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41.4%로 선두, 2위 김민석에 10%p 이상 앞서
최고위원 지지도는 일반국민과 권리당원 차이 없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예비경선. 컷오프를 통과한 8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이 손을 들어 올리며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현희·한준호·강선우·정봉주·김민석·민형배·김병주·이언주 최고위원 후보. [사진=연합뉴스]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예비경선. 컷오프를 통과한 8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이 손을 들어 올리며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현희·한준호·강선우·정봉주·김민석·민형배·김병주·이언주 최고위원 후보.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서경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정봉주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결과가 19일 나왔다. 1위 정봉주 후보가 2위 이하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어 나머지 일곱 후보들이 2위∼5위를 차지하기 위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폴리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18~1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4,030명에게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물은 결과 정봉주 후보가 41.5%로 1위를 차지했다. 김민석 후보가 30.1%로 2위를 기록했고, 김병주 후보 24.3%, 한준호 후보 21.4%, 전현희 후보 18.8%가 뒤를 이었다. 이언주 후보 15.5%, 민형배 후보 12.0%, 강선우 후보 10.7%로 조사됐다. ‘없음·잘모름·무응답’은 27.4%였다.

정봉주 후보는 권리당원 333명에 물은 결과에서도 41.4%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민석 후보가 31.4%로 2위를 차지했고, 김병주 후보가 23.0%, 한준호 후보가 20.8%, 전현희 후보가 18.7%의 지지를 확보했다. 이언주 후보는 16.6%로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민형배 후보가 13.2%, 강선우 후보가 10.6%로 뒤를 이었다. '없음·잘모름·무응답'은 24.3%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 중 정당 지지유무, 정당에 가입하여 당비를 내는지 여부, 당비 납부기간을 확인하여 6개월 이상 당비를 내는 응답자를 권리당원으로 추정하여 권리당원으로 한정해 최고위원 지지도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가 최초로 민주당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최고위원 지지도 조사인 셈이다.

최고위원 지지도는 일반 국민과 권리당원에서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반면 같은 조사에서 당대표 지지도는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간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지도 [그래픽=한길리서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지도 [그래픽=한길리서치]

전체 응답자 결과를 정치 성향별로 살펴보면 △ ‘진보’ 정봉주 43.4%, 김민석 32.9%, 한준호 25.3%, 김병주 24.5%, 전현희 19.7%, 이언주 15.2%, 민형배 11.3%, 강선우 10.5%, △ ‘중도’ 정봉주 40.8%, 김병주 30.7%, 김민석 26.1%, 이언주 21.9%, 한준호 13.5%, 전현희 13.0%, 민형배 11.5%, 강선우 8.0%, △ ‘보수’ 정봉주 39.1%, 김병주 22.7%, 전현희 20.6%, 김민석 20.0%, 강선우 17.4%, 이언주 13.4%, 한준호 12.5%, 민형배 7.7%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 ‘20대’ 김민석 43.9%, 정봉주 32.8%, 한준호 29.0%, 김병주 20.6%, 전현희 15.6%, 민형배 11.6%, 강선우 9.3%, 이언주 4.5% △ ‘30대’ 정봉주 42.2%, 강선우 31.2%, 김병주 30.4%, 한준호 29.1%, 김민석 26.8%, 전현희 14.7%, 민형배 3.2%, 이언주 0.0%, △ ‘40대’ 정봉주 46.8%, 김병주 27.5%, 김민석 25.7%, 한준호 22.8%, 이언주 17.5%, 전현희 16.2%, 강선우 9.9%, 민형배 9.8%, △ ‘50대’ 정봉주 45.4%, 김민석 30.7%, 김병주 24.1%, 이언주 21.4%, 전현희 18.8%, 한준호 18.0%, 민형배 9.8%, 강선우 7.8%, △ ‘60대’ 정봉주 42.2%, 김민석 27.3%, 이언주 23.7%, 전현희 22.6%, 김병주 21.5%, 한준호 17.2%, 민형배 13.4%, 강선우 4.8%, △ ‘70대 이상’ 전현희 41.5%, 김민석 36.8%, 민형배 22.8%, 김병주 9.9%, 이언주 8.8%, 강선우 7.2%, 한준호 7.0%, 정봉주 6.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 ‘서울’ 정봉주 45.9%, 김민석 44.9%, 전현희 18.6%, 김병주 14.7%, 한준호 13.7%, 강선우 12.9%, 이언주 5.5%, 민형배 4.1%, △ ‘부산/울산/경남’ 정봉주 42.0%, 김병주 37.3%, 한준호 31.2%, 김민석 23.7%, 이언주 19.0%, 전현희 18.9%, 강선우 12.1%, 민형배 3.1%, △ ‘대구/경북’ 정봉주 50.7%, 전현희 29.8%, 강선우 27.2%, 김민석 22.6%, 김병주 20.6%, 이언주 15.8%, 민형배 15.2%, 한준호 7.1%, △ ‘인천/경기’ 정봉주 45.1%, 김민석 32.3%, 한준호 28.5%, 김병주 24.3%, 이언주 17.8%, 전현희 16.2%, 강선우 12.6%, △ ‘호남’ 정봉주 33.5%, 민형배 28.4%, 전현희 25.2%, 김민석 20.1%, 김병주 15.6%, 이언주 14.4%, 한준호 9.9%, 강선우 2.3%, △ ‘충청’ 김병주 36.7%, 김민석 26.3%, 정봉주 24.1%, 한준호 22.4%, 이언주 20.8%, 민형배 15.8%, 전현희 12.6%, 강선우 5.6%, △ ‘강원/제주’ 정봉주 58.1%, 김병주 35.4%, 김민석 32.6%, 전현희 21.0%, 이언주·민형배 13.7%, 한준호·강선우 12.8%였다.

이번 조사는 18∼19일 무선RDD ARS조사 방식으로 만 18세 이상 4,03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1.5%p다. 권리당원 333명에 대한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 5.4%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