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없는 노무현 시대…정치가 국민의 삶 바꿀 수 있다는 희망 포기 안해"
"권위주의·지역주의 기득권과 맞섰던 노무현 정신 있었기에 민주주의 발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충남 스플라스리솜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충남 스플라스리솜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박상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정치가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던 노무현 정신을 강조하며 '당원 중심 대중정당'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23일 자신의 SNS에 '내일의 역사를 만들 지금의 실천, 노무현 정신으로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노무현 정신의 계승을 다짐했다.

이재명 대표는 "누군가 그립다는 것은 내 안 어느 곳 깊이 남아있다는 뜻이다. 열다섯번째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은 우리 가슴 속에서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용기와 희망으로 자라났다"며 "지금의 실천이 내일의 역사라라는 대통령의 말처럼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믿고 성큼 앞서갔던 노무현 대통령의 발걸음이 있었고 권위주의와 지역주의 기득권과 치열하게 맞섰던 노무현 정신이 있었기에 때론 퇴행했던 우리 민주주의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노무현 정신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또 이 대표는 "우리는 '노무현 없는 노무현의 시대'에 살고 있다. 깨어 있는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참여정치의 시대부터 당원 중심 대중정당의 길까지, 아직 도달하지 않았을지 몰라도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미래"라며 "노무현 대통령이 먼저 열어준 길을 따라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지치고 흔들릴 때마다 노무현 대통령의 치열했던 삶을 떠올리고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정치가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던 노무현 정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과 여야 지도부를 포함한 전현직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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