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8.22전대 1차 TV토론
조경태, "극우는 거짓선전과 폭력,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김문수 "국힘에는 극우 없어...계엄에 다친 사람 없다"
金겨냥, 조경태 "그러니까 우리당 내란당 되는 것"...안철수 "미수여도 범죄이기 때문에 처벌"
尹 체포불응 "인권침해" VS "동네양아치"
안철수 "장동혁, 윤어게인 '친길' 후보...장동혁 "언론플레이"
정청래 대표와 대화..김문수-장동혁 "대화 없다..정 대표 교체해야"...안철수-조경태 "대화 협치해야"
![10일 서울 광화문 채널A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첫 방송토론회에 앞서 안철수(왼쪽부터), 조경태, 장동혁, 김문수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8/703707_515281_3756.jpeg)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들은 10일 '채널A'가 주관하는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1차 TV토론에서,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문수, 안철수, 조경태, 장동혁 등 4명의 후보가 참석했다.
이날 1차 TV토론은 찬탄파(탄핵찬성파)인 안철수·조경태 후보와 반탄파(탄핵반대파)인 김문수·장동혁 후보로 나뉘어 '극우''尹체포거부''尹어게인' 등 공방을 벌였다.
尹내란탄핵으로 정권교체 후 야당이 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의 첫 TV토론이지만 '전한길 극우' 사태 속에서 치러진 1차 TV토론으로 비전과 정책공약도 없이 '극우와 尹'에 대한 격돌만 치열하게 전개됐다.
조경태 "극우는 거짓선전과 폭력"...김문수 "국민의힘에는 극우 없어...계엄에 다친사람 없다"
조경태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겨냥 "극우는 거짓선전과 폭력이다.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거짓선동을 하고, 군인을 동원해서 폭력적으로 지배하는 게 극우"라면서 김 후보에게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김 후보는 "국민의힘에는 극우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같은 사람이 극좌다. 반미, 친북, 반기업. 대사관 가서 쇠파이프로 현관문 부수고 대사부부가 잠옷 바람으로 도망가게 하는 게 극좌테러리스트다"며 "국민의힘에 어디에 극우가 있느냐. 누가 극우냐"고 반박했다.
이에 조 후보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극우"라고 재차 말하자 김 후보는 "그 사람들이 폭력을 저지르거나 불을 질렀나"라고 맞받아쳤다.
조 후보는 "'윤(석열) 어게인'에 동조하는 게 극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자 김 후보는 "극우라는 건 극좌가 자기를 반대하는 사람이나 국민의힘에 덮어씌우는 딱지 붙이기, 프레임 씌우기다. 국민의힘에는 극우가 없다"고 답했다.
조 후보는 "헌법을 무시하고 불법행위를 하는 계엄을 옹호하는 게 극우 발상이고 극우세력"이라며 "극우는 거짓 선동과 폭력"이라고 지적했고, 이에 김 후보는 "저는 계엄을 옹호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상계엄문제를 놓고도 충돌했다. 김 후보는 "다친 사람이 없고 비상계엄을 유발한 건 민주당"이라며 "누가 국민에게 총뿌리를 겨눈 적이 있느냐. 누가 다치거나 어떻게 된 사람이 있느냐"고 말했다.
김 후보는 "계엄이라는 건 헌법상 대통령의 비상대권 중 하나"라며 "당시 민주당이 계속적으로 (국무위원들과 감사원장을) 탄핵하고 예산을 깎고 국정유지가 안될 정도였다. 계엄을 잘했다는 게 아니라 계엄을 유발한 민주당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金겨냥, 조경태 "그러니까 우리당 내란당 되는 것"...안철수 "범죄 미수에도 범죄이기 때문에 처벌"
![10일 서울 광화문 채널A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첫 방송토론회에 앞서 안철수(왼쪽부터), 조경태, 장동혁, 김문수 후보가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8/703707_515282_3937.jpeg)
그러자 조 후보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이고 국민이 주인"이라며 "그 주인에게 총뿌리를 겨누는 게 만고의 역적이자 대역죄인이다. 과거 같으면 삼족을 멸할 정도의 중범죄인데 자꾸 그렇게 대변하니 우리당이 내란당의 오명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김 후보에게 "2000년대 들어 비상계엄을 한 나라는 파키스탄, 기니, 미얀마 같은 독재국가들"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독재에 맞서 싸워야한다고 하셨는데 맞서 싸워야할 사람은 윤 전 대통령이다. 자유 민주주의를 파괴한게 비상계엄이라 생각하는데 동의하시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6시간밖에 안됐지만 비상계엄을 잘했다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자유민주주의는 헛점이 많아서 이재명 같은 사람들이 교묘하게 법을 이용해 자기를 재판한 검사와 판사를 탄핵시키고 한다. 이런 게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파괴이지 윤 전 대통령이 파괴한 게 뭐가 있느냐. 자기 나름대로 자기 대권을 잘못 행사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안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범죄는 미수에 그치더라도 범죄이기 때문에 처벌을 받는다"고 말하자 김 후보는 "지금 헌법재판소는 판결이 났고 나머지 내란 부분은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 결과에 따라 우리가 판단을 하는게 맞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尹 체포불응 "인권침해" VS "동네양아치"
'김건희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강제력을 동원한 것과 관련해선 반탄파닌 김·장 후보는 "인권침해"라고 했고, 찬탄파인 안·조 후보는 인권침해가 아니라고 했다.
