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격전지 서울 집중 유세… MB상징 '청계광장'서 마무리
민주당, 정권심판 상징 '용산'.. 조국혁신당, 촛불 성지 '광화문'서 대미 장식
개혁신당 '화성을' 녹색적의당 '홍대 상상마당' 새로운미래 '경기 부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오차범위 내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서울에서 마지막 총력 유세를 진행한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오차범위 내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서울에서 마지막 총력 유세를 진행한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4·10 총선 전날이자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 각 정당은 의미 있는 장소를 찾아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특히,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오차범위 내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서울에서 마지막 총력 유세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격전지 서울 집중 유세… MB상징 '청계광장'서 마무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오전 서울 도봉구를 시작으로 동대문구, 성동구 왕십리, 광진구 자양 등을 방문한다. 오후에는 강동구 상일동역, 달님어린이공원 등에서 유세를 펼치고, 송파구 위례신도시, 동작구 중앙대학교 등도 찾는다.

이후 영등포구 여의도로 이동해 지원유세를 펼치고 양천구, 강서구, 마포구, 서대문구 등을 차례로 간다. 이후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구에서 유세를 펼친 후 마지막으로 청계광장에서 파이널 총력 유세를 진행한다.

앞서 전날에는 경기도와 인천에서 지원유세 활동을 펼쳤다. 총 122석이 걸린 수도권인 만큼 총선 막바지에 집중 유세를 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오후 7시 20분 중구 청계광장 소라탑에서 '국민의힘으로 대한민국 살리기' 이름으로 총력 유세를 진행한다. 마지막 유세에는 한 위원장을 비롯해 선대위 관계자가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반드시 서울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마지막 유세 장소로 MB의 대표적인 업적로 꼽히는 청계광장을 택한 이유는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홍석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우리 서울의 상징이고 중심이기도 하다"면서 "서울에서 승리가 수도권 승리, 그리고 전국 승리로 이어지는 관건이라서 청계광장에서 할 예정이다. 그런 의미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충형 선대위 대변인도 "청계광장은 서울의 중심이고 그래서 수도권의 중심이자 우리나라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곳"이라며 "국민의힘이 우리나라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이번 선거가 미래로 나아가는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차원의 의미"라고 말했다.

민주당, 정권심판 상징 '용산'.. 조국혁신당, 촛불 성지 '광화문'서 대미 장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대장동 재판에 출석한 뒤 서울 용산에서 '피날레 유세'를 이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재판에 참석한다.

이 대표는 재판을 마친 뒤 오후 7시 용산역 광장에서 당 선대위 차원의 마지막 유세인 '정권 심판·국민 승리 총력 유세'에 참석한다.

민주당이 용산을 마지막 유세 장소로 택한 이유는 정권 심판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용산은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에 따라 대통령실을 옮긴 곳으로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28일에도 용산역 광장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개최했다.

정권 심판론에 불을 붙이고 있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촛불집회의 성지인 광화문 광장을 마지막 유세지로 선정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8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검찰독재 조기종식'을 내걸고 지지를 호소한다.

광화문 광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관련 촛불시위가 벌어진 곳으로 조 대표는 이곳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개혁신당 '화성을' 녹색적의당 '홍대 상상마당' 새로운미래 '경기 부천'

개혁신당은 이준석 대표가 출마한 경기 화성을에서 파이널 집중유세에 나선다. 공영운 민주당 대표,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와 3파전을 치르는 이 대표는 8일부터 48시간 무박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혁신당 지역구에서 유일하게 당선 가능성이 있는 화성을에서 지역구를 반드시 확보하는 한편, 젊은 유권자가 많은 화성을에서 비례 표심도 호소할 계획이다.

녹색정의당은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을 막판 유세지로 정했다. 청년인 마포갑(김혜미)·마포을(장혜영) 후보가 모두 출마한 곳이자 2030 표심을 대표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또 쓰레기소각장 문제가 있는 마포에서 '기후정치'에 대한 의지를 다진다는 의미도 있다.

새로운미래는 경기 부천에서 마지막 집중유세를 펼친다. 새로운미래는 그간 거대 양당에 실망한 2030 표심을 잡기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유세를 해왔다. 마지막 유세 역시 2030 직장인들이 많은 부천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부천을엔 설훈, 부천병엔 장덕천 후보가 출마했다. 다만 이낙연 공동대표는 광주, 김종민 공동대표는 세종에서 각각 마지막 집중유세를 한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