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석열 정부 장차관 4명 영입.. 정성국 전 한국교총 회장·박상수 변호사도 합류
민주, 드라마 '카이스트' 주인공 실제 모델·30대 여성 변호사 인재영입
한동훈 1호 영입인재 박상수 변호사, 차명으로 강사활동 겸직 논란
![여야가 4·10 총선에 투입할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1/630578_433558_1948.jpg)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여야가 4·10 총선에 투입할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인재영입위원회를 맡아 윤석열 정부 장차관 출신 인사를 비롯해 현재까지 14명의 인재를 영입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지난 2일 이재명 대표 피습으로 중단됐던 영입인재 발표를 재개하며 기싸움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영입인재는 과거 부적절한 행적으로 벌써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與, 윤석열 정부 장차관 4명 영입.. 정성국 전 한국교총 회장·박상수 변호사도 합류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가 8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첫 입당 및 영입환영식을 진행했다.
앞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는 지난해 말 정황근·방문규·김완섭·이기순 등 현 정부 출신 전직 장·차관 4명의 영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존에 발표됐던 영입인재 12명에 대한 입당식과 새롭게 영입한 정성국 전 한국교총 회장, 박상수 변호사 등 인재 2명에 대한 소개와 환영식을 실시했다.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기술고시 20회로 공직에 입문한 농림분야 정통 관료 출신으로 고향인 충남 천안을 출마가 예상된다.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행정고시 28회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이번 총선에선 수원병(팔달구) 출마가 거론된다.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도 행시 36회의 경제관료를 지냈다. 고향인 강원 원주을 출마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은 여성·청소년 정책 전문 관료 출신으로 세종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은 교총 역사상 두 번째 평교사 출신 회장이자 첫 초등교사 출신 회장이다. 고향인 부산 출마 가능성이 높다.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인 박상수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대하는 변호사-시민 필리버스터에 연사로 나서기도 했다. 박 변호사는 서울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자랐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은 "국민을 위해 공적인 영역에서 특히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덕목이 무엇을 해야할지 알고, 그 일을 잘 설명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부패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아주 오래전 페리클레스가 한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저희가 모신 이 국민의힘 인재들은 모두 카테고리에 정확히 부합되는 분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저희는 그런 좋은 분을 모셔서 국민께 잘 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선거를 앞두고 어떤 정책보다도 어떤 사람을 새로 영입해 우리의 변화를 보여주는가가 국민들 입장에서 훨씬 더 이해하기 쉽고 또 얼마나 변화할 것인가, 얼마나 앞으로 좋아질 것인가를 판단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많은 인재들이 저희들과 함께해 정말 천군만마 얻은 기분"이라며 "함께 이번 총선 승리를 이끌어 윤석열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반드시 하고 좋은 정책으로 동료시민들을 챙길 수 있는 그런 소중한 기회가 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인재 6호'로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1/630578_433562_2133.jpg)
민주, 드라마 '카이스트' 주인공 실제 모델·30대 여성 변호사 인재영입
더불어민주당은 8일 '인재 6호'로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영입하며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 흉기 피습으로 중단된 인재영입 행사를 12일 만에 재개했다.
황 책임연구원은 전남 여수 출신으로 전남과학고를 나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학부와 석·박사를 마쳤다. 과학기술위성 1호인 우리별 4호 탑재체 제작, 누리호 탑재 도요샛(초소형 위성) 개발 주도, 우리나라 첫 정찰위성인 425 위성사업 자문위원 참여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드라마 '카이스트' 주인공의 실제 모델로 알려져 있다.
황 책임연구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영입행사에서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이 후퇴하게 둘 수 없다는 위기감에 오늘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며 "연구개발(R&D) 카르텔 논란은 말하는 것조차 참담하다. 한국의 과학기술이 붕괴되기 직전"이라고 비판했다.
10일에는 7호 인재 전은수 변호사가 공개됐다.
