠.

▲ 김능구> 그러니까 한동훈도 여기서 일회용으로 끝날 게 아니고 우파의 새로운 정치인이 다른 대안으로 할 수 있다고 봐요.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 시대적인 상황 속에서 뜬금없었지.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강남 우파로서 우파가 새로운 대안으로 해내기에는, 큰 틀에서 보면 나경원 의원이 이번에 당선되면 아마 분명히 당대표에 나오겠죠.

△ 장성철> 그럼요.

▲ 김능구> 네, 그런데 나 의원도 좀 강남 우파 이미지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기존에 우파의 지도자들하고 좀 다르잖아요. 그런 걸 요구할 수 있는, 그게 하나의 시대적 흐름 아닌가. 그랬을 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일각에 이야기했던 대로 비대위원장 열심히 하고, 좀 나가서 바람 쐬고. 이 부분을 거부하리라 봐요. 그걸 거부했기 때문에 이철규 공관위원이 비대위원 인선을 가지고 기자회견도 하고 대차게 외쳤잖아요.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 장성철> 면피 하려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변명, 면피. "대통령님, 저 잘못 안 했어요. 아니, 나 저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제가 막 하려고 그러는데 계속 태클 걸고, 발목 잡아서 못한 거예요. 저한테 뭐라고 하지 마세요." 이런 항변 아닐까요?

▲ 김능구> 그런데 윤과 한동훈의 1차, 2차 다 포함해서 결론적으로 봐서는 정리가 안 되고, 한 몸이 아니라고 보는 거죠. 윤과 한은 한 몸이 아니다.

△ 장성철> 감정이 너무 많이 상해서 큰일날 것 같아요.

▲ 김능구> 네, 한 몸이 아니고. 그래서 한 몸으로 보면 안 될 것 같아요.

△ 장성철>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 김능구> 그래서 총선 이후가 더 다이내믹컬해지지 않겠나.

△ 장성철> 국민의힘도 그렇고요. 민주당도 그렇고요. 국회도 그렇고, 거의 뭐 탄핵 정국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민주당도 대통령이 없는 게 낫다 이러고, 조국혁신당은 3년은 너무 길다 이러고 있잖아요. 그러면 할 수 있는 게 뭐겠어요, 결국엔?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려고 하지 않을까. 그래서 5월 30일부터 나라가 정말 시끄러울 것 같아요. 걱정이에요.

▲ 김능구> 3지대를 한마디는 하고 가야 되겠습니다. 이번 총선의 스타로서 이준석을 예상했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될 수 있죠? 폴리뉴스 정치에디터가 2시간, 3시간 동안 이준석과 동행을 했다는데 현장에서 인기는 좋대요.

△ 장성철> 그런데 워낙 정권 심판론 구도, 서로 윤석열 나빠요, 이재명 나빠요. 이렇게 쫙 갈라져 있어서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별로 없지 않느냐라는 생각이 들고, 여러 가지 정치적인 선택이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통합론자였기 때문에 이낙연 대표랑 통합을 했으면 그걸 깨지 말고 그냥 눈덩이를 점점 크게 키워나갔어야 하는 것이 맞다라고 말씀을 드리고요. 조국혁신당이 만약 지역정당화하려고 했으면 저렇게 각광을 못 받았을 거예요. 우리는 비례정당한다, 우리는 윤석열 정권 심판한다. 딱 두 가지의 명확한 선명성 있는 주장을 했잖아요. 이준석 대표도 비례정당으로 가고, 윤석열, 이재명 이렇게 두 세력을 싫어하는 분들의 마음을 살 수 있었으면 이렇게 잊혀진 존재가 되지 않았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능구> 이번에야말로 이준석 대표가 정치적인 경험을 혹은 단련을 혹독하게 하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이낙연 대표와의, 예를 들면 당이 깨진 것. 그게 형식 논리로는 어떤 정책이라든지 이런 게 결정이 빨리빨리 안 나기 때문에 당이 국민들한테 다가가는 데 애로사항이 있었다. 그래서 그 전권을 달라, 이거에 대한 의결이었잖아요. 그런데 그 의결되고 난 다음에 그거 된 게 하나도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그게 굉장히 형식 논리잖아요.

