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김형택 상무, 21일 포럼서 '조선분야 기술현황 및 제언' 주제 발표
K-조선 경쟁력의 새로운 축...친환경·AI 기술이 글로벌 경쟁력 키워
김 상무 "중국 추격·인력난...초격차 지키는 '국가적 조선 전략' 필요"
![HD현대 김형택 상무가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포럼'에서 K-조선 발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준수 폴리뉴스 PD]](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11/714522_528652_338.jpg)
한국 조선업이 제조업 중심의 전통 산업을 넘어 친환경·AI·디지털 기술이 이끄는 '미래 기술 산업'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2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폴리뉴스·상생통일포럼 제25차 포럼'에서 HD현대 김형택 상무는 정조대왕함 건조 사례와 자율운항·신연료 추진선 등 첨단 기술을 소개하며 "K-조선의 초격차 경쟁력은 기술 혁신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추격과 인력난이라는 구조적 위기를 지적하며 스마트야드·미래형 선박 실증 인프라 구축 등 국가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조선업의 전환점, 제조업에서 기술산업으로
이날 조선 세션의 주제발표를 맡은 김형택 상무는 "조선업은 더 이상 철을 깎아 배를 만드는 전통 제조업이 아니라 친환경·디지털·AI 기술이 융합된 미래 기술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한국 조선업의 초격차는 결국 기술이 만들고 기술이 지킨다"고 말했다.
그는 HD현대가 코로나 시기 미국 CES에 조선소프트웨어를 출품했던 사례를 소개하며 "중공업 분야 최초로 CES에 자율운항 소프트웨어를 가져갔던 시기"라고 소개하며, 기존 제조업 중심 산업에서 기술 기반 산업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이날 김 상무는 한국 해군에 인도된 차세대 구축함 '정조대왕함' 영상도 소개했다. 그는 "2년간의 건조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인도 과정을 통해 조선 기술과 품질, 설계 역량이 반영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상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조선소로 역할을 해왔다면 앞으로는 함정 분야에서도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친환경·AI·스마트야드... K-조선 경쟁력의 새로운 축
김형택 상무는 이날 발표에서 조선산업 경쟁력을 이끌어온 다양한 친환경·효율 기술과 신연료 기반 기술을 소개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 ▲선형 개선을 통한 유동 흐름 최적화 기술 ▲공기 저항을 줄이는 시스템 ▲1만5천TEU급 컨테이너선 건조 사례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 ▲풍력을 활용한 로터세일 기술 ▲수소 운반·수소 추진 관련 연구 ▲SMR 기반 원자력 선박 플랫폼 기술 등을 차례로 제시했다.
![HD현대 김형택 상무가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포럼'에서 K-조선 발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권은주 기자]](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11/714522_528703_2242.jpg)
◆ 중국 추격·인력난…초격차 지키는 '국가적 조선 전략' 필요
김형택 상무는 발표 후반부에서 조선업이 직면한 글로벌 경쟁 환경을 설명하며 중국의 추격과 인건비·기술 분야의 압박, 그리고 인력난 등을 주요 과제로 짚었다. 그는 "신규 인력 부족으로 인해 기존 시스템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조선업계 전반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적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HD현대·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 조선 3사가 논의한 스마트야드 기술 투자, 공급망 생산성 강화, 미래형 선박 실증 인프라 구축 등의 정책 의견을 소개했다.
이어 김 상무는 "산업부가 일부 조선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하고 세액공제를 확대한 조치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조선 해양 산업의 경쟁력은 기술에서 비롯되는 만큼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폴리뉴스 권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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