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선룰, '국힘 지지층+무당층' 여론조사로 컷오프
KSOI 여론조사, 김문수·한동훈·유승민·홍준표 상위권
에이스리서치, 김문수·유승민·한동훈·홍준표 → 김문수·한동훈·홍준표·유승민
리얼미터, '한덕수' 변수 등장
김문수·유승민·한덕수/한동훈·홍준표 → 김문수·한덕수·한동훈·홍준표
불출마 오세훈·유승민 표심 누가 잡나
![최근 여론조사를 토대로 1차 컷오프 결과를 예측해 본 결과 '김문수·한동훈·홍준표' 3명이 안정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4/689671_499837_1140.jpg)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국민의힘이 1차 예비경선에서 일반국민 여론조사(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를 통해 4명의 후보를 추리기로 한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를 토대로 1차 컷오프 결과를 예측해 본 결과 '김문수·한동훈·홍준표' 3명이 안정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유승민 전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데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실제 결과는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국힘 경선룰 '국힘 지지층+무당층' 여론조사로 컷오프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과 방식을 확정했다.
1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는 일반국민 여론조사 즉, 민심 100%를 반영해 후보 4명을 추리고, 2차 예비경선에서는 당심 50%, 민심 50%를 반영해 본경선에 오를 최종 후보 2명을 압축한다. 1차 컷오프 결과는 오는 22일 발표, 2차 경선 결과는 29일 발표한다.
2차 예비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선거인단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1·2위 간 3차 최종 경선(본경선)을 실시한다. 3차 최종 경선은 오는 5월3일 전당대회를 열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국민의힘은 모든 경선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장치를 적용키로 했다. 즉, 국민의힘 지지자나 무당층의 표심만으로 경선을 치르기로 확정했다.
![국민의힘 경선룰 및 경선일정 [출처=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4/689671_499873_1253.jpg)
이번 경선룰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한동훈 전 대표가 가장 유리해 보인다.
CBS노컷뉴스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11~12일까지 진행한 조사(무선 ARS 10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 따르면 범보수 진영의 후보 대권 주자 선호도는 김문수(14.5%), 한동훈(12.2%), 유승민(12.2%), 홍준표(7.0%), 나경원(6.4%), 이준석(5.4%), 오세훈(4.1%), 안철수(3.3%) 등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후보 선호도는 김문수(26.7%), 한동훈(21.3%), 홍준표(14.0%), 나경원(9.2%), 오세훈(5.0%), 유승민(3.7%), 안철수(2.9%), 이준석(2.4%)이다.
'지지정당 없음'의 후보 선호도는 유승민(23.3%), 한동훈(13.2%), 김문수(12.4%), 홍준표(8.3%), 안철수(5.5%), 오세훈(4.7%), 나경원(3.9%), 이준석(1.0%) 등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경선룰에 따라 지지 정당을 '국민의힘', '없음(무당층)'이라고 밝힌 수치를 합산하면 김문수(39.1%), 한동훈(34.5%), 유승민(27.0%), 홍준표(22.3%), 나경원(13.1%), 오세훈(9.7%), 안철수(8.4%), 이준석(3.4%) 등으로 나타난다.
즉, 김문수-한동훈-유승민-홍준표 4인이 안정권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에이스리서치, 김문수·유승민·한동훈·홍준표 → 김문수·한동훈·홍준표·유승민
뉴시스 의뢰로 여론조사회사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2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무선 ARS 10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8%p) 결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범여권에서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냐'고 물은 결과 김문수 20.5%, 유승민 11.2%, 한동훈 9.2%, 홍준표 7.4%, 오세훈 4.6% 이준석 4.5%, 안철수 3.9%, 나경원 2.9% 등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를 대상으로 했을 경우에는 김문수(41.4%), 한동훈(17.1%), 홍준표(16.5%), 오세훈(7.8%), 안철수(4.0%), 나경원(3.4%), 유승민(2.7%) 등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에서는 김문수(17.0%), 유승민(13.7%), 한동훈(12.9%), 안철수(7.0%), 홍준표(6.7%), 나경원(4.4%), 오세훈(4.0%) 등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을 합산하면 김문수(58.4%), 한동훈(30.0%), 홍준표(23.2%), 유승민(16.4%), 오세훈(11.8%), 안철수(11.0%), 나경원(7.8%)로 나타난다.
즉, 전체 여론에서는 김문수-유승민-한동훈-홍준표 순이었으나 국민의힘 경선룰을 적용하면 김문수-한동훈-홍준표-유승민 순으로 바뀌는 것이다.
리얼미터, '한덕수' 변수 등장
김문수·유승민·한덕수/한동훈·홍준표 → 김문수·한덕수·한동훈·홍준표
가장 최근인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한덕수 변수'가 확인된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9~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무선 ARS 10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p) 김문수 17.8%, 유승민 14.3%, 한동훈, 한덕수 8.8%, 홍준표 7.7%, 안철수 6.3%, 오세훈 4.2%, 유정복 0.9%, 이철우 0.7% 등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의 합계 결과로는 김문수 29.4%, 한덕수 18.1%, 한동훈 15.7%, 홍준표 12.2%, 오세훈 6.6%, 안철수 4.3%, 유승민 3.0%, 이철우 1.3%, 유정복 0.3%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 여론에서는 김문수-유승민-한동훈/한덕수-홍준표 순이었으나 경선룰에 따르면 김문수-한덕수-한동훈-홍준표 순으로 달라졌다.
불출마 오세훈·유승민 표심 누가 잡나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되지 않은 변수는 여럿이다. 대표적으로 유승민 전 의원은 당내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오세훈 시장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두 사람에게 향했던 표심이 누구에게 몰릴지가 관건이다. 두 사람이 상대적으로 중도 성향이 강했던 것을 감안하면 한 전 대표나 안철수 의원에게 향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의식한 듯 당 후보들은 전날부터 오 시장과 유 전 의원의 잇따른 불출마 선언에 "가치를 계승하겠다"는 메시지를 앞다퉈 쏟아냈다.
또, 나경원 의원이 뒤늦게 출마를 선언하면서 김문수 전 장관과 강성 지지층의 표심을 다투게 된 것도 변수다.
여기에 '한덕수 대망론'도 막판 경선 레이스를 요동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한 권한대행은 여전히 명확한 불출마 입장은 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이 오는 14~15일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을 받는 만큼, 내주 중반쯤에는 후보군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사에 반영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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