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회, 이재명 대표에게 복수혈전 꿈꾸는 비명횡사자 모임"
친문 김부겸, 생활정치연구소 열며 정치 전면 등장.. 김경수도 연말 귀국
김동연, 친문 전해철 경기도 도정자문위원장에 임명.. 비명계도 잇따라 영입
![김경수 전 지사와 김동연 지사, 김부겸 전 총리가 비명계의 '포스트 이재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8/661374_467936_5457.jpg)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전직 의원들이 '초일회'란 모임을 결성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재명 대표가 압도적인 지지율로 연임에 성공했지만 오는 10월 1심 판결이 예정되어 있고, 연말에는 '친노·친문 적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귀국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고리로 당내 비명계 세력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근 김부겸 전 총리도 정치 전면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비명계가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이재명 대항마'로 삼으려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초일회, 이재명 대표에게 복수혈전 꿈꾸는 비명횡사자 모임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6월 첫 모임을 가진 초일회에는 지난 4.10 총선 공천 과정에서 '비명횡사'한 박광온·박용진·송갑석·강병원·양기대·윤영찬·김철민·신동근 등 전직 의원 15명이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초일회는 '초심을 잃지 않고 매일 새롭게 정진한다'는 뜻으로 구성원들이 만장일치로 정했다고 한다.
아직 구체적인 활동은 하지 않고 있으나 "이재명 대표에게 복수혈전을 꿈꾸는 비명횡사자 모임"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규완 CBS 논설위원은 22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초일회가 어떤 모임이냐 하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때 가결파라고 보면 되고 또는 총선 당시에 낙천, 낙선자 모임이라고 보면 된다"라고 전했다.
김 위원에 따르면 초일회 구성원들은 '이재명으로는 정권 교체가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대안으로 생각하는 인물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부겸 전 총리가 거론된다고 한다.
그는 "반명이다, 비명이다. 명확히 하고 이제 세력화에 나서겠다고 공식적으로 얘기를 했고 그래서 이분들은 정리하면 이재명 대표에게 복수혈전을 꿈꾸는 레지스탕스 모임"이라고 말했다.
친문 김부겸, 생활정치연구소 열며 정치 전면 등장.. 김경수도 연말 귀국
김동연, '친문' 전해철 경기도 도정자문위원장에 임명.. 비명계도 잇따라 영입
최근 김부겸 전 총리가 별도 사무실을 준비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한 것도 초일회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김부겸 전 총리의 측근은 김 전 총리가 조만간 별도 사무실을 내고 '생활정치연구소'를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언론에 공개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총리 측은 "김 전 총리는 그동안 대통령·여당·야당의 정치 난맥 현실에 침묵하는 것이 옳지 않은 만큼, 바른 정치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는 국가 원로와 후배 정치인으로부터 질책성 권유와 요청을 받았다"면서 정치 전면에 나설 의지를 보였다.
다만 "정치 재개와 비명 세력 결집 확대는 과도한 추측"이라며 비명계와 연관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김 전 총리는 통치와 정치가 실종되고 여야 간 격화된 갈등과 대립으로 고통을 받는 국민의 삶에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며 "따라서 바른 통치와 정치를 촉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행보를 하고자 하는 것이지, 정치 세력화를 추진한다거나 비명 세력을 결집한다는 추정은 과도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전 총리가 문재인 정부의 국무총리를 지낸 인사라는 점, 또 이재명 대표에 대해 여러 차례 쓴소리를 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비명계와 교감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광복절 특사로 복권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연말 귀국 예정이어서 비명계의 구심점은 한층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10월로 예정되어 있는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위증교사 1심 판결이 유죄가 나올 경우 비명계의 목소리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비명계로부터 포스트 이재명으로 거론되는 김동연 경기지사도 최근 친문 전해철 전 의원을 경기도의 정책 자문기구인 도정자문위원회 위원장에 위촉하며 비명계와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5월에는 비명계로 분류되는 신봉훈 전 인천광역시 소통협력관과 안정곤 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상임이사를 정책수석과 비서실장에 임명했으며 지난달에는 강민석 전 문재인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경기도 대변인으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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