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국민의힘 책임당원 대상 최고위원 지지도 조사...당비 납부 3개월 이상
전국민...장동혁 37.9%, 박정훈 37.0%, 김재원 29.5%, 김민전 20.2%, 인요한 18.0%,
책임당원...박정훈 36.0%, 장동혁 35.1%, 김재원 32.2%, 김민전 20.1%, 인요한 19.0%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들이 지난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서울 인천 경기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파이팅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들이 지난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서울 인천 경기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파이팅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진호 정치에디터] 오는 7월23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박정훈·장동혁·김재원 후보가 남성 후보 3명만 들어갈 수 있는 지도부 입성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폴리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7월18~19일 이틀동안 전국의 만18세 이상 남녀 403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장동혁 후보와 박정훈 후보가 각각 37.9%와 37.0%로 선두를 다투는 가운데 그 뒤를 이어 김재원 후보 29.5%, 김민전 20.2%, 인요한 18.0%, 이상규 8.3%, 함운경 3.7%, 김형대 2.2%, 박용찬 1.8%의 순으로 나타났다.  (없다/잘모름은 41.0%)

[그래픽=한길리서치]
[그래픽=한길리서치]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중 정당지지 유무·정당에 가입해 당비를 내는 지 여부·당비 납부기간을 확인해 3개월 이상 당비를 내는 응답자를 책임당원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추정되는 2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1인2표로 최고위원 후보 지지율을 물은 결과 박정훈, 장동혁, 김재원 후보가 선두그룹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별 지지율을 보면 박정훈 36.0%, 장동혁 35.1%, 김재원 32.2%, 김민전 20.1%, 인요한 19.0%, 이상규 9.0%, 함운경 3.0%, 김형대 2.4%, 박용찬 2.0%의 순이었다.  '없다/잘모름'은 41.1%였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직 최고위원은 4명을 뽑지만, 여성이 최소 1명 이상 지도부에 포함돼야 하기 때문에 후보군중 유일한 여성후보인 김민전 후보의 당선은 확실하다. 따라서 박정훈·장동혁·김재원·인요한 후보 중 3명만 지도부에 입성할 수 있게 된다.

최고위원 후보들의 경우 각자 다른 당대표 후보들과 러닝메이트를 짜서 움직였기 때문에 선호도도 지지하는 당권주자에 따라 엇갈려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전당대회가 최고위원 투표가 '1인 2표제'로 시행되는 것을 감안해 책임당원으로 추정되는 응답자들에게 1인2표제를 적용해  '팀한동훈'으로 뛰고있는 장동혁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한동훈 지지층에선 55.1%로 가장 높았지만, 원희룡 지지층에선 5.5%에 그쳤다. 역시 같은 팀한동훈으로 활동 중인 박정훈 후보에 대한 지지율 역시 한동훈 지지층에선 55.4%였지만, 원희룡 지지층에선 3.5%로 집계됐다.

계파가 없는 김재원 후보는 원희룡 지지층에게서 59.1%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윤상현 지지자에게 36.1%, 전략적 제휴 관계를 선언한 나경원 후보 지지자에게 32.4%, 한동훈 지지층에게서도 17.5%라는 두 자리 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희룡 후보와 러닝메이트를 선언한 인요한 후보는 윤상현 지지층에서 43.7%의 지지율을 얻었고, 원희룡 지지층에서 37.8%, 나경원 지지자에게 13.7%, 한동훈 후보 지지층에서는 9.7%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자신을 보수층이라고 응답한 층에서는 박정훈 39.7%, 장동혁 38.3%, 김재원 31.5%, 김민전 19.8%, 인요한 16.8%, 이상규 7.8%, 함운경 3.5%, 김형대 2.7%, 박용찬 1.7%의 순이었다. 중도층이라고 응답한 층에서는 장동혁 48.3%, 박정훈 30.9%, 인요한 24.0%, 김민전 21.4%, 이상규 13.1%, 김재원 11.3%, 함운경 7.6%,  박용찬 2.2%의 순이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책임당원 선거인단의 표심은 80% 반영되며,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의 반영 비율은 20%다.

다만 아직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40%가 넘어 전당대회까지 어느 후보가 막판 스퍼트를 통해 승부를 뒤집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조사는 7월18~19일 이틀동안 무선RDD ARS방식으로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403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1.5%다. 책임당원 284명에 대한 오차범위는 95%신뢰수준에서 ±5.8%다.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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