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사옥 [사진=신한카드 제공]](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310/621534_423295_1244.jpg)
[폴리뉴스 정주희 기자] 한국 실물 기업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열풍이 거세다. 기후와 정치, 사회적 급변에 따라 이해관계자의 시대가 도래하면서다. 이제 주주만을 바라보는 게 아닌 환경과 사회공헌, 지배구조(윤리경영)을 아우르는 ESG 경영은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가 됐다. 윤석열 정부는 기업 ESG 사업과 관련해 6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전 세계적인 기업 환경 변화에 맞춰 기업의 ESG 활동을 지원해 민간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이에 본지는 주요 실물기업에서 실행 중인 ESG 경영행보와 기대 효과, 전망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 미래세대 보호 프로젝트
신한카드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유니세프)’와 함께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새롭게 발생하는 위험과 유해 요소로부터 아동·청소년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상생 모델인 ‘미래세대 보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정갑영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회장과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마포구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빌딩에서 열렸다.
![신한카드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미래세대 보호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지난 9월 13일 서울 마포구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빌딩에서 열린 가운데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사진 왼쪽), 정갑영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한카드 제공]](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310/621534_423296_1552.jpg)
신한카드와 유니세프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국내에서는 심리적, 정서적 문제 등으로부터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마음건강 문해력(Mental health literacy)’ 증진을 위해 국내 아동·청소년, 보호자, 교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 및 학습자료를 지원하고, 지자체와 연계해 국내 아동·청소년들에게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해외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디지털 이용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함과 동시에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디지털 학습 기기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신한카드는 교육 양극화 해소와 함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아름인 도서관’ 프로젝트를 진행해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관, 어린이 병동 등 국내외 비영리 기관에 도서관 총 536개를 개관했다. 포용적 금융 실천을 위해 디지털 취약계층, 장애인,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교육을 진행하는 등 ‘CDR 경영’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CDR(Corporate Digital Responsibility) 경영은 상생경영 차원에서 디지털 격차 해소 등 디지털 사업 전반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신한카드가 지난 2021년 국내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 개념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로 국내외 아동·청소년들에게 안전한 디지털 환경과 학습의 기회를 제공해 새로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미래세대가 건강한 마음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유니세프와 추진하여 CDR경영을 확산하고자 한다”면서 “향후 신한카드는 신한금융그룹의 ESG 슬로건인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상생 경영을 지속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학생 디자인 산학협력 프로젝트
신한카드가 친환경 디자인 산학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신한카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운영하는 ‘코리아디자인멤버십플러스’와 함께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대학생 디자인 산학협력 프로젝트의 결과물 발표 및 시상식을 지난 9월 18일 개최했다.
‘코리아디자인멤버십플러스(KDM+)는 잠재력 있는 디자인 전공 학생을 선발, 유수 국내외 기업과 산학협력을 통해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실무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6월부터 3개월 간 대학생들과 함께 친환경, 지속가능성, 가치소비 키워드 아래 ‘ESG 관점의 브랜드 굿즈와 고객경험 디자인’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참가 학생들은 시장조사를 통한 핵심 컨셉 도출부터 브랜드 네이밍, 제품 및 패키지 개발, 마케팅 아이디어 제안에 이르기까지 통합적인 브랜딩을 개발했고 신한카드 소속 디자이너들이 단계마다 멘토링을 제공했다.
대학생들은 팀을 구성해 리사이클링이나 업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한 굿즈를 메인 아이템으로 가드닝 키트, 트래블 굿즈, 1인 가구를 위한 홈트레이닝 세트 등 브랜드를 개발하면서 참신하고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고 신한카드 측은 설명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디자인 산학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열정적인 참여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기대 이상의 결과물이 많이 나올 수 있었다”면서 “향후 신한금융그룹의 ESG전략과 연계한 친환경을 통한 사회적 책임 경영을 지속 실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추석 나눔 행사
신한카드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추석 명절을 앞두고 취약계층과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추석 나눔 행사’를 지난 9월 22일 진행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신원시장을 찾아 과일, 육류, 채소 등 식료품을 구입해 사회복지시설 및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구입비용은 신한카드 등 금융권과 금감원이 공동으로 마련했고, 식료품은 구세군을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지난 9월 22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찾아 식료품을 구입해 사회복지시설 및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문동권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이복현 원장(오른쪽에 다섯번째)과 함께 전통시장 상인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신한카드 제공]](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310/621534_423297_1645.jpg)
금감원과 금융권은 소상공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전통시장을 방문해 추석 나눔 행사를 진행했으며, 신한카드는 신용카드 업계를 대표해 매년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진행한 이번 나눔 행사가 전통시장의 활성화에 일조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신한카드는 앞으로도 신한금융그룹의 ESG 슬로건인 ‘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상생 경영을 지속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 ESG 콘셉트 문화행사
신한카드는 ‘제22회 신한카드 꼬마피카소 그림축제’를 ‘가족과 함께 ESG’ 콘셉트로 오는 7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한다.
‘신한카드 꼬마피카소 그림축제’는 지난 2002년 시작돼 22년째 열리면서 신한카드의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신한카드 꼬마피카소 그림축제 행사 포스터. [사진=신한카드 제공]](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310/621534_423298_1712.jpg)
우선 코로나19 엔데믹에 맞춰 많은 가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했다. 올해 축제에는 평소보다 2000명 더 많은 어린이 5000명을 초청했고, 함께 오는 가족까지 약 1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SG 콘셉트에 맞춰 행사 배너, 현수막 등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하고,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 등을 진행해 쓰레기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참가자를 위한 기념품도 모두 친환경 재생지를 사용하는 등 참가자가 이번 축제에서 환경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대회는 만 4세 이상 유치부, 초등 저학년부(1~3학년), 초등 고학년부(4~6학년) 등 3개 부문에서 각 3명에게 대상 여성가족부장관상, 최우수상 한국미술협회장상, 우수상 신한카드 대표이사상을 수여하고, 별도 장학금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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