그리고 그 연합을 선거 연대정당의, 연합정당의 성격으로 봐야지 어쨌든 정치적 아이덴티티와 이걸 끝까지, 대선까지 가져갈 수 있는 거라고 만약에 생각했다면 그건 오산이고, 그렇고 생각했을 리도 없을 거고 양당 모두 이낙연 대표 측이나 이준석 대표도 그렇게 생각도 안 했을 건데 그 부분들을 너무 본인들이 함께 놀아야 될 장에서 자기 걸 너무 주장해 버렸다. 양쪽에서 전부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어요.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을 그걸 한 치 앞을 못 내다본 거죠.

그런데 그게 지도자의 역할이거든요. 이준석 대표는 땅땅땅 치고 나서는 여러 가지로 노력을 한 건 아는데 이미 저쪽은 이낙연 대표뿐만 아니라 정치를 20년, 30년 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데잖아요. 쭉 가버렸던 거죠. 그래서 이 경험이 앞으로 지금까지 10년의 경험보다도 더 큰 경험일 수도 있다. 온전히 본인이 책임지고 지금 여러 가지로 어렵다고 그러더라고요. 당 운영이나 선거 운영이나 뭐 이게. 그런데 어쨌든 이준석 브랜드는 살아있다고 봅니다.

△ 장성철> 그럼요.

▲ 김능구> 이번에 경험을 가지고서 다시 새롭게 한국 정치의 미래를 위해서 뛴다면 혹독한 시련의 과정을 거쳤다, 이렇게 봅니다.

△ 장성철> 혹독한 시련을 거치지 않고 배지를 달고 훨훨 날아서 정치를 할 수 있었잖아요. 반도체 벨트, 교육 특구. 되게 중요한 문제죠. 그런데 우리가 이준석한테 원했던 게 반도체 특구 클러스터, 그 지역 화성의 교육 특구. 이걸 이준석한테 원했던 건 아니지 않습니까. 양 극단의 국민을 분열시키는 이 나쁜 정치를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나와서 합리적이고 상식적이고 수준 높게 만들어준다. 그걸 기대하고 여러 가지로 희망을 했었는데 이렇게 한 지역에만 매몰돼 있다 보니까 개혁신당의 비례정당 투표, 정당 투표에서 상당히 지금 지지부진하잖아요. 잘못하면 천하람도 안 되게 생겼어요. 대략 4% 정도는 나와야 천하람까지 되거든요.

▲ 김능구> 2석이 되죠.

△ 장성철> 네, 큰일 났습니다. 여러 가지 정책적인 실책 그리고 정치적인 선택에 부족함이 좀 있지 않았느냐. 그래도 어쨌든 이준석 대표가 화성에서 대역전극을 이뤄내고, 개혁신당도 비례 의석을 예상보다 많이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능구> 엄중하게 말하자면 금방 조금 전에 장 소장님이 이야기 한 정말 한국 정치의 무엇을 위해서 이준석이 자기 몸을 던지고 해야 되는가. 지금 현재의 기득권 정치를 깨부수고, 예를 들면 새로운 정치를 국민에게 선사해야 되는데, 자기 탈당 선언문에 잘 나와 있잖아요. 근데 그게 잘 체화되지 않았던 거 아니냐, 머릿속 메시지 아니었는가. 화성으로 가는 그런 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는 이야기죠.

△ 장성철> 맞아요. 옳으신 말이에요.

▲ 김능구> 어떻게 거기에 가서 무슨 반도체 이야기하고, 청년이 많이 사니까 당선 가능성, 뭐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이번 총선에 역사적으로 자기가 바쳐야 될 부분은 그런 부분이 아니었거든요. 그거는 정치를 생존으로 하는 사람들이 선거 공학적으로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지 정치 지도자는 그렇게 하는 거 아닙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자기는 이번에 정말 자아비판과, 역사 앞에서 진짜 겸손하게 다시 되묻고, 되묻고 해야 됩니다. 제가 듣기에는 누군가 확 이렇게 이야기했다는데 그런 건 하나도 중요한 게 아니죠.