김 후보는 "교도소에 있는 사람이 옷을 벗었다는 둥 드러누웠다는 둥 이런 이야기 자체가 엄격하게 금지된 인권침해"라고 말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을 강제로 체포하려다가 떨어트려서 윤 전 대통령이 다쳐서 의무실에 입원했다"며 "심각한 인권침해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진보 진영의 변호사마저도 체포나 구인할 수 있는 법적 요건이 안 된다고 비판하고 있다"며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구인영장이라고 하더라도 그 집행에 있어서는 인권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 이 모든 상황이 인권침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법원에서 판결이 났다. 영장을 집행하러 간 것이다. 그것이 법치주의다"라면서 "전직 대통령으로서 품위를 지키고 거기에 협조하는 게 오히려 더 적합하다"고 했다. 이어 "그것이 보수의 핵심 가치인 법치를 지키는 길"이라며 "이런 사건은 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동네 양아치 건달보다 못한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은 허탈하셨을 것"이라며 "팬티 바람으로 안 끌려가려고 발버둥 치는 모습들, 이렇게 비루한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창피스럽다"고 말했다.
안철수 "장동혁, 윤어게인 '친길' 후보"...장동혁 "언론 프레임"
안 후보는 장동혁 후보를 상대로한 주도권 토론에서 "장 후보는 '윤어게인'인가. '윤어게인'이 아니라고 하지 않았나. 그런데 왜 '친길'(친전한길) 후보로 불리느냐"고 직격을 날리자 장 후보는 "언론이 프레임을 씌워 공격하는 것"이라고 했다.
장 후보는 "윤 어게인의 다른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지만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확고히 지키고 반국가세력을 척결해야 한다는 주장은 당대표가 되면 함께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이어 장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저에 대해 극우라 하는데 몇 가지 사례나 행동을 구체적으로 말하라. 당을 나가라는 이유가 뭔가"라고 묻자, 안 후보는 "당을 나가라고 한 기억은 없다. 오히려 장 후보가 전한길씨와 함께한다는 점을 문제 삼는 것"이라고 맞섰다.
안 후보는 장 후보에게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됐는데 받아들이냐'고도 물었다.
장 후보는 "결론은 수용하지만 탄핵 심판 과정에서 제대로 적법 절차를 지키지 않았고 증거채택도 법에 위반됐고 방어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았다"며 "절차가 잘못됐지만 헌법재판소 결정을 지금 다툴 방법이 없다. 그러나 계엄에 대한 판단은 수용한다"고 답했다.
정청래 대표와 대화, 김·장 "극좌 테러리스트와 대화할 수 없어, 정청래 대표 교체해야"...안·조 "독재적 발언하지만 대화할 것"
한편, '내란당 국민의힘과는 손도 잡지 않겠다'고 선언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대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찬탄파 안철수, 조경태 후보는 'O' 팻말을, 반탄파 김문수, 장동혁 후보는 'X' 팻말을 들었다. 찬탄-반탄파 후보들이 입장이 확연히 갈렸다.
김문수 후보는 "극좌 테러리스트인 정청래 대표와는 대화가 잘 안 된다. 왜 극좌 테러를 하는지, 아직도 반미인지를 밝혀야 한다. 미국이 어떻게 보겠나"라며 "어떻게 이런 사람이 여당 대표가 됐나"면서 "대화의 문제가 아니라 신속히 교체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장동혁 후보는 "정 대표가 저희를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우리당이) 대화 상대로 인정한다는 것은 허상에 불과하다"면서 "거대 여당과 협상이 가능하려면 야당으로 힘의 균형을 이뤄야 한다"며 "당 지지율을 올리고 민주당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을때 그제서야 협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여야가 서로 대화하고 합의해서 통일된 안을 만드는 것이 국회의 전통인데, 정 대표는 이런 국회 전통과 다른 독재적인 발언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해야 한다. 저는 당 대표를 네 번 했기 때문에 당대표 초보인 정 대표를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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