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민주당 권리당원 대상 당대표 지지도 조사
권리당원에서 李 91.5% 1극... 일반 국민 대비 51.1%p 높아

더불어민주당 김지수(왼쪽부터), 김두관,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 사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지수(왼쪽부터), 김두관,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 사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서경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김두관 후보를 11.2%p 차이로 앞선다는 결과가 19일 나왔다. 민주당 권리당원에선 이 후보가 91.5%로 1극(極)을 과시해 민주당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여론 간 차이도 확인됐다.

폴리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18~1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4,030명에게 ‘민주당 대표로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 40.4%, 김두관 후보 29.2%, 김지수 후보 3.0%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잘모름·무응답’을 택한 비율은 27.4%였다.

응답자 중 민주당 권리당원(333명)으로 한정하면 이재명 후보는 91.5%로 압도적인 지지도를 보였다. 김두관 후보 5.4%, 김지수 후보는 2.8%에 그쳤다. 당대표 연임 도전에 나선 이 후보는 일반 국민에 비해 민주당 권리당원에서 지지도가 51.1%p 높아진 반면 김두관 후보는 23.8%p 낮아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 중 정당 지지유무, 정당에 가입하여 당비를 내는지 여부, 당비 납부기간을 확인하여 6개월 이상 당비를 내는 응답자를 권리당원으로 추정하여 권리당원으로 한정해 당대표 지지도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가 최초로 민주당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당대표 지지도 조사인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지지도 [그래픽=한길리서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지지도 [그래픽=한길리서치]

이재명 후보는 정치 성향별로 진보층 75.8%, 중도층 42.6%, 보수층 14.4%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44.1%, 30대 37.3%, 40대 54.4%, 50대 47.8%, 60대 32.1%, 70대 이상 22.6%를 기록했다. 20대, 40대, 50대에서 평균 지지도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37.8%, 부산·울산·경남 35.7%, 대구·경북 28.4%, 인천·경기 46.4%, 호남 51.4%, 충청 37.4%, 강원·제주 32.4%로 조사됐다. 인천·경기, 호남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김두관 후보는 보수층에서 42.2%의 지지를 받아 이재명 후보 14.4%보다 크게 우위를 보였다. 중도층에서 30.8%, 진보층에서는 12.6%를 기록했다.

20대 22.5%, 30대 30.8%, 40대 24.5%, 50대 27.6%, 60대 37.6%, 70대 이상 32.3%로 나타났다. 60대, 70대 이상에서 이재명 후보보다 지지도가 높았다.

서울 29.5%, 부산·울산·경남 35.2%, 대구·경북 37.0%, 인천·경기 23.8%, 호남 23.7%, 충청 32.9%, 강원·제주 32.0%로 집계됐다. 김두관 후보는 대구·경북(김 37.0%, 이 28.4%)에서 이재명 후보를 앞서고, 부산·울산·경남(김 35.2%, 이 35.5%)에서 이재명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등 영남권에서 선전했다.

이번 조사는 18∼19일 무선RDD ARS조사 방식으로 만 18세 이상 4,03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1.5%p다. 권리당원 333명에 대한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 5.4%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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