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권력은 나누면서 공동정부 구성 필요…개헌 약속해야 압도적 승리”
“큰 격차로 승리해야 정국 안정…이재명, 포용력 발휘할 시점”
“조기 대선 판세, 스윙보터 2030세대에 달려 있어…이념 프레임 벗고 다가서야”

[대담 김능구 발행인, 정리 김진강 기자]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폴리뉴스 폴리TV 스튜디오에서 가진 <민심레이더>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펼쳐질 경우 이재명 대표의 행보와 2030·중도층의 선택을 전망하는 대담을 가졌다.

김 대표와 홍 소장은 이재명 대표가 헌정수호연대를 통해 진보는 물론 합리적 보수세력까지 껴안아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내란이 종식되고 정국이 안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재명, 권력은 나무면서 공동정부 구성 필요…개헌 약속해야 압도적 승리”

“큰 격차로 승리해야 정국 안정…이재명, 포용력 발휘할 시점”

김 대표는 “정당 결집도가 선거에 임박하면 거의 90% 넘어간다. 그러면 정당 지지율이 비슷하게 수렴된다는 것”이라며 “그러면 (선거 판세가) 박빙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대표는 “문제는 조기 대선시 1~2%의 박빙 승부로 간다면 대한민국은 대선 이후에도 계속 내란 상태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며 “역사의 흐름과 순리를 탄 이재명 대표가 정권 교체를 절대로 그렇게 가져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헌정수호연대 통해 압도적 정권 교체를 해야 내란을 종식시킬 수 있다”며 “그러려면 자기의 기득권을 내려놔야 되고, 그래서 공동 정부로 가야 된다. 탄핵 인용이 되면 바로 이야기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지금 이재명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데 조국혁신당에서 이야기했던 오픈 프라이머리를 못할 게 뭐가 있느냐”며 “거기에 불안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도 보다 더 넓게 가져 나가야 한다”며 “(이를 통해) 최소한 20% 이상 차이 나는 압도적인 결과가 나타나야만 내전을 종식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 역사적 흐름을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받아 안기 위해서는 폭넓은 연대와 협력을 통한 공동정부를 통해서, 권력을 함께 나눠 가져야 된다”며 “최초의 평화적 정권 교체도 김대중 대통령이 권력을 나눠 가졌기 때문. 1년간 총리 포함해서 경제 장관직을 다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탄핵을 함께하는 세력, 계엄에 반대하는 세력, 역사 흐름을 함께하는 세력과 (권력을) 못 나눠 가질 이유가 없다”며 “국힘 내 합리적 보수 세력까지도 안을 수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대표, 안철수 의원까지도 함께 안을 수 있어야 된다”며 “민주당 내의 비명과의 통합은 기본이고, 제진보 세력과의 통합뿐만 아니라 중도 보수 세력까지도 안으면서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큰 틀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주류를 바꿔놔야 된다. 이것이 정치 교체, 시대 교체”라며 “그것이 이번 조기 대선에서 이루어져야 된다. 개헌이 당장은 이루어지지 못하더라도 정치 교체와 시대 교체라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개헌이라는 그 틀을 안 바꿀 수 없다. 시기 등 약속이라도 분명히 해야 된다”고 밝혔다.

김능구 대표는 “압도적 헌정수호연대를 해야 압도적 정권교체를 할 수 있고 그래서 내란과 내전을 중식시킬 수 있다. 이재명 대표가 기득권 내려놓고 공동 정부로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능구 대표는 “압도적 헌정수호연대를 해야 압도적 정권교체를 할 수 있고 그래서 내란과 내전을 중식시킬 수 있다. 이재명 대표가 기득권 내려놓고 공동 정부로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홍형식 소장은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가급적 더 큰 격차로 이겨주는 것, 이건 국힘당도 마찬가지”라며 “어느 후보든 더 큰 격차로 이겨줘야만 국정이 더 안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수 진영 후보가 이기든 진보 진영 후보가 이기든 가급적이면 격차가 많이 벌어져서 승부가 나야만 사회가 안정된다고 놓고 본다면 여론조사 수치를 정확하게 읽어서 민심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정세를 정확히 반영해서 전략을 짜는 후보가 더 큰 격차를 내고 이길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소장은 그러면서 진보뿐만 아니고 일반 시민들, 중도층까지 다 아우르는 헌정수호연대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포용력이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검찰 내의 내통’ 발언을 하면서 당 밖은 고사하고 당내의 통합, 포용하는 부분에서 어렵다는 모습을 보여줘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 내통’ 발언이 실수인지 실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실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반명, 비명에 가서 그 마음을 다시 얻어내야만 외연이 확장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기 대선 판세, 스윙보터 2030세대에 달려 있어…이념 프레임 벗고 다가서야”

