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기준부터 국민 참여하는 새로운 시스템 공천할 것"
이재명 "공정한 공천 관리는 총선 승리 핵심…절박하게 총선 준비해야"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1차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관리위원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1차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관리위원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장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총선 후보 공천 작업을 총괄할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공식 출범했다.

임혁백 위원장은 이날 "이번 공천관리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국민 참여 공천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총선 공천 원칙으로 친명·비명·반명 등 계파 없는 혁신과 통합을 제시했다.

국민참여공천제의 구체적인 내용과 추진 방식은 공관위 논의를 거쳐 다음주께 확정될 예정이다. 다만 국민참여공천제는 후보 경선 때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 50%’를 반영하는 기존의 공천 규칙은 그대로다.

임 위원장은 4·10 국회의원 총선거가 89일 앞으로 다가온 이날 국회에서 첫 공관위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이 공천 기준부터 참여해 후보 선정에 참여하고 국민 경선을 통해 완결할 수 있는 새로운 민주적인 시스템 공천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에서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위기, 경제 위기, 국가 소멸 위기에 빠졌다며 "22대 총선은 민주주의 파괴 세력, 경제 무능 정권,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는 정권과 여당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그는 "대통령도 법 기술자, 여당 비상대책위원장도 법 기술자"라며 "검찰 통치 세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정상으로 되돌려놓을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해 민주주의 퇴행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 위원장은 "민주당 공천에서 계파 배려는 없다. 친명(친이재명)도 없고, 비명(비이재명)도 없고, 반명(반이재명)도 없다. 오직 더불어민주당만 있을 뿐"이라며 "모든 후보가 공정한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 공천의 원칙은 혁신과 통합"이라며 '혁신 공천'을 내세우며 통합을 실현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깨끗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 '젊은 민주당'을 기치로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춘 후보와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구태 정치를 근절하는 공천'을 강조하면서 "당 통합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온오프라인 상 증오와 폭력 발언(헤이트 스피치), 갑질과 성희롱, 학교폭력을 공천 기준에 반영한다"고 했다.

또 "당내외 세대간, 양성간, 계층간, 지역간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총선 승리 필요조건"이라면서 "'단결하면 승리하리라라는 구호의 승리를 확신한다"고 했다.

조정식 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인삿말을 대독했는데, 이 대표는 "공정한 공천 관리는 총선 승리의 핵심 열쇠"라며 "공정하고 독립적이며 투명한 공천관리로 최고의 인재들을 국민에 선보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민주당을 넘어 대한민국의 명운을 좌우할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그런 만큼 더욱 간절하게 절박하며 치밀하게 총선 준비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공정', '중립', '투명한 공천관리'로 최고 인재를등용해 미래에 희망을 선사하는 총선이 되게끔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민들의 삶이 힘들고, 나라 장래는 백척간두라면서 '질서 있게 혁신하는 민주당', '강구하게 통합하는 민주당', '그래서 이기는 민주당'이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러한 변화를 공관위가 선도할 것이라 믿는다. 많은 역할 강조하며 함께해줘서 거듭 감사하다"고 했다.

공관위는 다만 국민참여공천의 구체적인 방식이나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

임 위원장은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참여공천은 국민들에게 공천 기준을 여쭈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관위 대변인 3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된 김병기 의원은 "국민참여공천은 기존 공천 룰 내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다음 주쯤 논의가 끝날 것이고 그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들어간다. 총선 후보자 공모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민주당 공관위는 임 위원장을 포함해 15명으로 구성됐다. 당연직 3인(당 사무총장·수석사무부총장·전국여성위원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외부 인사다.

최정민 변호사는 도덕성검증소위원장, 김병기 의원은 기획여론조사소위원장을 맡았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