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순회 권리당원 투표 첫날... 이재명, 인천 93.77%·제주 82.50% 득표…김두관·김지수 후보 압도
최고위원 선거서는 정봉주·김병주·전현희·김민석·이언주 당선권 들어
인천시당,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고남석.. 현역 3선 의원 꺾고 승리 이변
제주도당, 김한규 의원 압도적 지지로 당선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20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김지수·김두관·이재명 대표 후보(왼쪽부터)가 손을 맞잡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7/658333_464525_5327.jpg)
[폴리뉴스 박상현 기자] 이변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표 선거는 이재명 전 대표의 압도적인 우세 속에 시작됐다. 20일 치러진 민주당 전국순회 합동연설회 및 권리당원 투표 첫날인 제주·인천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가 90%가 넘는 득표율로 김두관, 김지수 등 두 후보를 앞섰다.
이재명 후보는 제주에서 82.50%, 인천에서 93.77%를 얻어 권리당원 투표 첫날 평균 득표율 90.75%를 얻었다. 김두관 후보는 제주에서 15.01%로 선전했고 인천에서는 5.38%를 얻어 제주와 인천의 득표율 편차가 매우 심했다.
90%가 넘는 득표율은 사실상 '이재명 추대'에 가까운 투표 결과였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 투표 첫날부터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 재확인되면서 '이재명 정당 1극체제' 를 다시한번 입증했다.
이재명 전 대표는 지난 20일 인천 남동구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 인천지역 순회경선에서 전체 권리당원 1만6013명이 투표한 가운데 1만5016표로 93.77%에 달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첫 순회경선 장소였던 제주에서 4842표로 82.50%의 득표율을 기록한 이재명 전 대표는 두 지역을 합산한 득표율에서 90.7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전국당원대회 당시 얻었던 득표율 77.77%보다 13%포인트 정도 올라간 수치다.
반면 김두관 후보는 인천에서 5.38%의 득표율에 그쳤고 김지수 후보는 0.85%에 머물렀다. 김두관 후보는 제주지역에서 15.0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인천에서 낮은 득표율로 두 지역 합산해 7.96% 득표율에 그쳤다. 김지수 후보는 제주에서 2.49%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전체 1.29%를 기록했다.
투표 직전 진행된 합동 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자신이 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내세웠던 '먹사니즘'을 다시 들고 나왔다.
이재명 당대표 후보는 제주 연설회에서 "민주주의가 경제고 평화가 법"이라고 말했고 인천 연설회에서는 "소득 지원으로 적정 소비를 유지해야 경제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당대표 후보는 제주 연설회에서 "민주당에 김대중, 노무현 정신인 다양성과 역동성 그리고 민주주의, 민주 DNA가 훼손당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를 견제했고 인천 연설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27%인데 비해 난장판을 여주는 국민의힘 지지율은 35%다. 이는 무엇을 시사하느냐"고 말했다.
청년후보로 나선 김지수 당대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당면 과제는 외연 확장과 역동적인 당을 만드는 것이다. 미래 세대의 마음을 반드시 얻어야 한다. 미래 세대는 더 많은 기회를 원한다. 그들 옆에 우리 민주당이 함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정봉주 후보가 제주 19.06%, 인천 23.05%의 득표율로 두 지역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누적 득표율 21.98%로 선두를 달렸다. 김병주 후보는 제주 13.08%, 인천 16.48%로 누적 득표율 15.57%로 그 뒤를 이었다. 정봉주, 김병주 후보의 뒤를 이어 전현희 (13.75%), 김민석(12.47%), 이언주(12.44%) 후보가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 당선권 안에 들었다. 한준호(10.62%), 강선우(6.65%), 민형배(6.51%) 후보는 당숸권 밖으로 첫날을 시작했다.
정봉주 후보는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중 유일한 원외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현역을 앞서 내리 1위를 놓지지 않고 있다.
![20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8.18 전대 제주지역 합동연설회 및 권리당원 모바일 투표 결과 [출처=민주당 보도자료]](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7/658333_464534_1746.jpg)
![20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8.18 전대 인천지역 합동연설회 및 권리당원 모바일 투표 결과 [출처=민주당 보도자료]](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7/658333_464535_181.jpg)
제주도당위원장 김한규 의원 당선
인천시당위원장 이변,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 3선 맹성규 의원 꺾고 승리
또 이날 합동연설회 전후에 진행된 각 지역 시도당위원장 투표에서는 현역 위원인 김한규 후보와 원외 인사인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이 각각 제주시당위원장과 인천시당위원장에 당선됐다.
김한규 의원은 86.98%의 압도적 득표율로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에 선출됐다.
시도당위원장 경선에 이변은 인천시당위원장 선거였다. 인천시당위원장 후보로 나선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3선 맹성규 의원이 당선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두번의 연수구청장을 지낸 고남석 전 청장이 예상을 뒤엎고 맹 의원를 꺾고 승리를 거두었다.
현역 의원이 아닌 연수구청장을 지낸 고 후보는 51.89%의 득표율을 기록, 49.11%를 얻은 맹 후보를 3.78%p나 더 얻어 당선됐다.
고남석 후보는 지방자치단체장 출신으로 현역의원에 승리를 거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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