부산에서 태어나 울산에서 자란 전 변호사는 공주교육대를 졸업하고 5년간 대전과 울산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했다. 이어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변호사가 된 뒤 줄곧 울산 지역 변호사로 활동했다. 전 변호사는 울산지방 변호사회 이사로 재직하던 2019년 시민들의 원정 재판 불편을 해소하고자 울산지방법원에 부산고등법원 원외재판부를 설치하는 일을 이끌었다.
또한 울산 하나센터 법률자문위원을 역임하던 시기에는 북한이탈주민 자문 및 후원회 조직 등을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책을 지원했고 현재까지도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전 변호사는 "초저출생과 지역격차 문제가 대한민국 미래를 위협하는 시기에 지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도약한다"며 "소득, 교육, 복지 등 수도권과 지역간 격차 해소를 위한 지역 균형발전 정책으로 지속가능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이 소멸 우려 지역이 된 이유는 지역 정치의 실패 때문"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인재 1호인 기후환경 전문가 박지혜 변호사를 시작으로 2호 4차산업 전문 이재성 엔씨소프트 전 전무, 3호 류삼영 전 총경, 4호 외교안보전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 5호 보건의료 전문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을 영입했다. 오는 15일과 17일 인재 8호와 9호를 각각 소개할 계획이다.
당 인재영입위워장인 김성환 의원은 "대체로 설 전까지 열 분 내외로 추가 영입하거나 환영 발표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세부적인 컨셉은 별도로 추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1호 영입인재 박상수 변호사, 차명으로 강사활동 겸직 논란
각 정당이 인재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벌써부터 과거 부적절한 행적으로 인한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특히, 한동훈 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뒤 1호 총선 인재로 영입한 인물인 박상수 변호사의 경우 지난 8년여 동안 '가명'으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시강사 활동을 한 것이 확인됐다.

![박 변호사는 지난 8년여 동안 차선우라는 '가명'으로 강사 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홈페이지 캡쳐]](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1/630578_433561_2036.png)
박 변호사는 지난 2016년부터 최근까지 로스쿨 입시강사로 활동했다. 이 때 '차선우'라는 가명을 사용했다. 박 변호사가 활동한 입시학원 '◯◯로스쿨' 홈페이지에는 차선우 이름으로 강의 영상이 게재돼 있다.
이에 법조계에선 박 변호사가 변호사법에 따른 겸직 허가를 언제 신청했는지 가명으로 벌어들인 돈을 제대로 소득신고해 세금을 납부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변호사법 제38조는 상업이나 영리를 위한 겸직을 제한하고 있다. 겸직을 하려면 변호사가 소속된 지방변호사회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박상수 변호사는 입시강사로 일하기 전에 자신이 소속된 서울변회에 신고를 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박상수 변호사는 "A기업의 준법지원인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가명으로 입시강사를 한 것"이라면서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에 겸직 허가도 받았고 강사 활동과 관련한 세금 납부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고려대 로스쿨을 나와 주로 학교폭력 피해자의 법률 대리인으로 활동했다. 2022년 4월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대하는 변호사-시민 필리버스터에 연사로 나서기도 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이슈] 한동훈 비대위 '악재 연속'.. 비대위원 막말 하차·이준석 신당 연쇄탈당·이재명 피습 역풍 우려
- 한동훈, 직접 인재영입위원장 맡는다...“비대위 성공에 인재 영입이 90%”
- [이슈] 尹, 석달새 3번째 박근혜와 회동.. 보수결집-영남물갈이 역풍 차단-친박 무소속 출마 대비 노림수
- '노인비하' 민경우, 국민의힘 비대위원 사퇴..민주 "임명 철회‧한동훈 사과하라"
- 민경우 '노인비하' 논란...한동훈, 비대위원 임명
- [이슈] 한동훈 비대위 공식 출범 "내부 권력 암투 말자".. 김진표·이재명 예방 "국민 위한 정치" "대화와 타협" 협치 의지
- 한동훈, 지명직 비대위원 8명 중 7명 비정치인으로...김예지 전 최고 합류
- 민주 인재영입 2호 NC소프트 임원 출신 이재성.. "고향 부산 출마"
- [이슈] 여야, 총선 대비 인재영입 경쟁 본격화.. 박지성·장미란·임은정 등 셀럽도 거론
- 국민의힘 총선 인재영입, 이수정 '수원정'·장미란 '오산' 출마 의지
- [이슈] 4.10총선 공천경쟁 돌입, 국힘 "이기는 공천" 민주 "시스템 공천".. 공천 잡음시 '이준석·이낙연 신당 이탈' 전망
- 與 한동훈 두 번째 인재 등용, 의공학자 이레나-로봇산업 강철호-前판사 전상범
- [이슈] 여야, 공천심사 일정 이번주 부터 본격 가동…'컷오프20%' 초긴장, 설연휴 전 2월초 첫 공천결과 발표
-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 "국민참여공천제 실현…친명·비명·반명 없다"
- 尹정부 장차관·용산 참모, 부산 '임·따·주'로 생각하나?