△ 장성철> 옳으신 말이에요. 진짜 대표님 말씀이 주옥같네요.

투표율 68∼69% 예상... 정권심판 분노투표로 투표율 높을 듯

총선 사전투표 D-1... 22대 총선은 60% 후반대의 높은 투표율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총선 사전투표 D-1... 22대 총선은 60% 후반대의 높은 투표율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 김능구> 마지막 변수 하나로 투표율에 대해서 짚고 넘어갑시다. 투표율이 55% 넘으면 보수정당이 유리하고, 60% 넘으면 진보정당이 유리하고, 지난번이 66.2%였고, 이번에 선관위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반드시 투표하겠다가 76.5%, 지난번에는 72.7%이었대요. 단순히 보자면 60%대 후반 나올 거다. 최소한 68%, 70% 근접하게 나올 수 있다, 이런 이야기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장성철> 전망하시죠. 저는 69% 예상합니다. 제가 막 이렇게 쭉 해보니까 반드시 투표하겠습니다라는 층에서 한 10%에서 7% 정도를 빼면 이렇게 최종 투표율이 나오더라고요. 역대 걸 다 이렇게 한번 종합적으로 분석을 해보면. 총선에서 70% 넘기기는 쉬워 보이지 않고요. 그렇다고 좀 낮게 잡을 수도 없는 게 재외국민 투표가 역대급으로 높았잖아요. 그리고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층도 상당히 높기 때문에 70%는 넘지 않더라도 60% 후반, 69%를 최종적인 투표율로 예상해 봅니다.

▲ 김능구> 저는 68% 하겠습니다. 69%라 했으니까 저는 68%. 선관위 조사에 보면 투표 의향에 주목할 만한 부분이 50대가 지난번보다 10%p 이상 높게 적극적으로 투표하겠다고 나타났거든요. 지금 50대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면 정권 심판론이 굉장히 높아요. 어떤 데는 40대보다도 높은 데도 있고 이래요.

그래서 지금 확연하게 갈리잖아요. 30~50대는 민주당, 정권 심판론이고, 60~70대가 정권 안정론, 그리고 20대가 보면 양쪽이 비슷하게 나타나는 데가 많아요. 경합이나 이렇게 나타나고. 그러니까 50대가 이렇게 높다는 것 자체가, 50대는 알 거 다 알 사람들이잖아요. 50대는 이미 어디 투표할 건가 결정했다고 봅니다.

△ 장성철> 그러네요.

▲ 김능구> 다만 투표장에 나갈 것이냐, 말 것이냐, 이것만 남아 있지. 그래서 이번에 저희들이 볼 때는 분노 투표가 예상된다.

△ 장성철> 70대 이상에서도 지난번보다 적극적인 투표층이 8%p가 높아요. 지난 총선 전 조사에서 82.5%인데 이번 총선 앞둔 조사에서는 90.8%란 말이에요. 이분들은 국민의힘 지키자, 윤석열 지키자, 이런 층 아니겠어요?

▲ 김능구> 폴리뉴스 정국좌담회에 나오는 황장수 소장은 그렇게 말하더라고. 70대 이상들이 높은 투표율이, 오히려 투표율이 높을 때 여당이 유리할 가능성도 있다. 그게 언제냐면 박근혜 대통령 될 때 76%인가 이랬거든요. 그때 병원에 있는 사람들까지 목발 짚고, 휠체어 타고 와서 투표해서 박근혜가 이겼던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 그럴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때는 명분이 있었어요. 박근혜를 찍어서, 박근혜는 그때 우리가 볼 때 참 선거의 귀재라는 게 딴 게 아니라 경제민주화 그리고 노인 연금 100%, 확 질렀잖아.