홍형식 소장은 “2030세대는 무당응, 중도층, 탈이념 성격이 강해서 이념 프레임으로 접근하면 특성을 파악할 수 없고 그 자체로 접근하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홍형식 소장은 “2030세대는 무당응, 중도층, 탈이념 성격이 강해서 이념 프레임으로 접근하면 특성을 파악할 수 없고 그 자체로 접근하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와 홍 소장은 조기 대선 판세는 스윙보터 2030세대가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 소장은 “과거에 스윙보터라고 하면 40대를 이야기했는데, 지금은 65세 전후로 형성돼 있다”며 “그 자녀 세대를 지금 30대 전후로 본다면, 중도층을 형성하는 2개의 축은 65세 전후, 그리고 30세 전후”라고 설명했다.

또한 “30대 전후 세대는 아직 자산을 아직 확보하지 못하고, 취업도 해야 되고, 집도 사야 되고, 결혼도 해야 되는 등 변수와 욕구가 강한 세대여서 정책에 대해 민감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중도층”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도층은 이원화가 돼 있지만 이걸 합해서 우리가 중도층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스윙보터로서의 영향력은 2030세대 또는 40대 초반까지의 중도층이 훨씬 더 윗세대보다도 크다”며 “결론적으로 30대 전후한 중도층이 스윙보터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홍 소장는 “최근 선거에서 20~30대가 표를 더 몰아준 곳이 항상 승리했다”며 “이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박근혜 후보의 지지의 표심을 보여줘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됐고, 헬조선 논쟁이 벌어지면서 그 층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해 줘서 당선됐고, 이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세대포위론으로 2030이 윗세대하고 연대해서 윤석열을 당선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대선은) 지난 대선보다도 중도층, 특히 2030세대의 영향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소장는 “그런데 여기서 미묘한 차이가 있다”며 “20세대, 특히 25세 이하 세대하고 20세 후반 또는 20 전체로 놓고 봤을 때 30세대하고는 성향이 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유는 부모의 상호작용 효과로 보면 될 것”이라며 “30대를 중심으로 한 세대들은 그 부모가 과거의 40대, 중도층, 캐스팅 보트였던 세대의 영향을 많이 받은 반면, 지금 20대들, 25세 이하 세대들은 (그 부모가) 386 또는 포스트386, 50~60대 사이다. 그 세대의 자녀 세대들은 훨씬 더 사회를 네거티브한 시각으로 보고, 갈등 구조적 시각에서 보는 (부모) 세대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굳이 보수화로 따지면 덜 보수화가 되고, 정당 지지율로 보면 30대만큼은 국민의힘에 대해서 조금 덜 친화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부연했다.

홍 소장은 “그러나 이 두 세대들의 가장 큰 특징은 이념이나 보수를 놓고 보면 지지 정당이 없다, 중도층이다, 탈이념 성격이 강하다”며 “2030세대들을 이념 프레임에 끼워 맞추려고 하면 이들을 잡을 수 없다. 오히려 이념의 프레임을 벗어 던지고, 있는 그 자체로 접근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각 당과 주자들의 대선 승부수는 바로 MZ세대, 중도층의 표심을 장악하느냐, 여기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소장은 “탄핵 찬반은 대선과 마찬가지로 보수와 진보가 강경하게 부딪히는 상황”이라며 “조사를 하면 보수다, 진보다 하는 수치가 늘어나고, 중도가 줄어들었지만, 이번에는 거꾸로다”고 전했다.

그는 “보수, 진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오히려 줄어들고 중도가 늘어난다”며 “2030세대들의 영향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징조가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 소장은 “20대들의 부모 세대는 386하고 포스트386 세대다. 그들은 탄핵에 굉장히 적극적이고 찬성이 높다. 그 부모의 영향을 받는 세대들”이라며 “30대는 (부모가) 그보다 10년 윗세대다. 65세 전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30세대가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인 건 탈이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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