- 대검, '현직검사' 총선출마 김상민 검사 중징계 청구..'황운하 판례'로 공직자 출마 논란
- [이슈] 여야, 공천 작업 본격화...경선 과정 ‘윤심’ ‘명심’ 작용이 최대 관건될 듯
- [이슈] 서울 송파갑 등 12곳 현역의원 불출마 '무주공산' 지역구 쟁탈전 치열
- [이슈] 총선 D-90일, 탈당 결행 '여야 당대표發 제3지대 빅텐트' 본격화.. 20석이상 교섭단체 가능할까?
- [이슈] 용산 대통령실 참모 34명·장차관 16명 총선 출사표.. 현직 검사도 줄줄이 출마 선언
- [이슈] 민주 분당사태에 더해 '현역 하위 20% 불출마 권고' 내분 폭발
- [전문] 이낙연, 탈당·창당 선언...“민주당은 ‘낯선 집’...‘1인정당’ ‘방탄정당’으로 변질”
- [이슈] 경찰, 이재명 살인미수범 '단독 범행' 결론·신상도 비공개.. 野, 국정조사·특검 시사
- 국민의힘, 공관위 구성 의결...‘친윤 핵심’ 이철규 포함
- 윤영찬 돌연 민주당 잔류 선언.. 경쟁자 현근택 공천 탈락 가능성에 선회?
- PK 1박2일 한동훈 "산은 부산이전 최우선" "금고형 이상 재판기간 세비 반납" "제2부속실 필요"
-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에 판사 출신 정영환 고려대 법대교수 내정
- 민주당, 공천관리위 구성 완료…15명 중 12명 외부인사·7명 여성·3명 청년
- 더불어민주당, 서울 서대문갑 등 17개 전략선거구 발표
- 與 공관위 1차회의 "현역 7명 컷오프, 18명 감점 경선"..현역·중진 교체-정치신인 등용
- 한동훈, 이재명 지역구서 "불체포특권 포기""의원 250명 감축"..'이재명 저격수' 원희룡 "돌덩이 치우겠다"
- [이슈] 한동훈 '불공정 전략공천' 논란...이재명-정청래 지역구에 원희룡-김경율 '자객공천'
- 한동훈 "출판기념회 통해 정치자금 받는 관행 금지하는 법안 추진"
- [이슈] 韓, 김경율 '마포을 전략공천' 논란 일파만파.. 김성동 당협위원장 "충격, 참담" 친동생은 탈당
- [이슈] 與 총선 출마자들 "김건희 디올백 사과해야".. 한동훈 "국민들 걱정할 만한 부분 있어"
- 김부겸 쓴소리 “이재명, 통합노력-공정한 공천해야...회복할 수 없는 분열가면 정말 비극”
- [이슈] 총선 앞두고 대기업 CEO 영입전.. 국힘, 갤럭시 신화 삼성전자 고동진 - 민주,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
- [이슈] '친윤'도 갈라치기? 장관 출신은 '험지行', 용산·검사출신 '찐윤'은 '양지行' 논란
- [이슈] 여야 영입인재, 앞다퉈 지역구 험지 출마 선봉.. 홀대론 비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