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조성 및 보존을 위한 '숲으로 미래로' 캠페인 [사진제공=KCC]
숲 조성 및 보존을 위한 '숲으로 미래로' 캠페인 [사진제공=KCC]

[폴리뉴스 황정일 기자] 한국 실물 기업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열풍이 거세다. 기후와 정치, 사회적 급변에 따라 이해관계자의 시대가 도래하면서다. 이제 주주만을 바라보는 게 아닌 환경과 사회공헌, 지배구조(윤리경영)을 아우르는 ESG 경영은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가 됐다. 윤석열 정부는 기업 ESG 사업과 관련해 6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전 세계적인 기업 환경 변화에 맞춰 기업의 ESG 활동을 지원해 민간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이에 본지는 주요 실물기업에서 실행 중인 ESG 경영행보와 기대 효과, 전망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 숲 지킴이, 고성군에 1000그루의 희망 심다

KCC(대표 정몽진)가 산불 등 재해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군에 나무 1000그루를 심으며 숲 조성 및 보존 활동에 힘쓰고 있다. KCC는 지난 4월 고성군 박광용 부군수, 한국미래환경협회 유찬선 회장, KCC 황홍석 상무, 지역주민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 고성군 가진리 일대에서 나무 1000그루를 심는 환경 캠페인을 진행했다.

고성군 가진리는 2018년 3월 28일에 총 356ha의 산림피해를 준 화마가 지나간 지역 중 하나다. KCC는 한국미래환경협회와 지난해부터 숲 조성 및 보존을 위한 '숲으로 미래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소나무 1000그루를 심어 숲을 조성했으며, 이번에 그 옆에도 소나무 1000그루를 심어 숲 살리기에 앞장섰다.

이에 앞서 KCC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댓글 하나당 나무 한 그루를 심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소비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이벤트에는 900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참여해 숲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KCC는 유튜브 채널 'KCC TV'를 통해 나무 심기 활동과 '숲으로 미래로' 캠페인을 콘텐츠로 제작해 알릴 계획이다.

KCC는 '숲으로 미래로' 캠페인을 통해 매년 1000그루의 나무를 꾸준히 심어 예전의 울창한 숲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숲 조성 및 보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한국미래환경협회와 다양한 환경보존 캠페인을 전개하고, 고성군과도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등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고성군청 관계자는 "KCC 및 한국미래환경협회와 함께한 두 번째 나무 심기 활동으로 강원도 고성지역의 산림 생태계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가진리 주민은 물론 고성군을 방문해 주시는 관광객들이 울창한 숲 공간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민관 협력형 사회공헌활동 '온(溫)동네 숲으로' [사진제공=KCC]
민관 협력형 사회공헌활동 '온(溫)동네 숲으로' [사진제공=KCC]

◆ 주거 환경개선 등 사회적 책임 이행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가 노후화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민관 협력형 사회공헌활동 '온(溫)동네 숲으로'와 '새뜰마을 사업'을 6년째 이어가며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다.

KCC는 지난 3월 서울 성북구청과 부산 서대신4동 주민센터에서 '온(溫)동네 숲으로'와 '새뜰마을 사업'의 협약식을 각각 진행했다.

성북구청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 KCC 김상준 상무를 비롯한 복지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고, 부산 서대신4동 주민센터에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이명섭 균형발전국장, 국토교통부 길병우 도시정책관, KCC 성웅수 상무 외 관계 기관 담당자 20여 명이 참석해 2022년도 사업 결과를 공유하고 2023년 사업 운영계획 및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두 사업은 열악한 주거지를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개선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기업, 비영리단체 등이 뜻을 모아 진행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온동네 숲으로 사업의 대상은 서울시의 환경개선이 필요한 저층 주거지 마을로 올해는 서울시의 성북구 정릉동의 삼덕마을이다. 새뜰 마을 사업은 전국의 노후화된 주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올해 지원 대상지는 검토 중이다.

KCC는 올해 온동네 숲으로 사업에 1억5000만원, 새뜰마을 사업에 2억원 상당의 지원금과 친환경 페인트, 창호 등을 비롯한 주요 건축자재를 지원한다. 낙후된 주거지의 화재 등 재해 위험을 감소시키고,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 냉난방비 절감에 기여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KCC는 2018년부터 6년간 온동네 숲으로와 새뜰마을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온동네 숲으로 사업은 은평구 응암동 응암산골마을을 시작으로 성북구 상월곡동 삼태기마을, 서대문구 북가좌동 우리마을, 관악구 난곡동 굴참마을, 도봉구 도봉동 안골마을의 거주환경 개선, 벽화 110곳, 주민 공동이용시설 개보수 작업 등을 진행했다.

아울러 KCC는 새뜰마을 사업으로 전국의 793여 세대의 집수리를 진행하며 2021년에는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파주시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KCC 관계자는 "집은 단순히 '주'를 해결하는 공간의 개념이 아닌,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삶의 원동력을 얻을 수 있는 안식처이자 쉼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KCC의 건축자재 및 다양한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이웃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에서 희망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싶다"라고 밝혔다.

KCC 컬러디자인센터의 '송파 오금중학교 재도장 색채디자인' [사진제공=KCC]
KCC 컬러디자인센터의 '송파 오금중학교 재도장 색채디자인' [사진제공=KCC]

◆ 컬러유니버설 디자인으로 ESG경영 박차

KCC 컬러디자인센터가 제23회 한국FM대상 도시디자인 부문 우수상과 제10회 소방산업 우수 디자인 공모전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수상, 수준 높은 색채디자인 경쟁력과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

한국FM대상은 건축 설계·디자인·관리·운영 관련 국내 최대규모의 학술단체인 한국퍼실리티매니지먼트 학회가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KCC 컬러디자인센터는 '송파 오금중학교 재도장 색채디자인'으로 도시디자인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도시디자인 우수상은 도시경관을 개선하거나 창의적인 도시이미지를 형성하는데 기여한 업체 등에 수여된다.

송파 오금중학교 재도장 색채디자인은 컬러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창의적 디자인 콘셉트와 실내 공간의 쾌적성을 갖췄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소방산업 우수 디자인 공모전은 소방산업 우수 디자인 발굴 및 고부가가치 산업기반 조성으로 소방산업의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KCC 컬러디자인센터는 공모주제였던 '제4차 산업혁명과 소방산업' 주제와 색채디자인이 결합된 디자인 '소방시설 배색 가이드 툴'을 선보였다.

지하 주차장의 명확한 배색 계획을 증진하고, 데이터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한 공간 확장성을 이뤄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또 KCC 컬러디자인센터는 컬러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컬러북 '컬러뱅크 vol.6' 출시 등 더 많은 사람을 배려하기 위한 색채디자인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든 사람이 색을 문제없이 식별하고 아름답게 느끼는 방법을 제공, 컬러 정보를 더욱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KCC 컬러디자인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더 편리하게 공간과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 연구를 다각도로 진행해왔다.

주조-보조-강조색의 유사성을 감소하는 디자인 연구를 하는 등 컬러유니버설 디자인의 사회적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또 KCC 컬러디자인센터는 ESG 경영전략에 맞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컬러유니버설 디자인뿐만 아니라 셉테드(범죄예방) 디자인, 인클루시브(포용) 디자인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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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파워기업 #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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