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정상, 한반도 긴장 완화· 북핵 문제 해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EU 정상들, 李대통령 브뤼셀 방문·한-EU 정상회담 개최 제안...李, 화답
한캐 정상, 안보·방산 분야 중심 협력 강화해 나가기로

[카나나스키스(캐나다 서부)=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오후 영국과 EU, 캐나다 정상들과도 정상회담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 G7 정상회의장에서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와 청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12일 인도 여객기 사고로 희생된 영국인들과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하고, 앞으로 한-영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양국이 지속 소통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에 스타머 총리는 이 대통령의 애도에 사의를 표하고,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한편, 영국 정부로서도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한국과 같은 우방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는 것을 중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기를 통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
두 정상은 양자 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특히 현재 진행 중인 한-영 FTA 개선협상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여 양국 간 교역·투자를 확대하고, 디지털, 공급망 등 새로운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노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청정에너지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두 정상은 최근 중동 정세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역내 긴장이 조속히 완화되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우크라이나 평화와 재건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EU 정상들, 李대통령 브뤼셀 방문 및 한-EU 정상회담 개최 제안...화답
이 대통령은 이어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두 정상의 취임 축하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올해는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해인 만큼, 경제,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심화해 가자고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에 EU 정상들은 EU로서도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심 파트너인 한국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계기를 통해 계속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
세 정상은 한-EU FTA를 토대로 양측 간 교역과 투자가 확대되어 왔음을 평가하고, 디지털 통상협정, 한-EU 그린 파트너십 등을 통해 디지털, 환경 등 각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양측 간의 관계를 질적, 양적으로 확대해 나가자는데 동의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을 통해 양측 간의 공동연구가 활발히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는데 기대감을 표하는 한편, 지난해 채택한 한-EU 안보방위파트너십 합의 문서를 바탕으로 양측 간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세 정상들은 한반도, 우크라이나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EU 정상들은 조만간 이 대통령의 브뤼셀 방문과 브뤼셀에서 제11차 한-EU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으며, 이 대통령은 차기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지속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한·캐나다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6/697950_508886_4740.jpg)
한-캐 정상, 안보·방산 분야 중심 협력 강화해 나가기로
이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도 만나 이번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캐나다의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카니 총리는 이 대통령의 참석에 사의를 표하면서 한국과 G7 간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두 정상은 한국과 캐나다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뤄내 기쁘다고 하면서, 안보·방산 분야,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 AI 등 미래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한국의 캐나다 잠수함 획득 사업 참여 등을 통해 오랜 우방국이자 글로벌 파트너인 캐나다와 안보·방산 협력을 더욱 심화해 나가고자 한 데 대해, 카니 총리는 한국의 방산 역량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 역내 및 글로벌 안보 협력을 위해 양국이 적극 공조해 나가자고 했다.
두 정상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및 중동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최근 중동 정세가 더욱 악화되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역내 긴장이 조속히 완화되길 바란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G7 확대세션 참석한 李대통령..."에너지 안보 위한 재생에너지 생태계 구축 필요"
-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양국 관계 발전 진심으로 기대"
- 李대통령, G7 정상회의 일정 마치고 오늘 귀국..."국제사회에 '민주 한국 돌아왔다'는 메시지 각인"
- 李대통령, 브라질·멕시코·인도와 연쇄 정상회담...김혜경 여사는 캐나다 동포 만나
- [속보] 美 포함 G7 공동성명...이란에 긴장완화 촉구
- [속보] 위성락 안보실장 "한미정상회담 어려워져...한일정상회담 내일 오후 예정"
- [속보] 대통령실 "한미정상회담 예정돼 있었다...확인 중"
- [이슈] 트럼프, '군사개입' 전망...벙커버스터'로 이란 핵시설 타격 '무게'...'무조건 항복하라'
- [이슈] 이스라엘-이란 전면전 일촉즉발 위기…트럼프, G7조기귀국 '확전'이냐 '휴전'이냐
- [이슈] 이스라엘-이란, 대규모 미사일 충돌 격화…트럼프 "개입할수도", G7 최대현안 해법 나올까
- 李대통령, 호주·남아공 연쇄 정상회담...G7 순방 첫 일정
- [속보] 백악관 "트럼프, 중동 상황 때문에 G7서 조기 귀국"...한미정상회담 불발될 듯
- 트럼프 "중국의 G7 참여 개의치 않아...G8서 러시아 쫓아낸 건 큰 실수"
- [이슈] 李대통령, 미 관세 협상에 "다른 국가보다 불리하지 않아야"...기내간담회
- 李대통령, G7 참석차 오늘 출국..."통상문제 실질 성과 토대 마련할 것"
- 국가안보실, 1차장 김현종·2차장 임웅순·3차장 오현주 '군개혁·국익실용외교'…AI수석 하정우
- 李대통령, 기재부·외교부·산업부 차관 인사 단행...통상교섭본부장도 임명
- 李대통령, G7 참석차 내일 출국…"한미·한일 정상회담 조율 중"
- [이슈] 美中, 희토류-중국유학생 합의 갈등 일단락…한미 무역협상에 '긍정적'
- [이슈] 美 "안미경중 포기" 압박, 中 "다자주의" 요구...이재명 실용외교 본격 시험대
- [이슈] '정상외교 복원' 성과낸 李대통령, 귀국 직후 19일부터 내각인선·2차추경·여야협치 등 현안 '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