△ 장성철> 생애주기별 건강보험.

▲ 김능구> 저희 아버지의 꿈은 복지국가였다, 멋진 워딩이죠.

△ 장성철> 그땐 진짜 괜찮은 분의 1명이었어요.

▲ 김능구> 그렇게 됐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그런 명분이 없다는 이야기죠. 70세 이상 어르신네들이 투표장에 나와서 여당을 확 압도적으로 밀 만한 그런 명분이 부족하다는 것이 50대하고 투표율은 비슷하게 높아지겠지만 뒤집을 가능성은 낮지 않나, 그렇게 봅니다.

△ 장성철> 한 가지 꼭 좀 여쭤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대표님께서 이번 총선의 가장 상징적이고 바로미터가 되는, 대표님께서 가장 눈여겨보는 지역구가 어디예요? '지금 여기 누가 될까 제일 궁금해. 이건 총선 판세를 확실하게 바로미터 할 수 있는 곳이야.' 어디를 생각하세요?

▲ 김능구> 저는 분당을 보고 있습니다.

△ 장성철> 분당 갑을이요? 거기에서 그러면 안철수, 김은혜 후보가 지게 되면 국민의힘은 거의 100석이 무너질 수도 있다?

▲ 김능구> 무너질 수도 있다고 보는 거죠.

△ 장성철> 어떻게 보세요?

▲ 김능구> 지금 1% 내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기 때문에 그건 우리 이야기하듯이 까봐야 알지.

△ 장성철> 인간의 머리로 예측하기는.

▲ 김능구> 그런데 이게 전체적인 흐름이라는 게 있거든요. 이전에는 천당 아래 분당이다 했는데 뒤집어진 적이 몇 번 있잖아요. 거기에 김은혜 후보랑 붙는 김병욱은 거기서 벌써 재선이 됐고, 그렇기 때문에 강남 우파 한동훈이 계속 기세가 있었으면 그 지역이 될 건데 지금은 그렇지도 않아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금 주춤해 버린 거잖아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분당에서 어려울 수 있다고 보는 거죠.

△ 장성철> 네, 약간 좀 부족...

▲ 김능구> 하나만 더 말 나온 김에 이야기하자면 PK로 치자면 양산을, 김태호와 김두관. 김두관 의원이 가능성이 좀 더 있지 않나, 이렇게 보거든요.

△ 장성철> 김태호 후보가 선전하는 건 두 분이 되게 1~2% 차이로 붙어 있는데 김두관 후보가 이기는 건 거의 10% 가까이 이기는 조사가 있더라고요. 좀 널뛰기 조사이긴 한데 거기도 김태호 후보가 좀 쉬워 보이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들고. 장예찬은 어떻게 할 것 같아요? 사퇴할 것 같다, 안 할 것 같다?

▲ 김능구> 사퇴를 하는 게 맞지 않나,

△ 장성철> 가능성 말고.

▲ 김능구> 보는데 안 할 것 같아.

△ 장성철> 안 할 것 같아요?

▲ 김능구> 네, 사퇴할 것 같으면 출마도 안 했어야 되는 거 아니야?

△ 장성철> 지금 엄청난 압박이 들어가고 있대요. 지금 그래서 빨리 대통령이,

▲ 김능구> 계속 버티면 수영도 날아갑니다.

△ 장성철> 수영도 날아가고, 장예찬이 국민의힘이라는 보수 우파 플랫폼에서 정치하기가 쉽지 않아 보여요. "너 때문에 여기 수영 뺏기고!" 이렇게 되잖아요.

▲ 김능구> 젊은 친구의 오기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선거 막판에 윤석열 대통령의 변화를 강제하려는 민심이 폭발하면 국민의힘이 100석도 못얻을 수 있습니다. 여당이 100석 못얻으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지 못하잖아요, 그러면 윤 대통령이 어쩔 수 없이 변하지 않을 수 없어요. 국민이 그런 정도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갖고서 투표할 것인지가 이번 총선 판세를 가르는 핵심 변수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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