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안보실장, 나토 정상회의 李 대통령 대참…美 국무와 회동
나토 의제, 방위비 GDP 5% 인상..."미, 나토 동맹국에게 주문, 우리나라도 주문"
"한국-나토간 국장급 방산협의체 신설...나토와 무기 표준화 가속화"
"한미, 관세협상 조속 진전시켜 안보 논의와 시너지 공감"
"외교·안보·경제·산업 전 분야 다시 뛰는 대한민국 면모를 알려"
![위성락 안보실장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6/699000_510044_536.jpg)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다녀온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26일 "한미 정상회담을 조속히 개최할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위성락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루비오 장관과 만나 한미 동맹을 더 강력하게 발전시킬 방향에 대해 논의했고 기타 당면한 현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협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 실장은 "통상 관련 협상이 진행 중에 있고 안보 문제 논의도 진행 중에 있다. 그런 논의를 내실화해 성공적 정상회담을 준비해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정상회담을) 좀 빨리 하자는데 의견 접근이 이루어졌다"며 "다만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회담 성사를 위해 통상과 무역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과도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대화가) 길진 않았고 잠깐 서서 이야기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많은 관심이 조선분야 협력에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한두 마디 이야기하더라도 조선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토 의제, 방위비 GDP 5% 인상..."미국, 나토 동맹국에게 주문, 우리나라도 유사한 주문"
한편, 미국 요구에 따라 나토회원국이 오는 2025년까지 국방비 지출을 GDP(국내총생산) 5% 수준으로 올리기로 한 것에 대해 "이번 나토 정상회의의 주요 주제가 방위비를 늘리는 문제고, 나토가 5%를 타깃으로 늘려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방위비 문제에 대해서 미국은 나토에 대해서 유사하게 여러 동맹국들에도 비슷한 주문을 지금하고 있는 상황인 건 맞다"며 "그런 논의들이 실무진 간에 오고 가고 있고, 유사한 주문이 우리나라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5%는 직접적인 국방비 3.5%와 간접적인 국방비 1.5%로 구성돼있고 그게 하나의 흐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은 아니다"며 "두 개의 협상 트랙에서 서로 유연하게 접점을 찾아서 정상화를 준비해나가자는 정도의 이야기가 있었다"면서 "아세안 지역포럼 계기로 곧 미국 인사들이 방한할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 같다. 더 협의해봐야 겠다"고 말했다.
"한국-나토간 국장급 방산협의체 신설...나토와 무기 표준화 가속화"
또한 위 실장은 나토 방문에서 '한국과 나토간 국장급 방산협의체 신설'하고 '나토와 무기 표준화' 관련해 이야기 했다.
'한국과 나토간 국장급 방산협의체 신설'에 대해 위 실장은 "방산청이나 국방부나 국장급에서 하게 될 것"이라며 "방위산업협의체는 영어로 Defence Idusty Dialog다. 나토와 협력 공간 많고 나토 방위비가 2% 안되는 선에서 5%대로 올리는 상황이라 수요 굉장히 많고 우리는 수요 부응할 역량 갖춘 몇 안되는 나라다. 시의적절하게 다이얼로그(협의체) 출범해서 내실을 기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한국과 나토 장비가 부분 호환성은 있는데 미진한 부분이 있다"며 "한국과 나토 장비의 표준화를 높은 수준으로 달성하면 포탄이나 여러 장비에서 상호 운영성이 높아져 수출 협력에 좋은 환경이 된다"며 "그런점에서 한국과 나토 장부의 표준화를 가속화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 협상 조속히 진전돼 한미 안보 문제 시너지 상황되길 기대"
위 실장은 관세에 대해서는 "세부 논의를 하진 않았지만 이야기를 나눴다"며 "관세 협상이 조속히 진전돼 안보 문제 논의와 시너지를 이루는 상황이 되길 기대하고 그렇게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어떻게 협상하더라도 한미 동맹에 신뢰와 연대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대신해 참석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면담한 데 대해서는 "제가 만남을 제안했고, 여러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일반론적인 대화를 나눴다. 우호적인 대화였다"며 "일본에서 좋은 제스처를 하면 화답할 용의가 있다는 차원에서 설명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북한 핵 문제도 논의가 되긴 했지만, 깊은 논의는 아니었다. 가볍게 논의가 됐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번에 제일 중요한 회의는 나토와 인도-태평양 파트너 간 특별 행사였다"며 "우리 차례 발언에서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한 나라로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한 책임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천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민주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복귀를 알리는 차원을 넘어서 외교와 안보, 경제와 산업 전 분야에서 다시 뛰는 대한민국의 면모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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