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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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정주희 기자] 한국 실물 기업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열풍이 거세다. 기후와 정치, 사회적 급변에 따라 이해관계자의 시대가 도래하면서다. 이제 주주만을 바라보는 게 아닌 환경과 사회공헌, 지배구조(윤리경영)을 아우르는 ESG 경영은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가 됐다. 윤석열 정부는 기업 ESG 사업과 관련해 6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전 세계적인 기업 환경 변화에 맞춰 기업의 ESG 활동을 지원해 민간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이에 본지는 주요 실물기업에서 실행 중인 ESG 경영행보와 기대 효과, 전망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 “2025년까지 100개 상품‧서비스 공급”

삼성증권은 30개 수준인 ESG 상품을 2025년까지 1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발표한 ‘2021 삼성증권 통합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펀드 위주로 구성된 상품도 채권‧신탁 등으로 확장해 100개까지 늘리고, 기관과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ESG 자문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했다.

삼성증권은 지속가능한 사회, 함께 성장하는 시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금융상품 공급과 직접투자 활동에 있어 ESG 요소를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지난해 3개 ESG 투자 전략 펀드를 신규 출시했으며, 올해도 라인업 확대를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해 2월에는 업계 최초로 ‘ESG 등급 인증 채권을 발행했다. 1000억원 규모인 이 채권은 친환경 및 기후변화 위기 대응 사업 분야에 투자하는 목적을 인정받아 NICE 신용평가로부터 녹색채권 중 가장 높은 등급인 ‘Green 1’ 등급을 받았다. 이후 미국 미드스트림 사업과 프랑스 태양광발전 사업 등 해외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사용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우수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고, 저평가 기업에 투자하며 다수의 책임투자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사회책임투자 분야와 대상을 꾸준히 확대해 금융사에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동시에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 디지털 강화 총력 

삼성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를 받으며 업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비전 아래 삼성의 경영철학 및 핵심가치와 연계해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비전 및 테마를 재정립하고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해 삼성의 핵심 역량과 자원을 활용한 CSR 활동을 추진해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투자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디지털 콘텐츠와 서비스 강화다.

삼성증권은 올해 업계 최초로 버톡커(버추얼 틱톡커)를 통해 ‘리서치톡’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콘텐츠를 오픈하고 MZ 투자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틱톡 플랫폼에도 삼성증권 채널을 개설했다.

국내 주식 및 해외 주식, 채권, 연금, 리츠, ETN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투자자산에 관련 상세설명을 담은 투자영상을 보면서 관련 금융투자상품에 바로 투자할 수 있는 영상쇼핑 기능인 '실전영상'도 업계 최초로 오픈했다.

삼성증권 ‘실전영상’ 서비스는 모바일 앱 ‘엠팝(mPOP)’의 동영상을 보다가 화면을 클릭하면 원스톱으로 투자까지 가능한 서비스로 영상을 보다가 투자를 하기 위해서 별도로 앱을 실행하는 번거로운 과정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추후 동영상 콘텐츠의 범위를 확대해 초보 투자자들을 위한 좋은 길잡이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ESG 연구소 설립 

삼성증권은 2020년 업계 최초로 리서치센터 산하에 ESG 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소는 콘텐츠 분석과 인사이트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해왔다.

ESG 연구소는 증가하는 ESG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양질의 ESG 분석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별도 브랜드인 ‘Sustain-WISE’를 론칭한 바 있다. 기존 리서치센터의 경제(Macro), 자산군(Asset Class), 산업(Sector)별 애널리스트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시장 이슈를 선점하고 있다. 특히 해당 산업을 오랫동안 연구한 애널리스트들의 인사이트를 담은 심화 보고서(In-depth)는 기업과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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