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국민의힘 권리당원 대상 당 대표 지지도 조사
정당 지지유무·3개월 이상 당비 납부 응답자 책임당원으로 추정
국민전체 44.0%, 보수층 60.0%, 책임당원 62.1%가 한동훈 지지
전 연령대 한동훈 후보 1위, 원희룡 나경원 후보가 2, 3위 다퉈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원투표를 하루 앞둔 18일 당대표 후보들의 모습. 왼쪽부터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여성위원회 대회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 서울시의회 간담회에 참석한 한동훈 후보.[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원투표를 하루 앞둔 18일 당대표 후보들의 모습. 왼쪽부터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여성위원회 대회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 서울시의회 간담회에 참석한 한동훈 후보.[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진호 정치에디터] 오는 23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책임당원  62.1%가 당 대표 로 한동훈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원희룡 26.3%, 나경원 6.9%, 윤상현 3.1%순이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는 당원 여론조사(당심)가 80%, 국민 여론조사(민심) 20% 반영되는 만큼 이번 여론조사 결과대로 투표가 이뤄진다면 한동훈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이상 득표로 당선될 것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 중 정당 지지유무·정당에 가입해 당비를 내는 지 여부·당비 납부기간을 확인해 3개월 이상 당비를 내는 응답자를 책임당원으로 추정했다.

<폴리뉴스>가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이틀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403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누구를 지지하는 지를 물은 결과 이번 조사에서 책임당원으로 추정되는 284명은 당 대표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한동훈  후보 62.1%였고,  그 다음으로 원희룡 26.3%, 나경원 6.9%, 윤상현 3.1%순이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지지도 [그래픽=한길리서치] 
국민의힘 당 대표 지지도 [그래픽=한길리서치] 

국민전체에서는 44.0%가 한동훈 후보를 꼽았고, 그 뒤를 이어 원희룡 후보 11.9%, 나경원 후보 10.9%, 윤상현 후보 8.7% 순이었다. '없음·잘모름'은 24.6%로 나왔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자신을 ‘보수’라고 응답한 층에서는 한동훈 60.0%, 원희룡 18.4%, 나경원 9.6%, 윤상현  4.3%의 순으로 나타났다. 진보라고 응답한 층에서는 한동훈 31.7%, 윤상현 11.4%, 나경원 11.3%, 원희룡 6.7%였으며, 중도라고 응답한 층에서는 한동훈 38.6%, 나경원 12.8%, 윤상현 12.6%, 원희룡 8.8%의 순이었다.

조사대상자 전체의 성별로 보면 남자는 한동훈 42.7%, 나경원 14.2%, 원희룡 11.1%, 윤상현 10.4%의 순이었고, 여자는 한동훈 45.2%, 원희룡 12.7%, 나경원 7.6%, 윤상현 7.0%의 순이었다.

연령별 지지성향을 보면 전 연령대에서 한동훈 후보가 1위를 차지했고, 원희룡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2, 3위를 다투는 양상이었다. 연령별로 18-20대에서 한동훈 31.4% 나경원 16.8%, 윤상현 10.7%, 원희룡 10.1%였고, 30대는 한동훈 42.9%, 원희룡 15.8%, 나경원 10.0%, 윤상현 8.5%였고, 40대는 한동훈 44.2%, 원희룡 10.8%, 나경원 9.9%, 윤상현 6.4%였다. 다만 50대는 한동훈 42.6%에 이어 윤상현 후보가 12.2%가 2위를 차지했고, 원희룡 11.5%, 나경원 8.4%의 순이었다. 이어 60대는 한동훈 51.8%, 원희룡 11.9%, 나경원 10.0%, 윤상현 7.8%, 70대 이상은 한동훈 51.0%, 원희룡 11.6%. 나경원 10.9%, 윤상현 6.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는 한동훈 40.4%, 원희룡 17.7%, 나경원 12.0%, 윤상현 9.1%였고, 부산 울산 경남에서는 한동훈 49.9%, 나경원 10.7%, 원희룡 7.6%, 윤상현 7.2%였고, 대구 경북에서는 한동훈 51.4%, 나경원 13.9%, 원희룡 11.5%, 유상현 7.1%였다. 인천 경기에서는 한동훈 41.7%, 원희룡 11.4%, 나경원 9.6%, 윤상현 9.3%, 호남권에서는 한동훈 35.7%, 나경원 13.9%, 원희룡 11.5%, 윤상현 9.0%였고, 충청권에서는 한동훈 50.1%, 나경원과 원희룡 모두 8.7%, 윤상현 8.5%였다. 강원 제주에서는 한동훈 43.0%, 원희룡 14.6%, 윤상현 11.4%, 나경원 7.6%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전이 본격화하면서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 논란' 과 나경원 후보의 ‘기소 취하 청탁 폭로’ 등에 대해 경쟁 후보들이 합동연설회와 TV토론회에서 한동훈 후보를 거세게 압박했는 데도 불구하고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7월18~19일 이틀동안 무선 RDD ARS방식으로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403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오차범위는 95%신뢰수준에서 ±1.5%이다. 책임당원 284명에 대한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5.8%다.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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