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공개 도전장 '첫 사례'

[폴리뉴스 김지은 기자] 4.10 총선에서 3선의원이 된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경기이천)이 2일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여당 원내대표 선거에 공개 도전장을 낸 첫 사례다.
송석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회견을 열고 "철저한 반성과 성찰을 통한 분골쇄신의 노력으로 당의 환골탈태의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이 시기에 원내대표를 맡는다는 것은 어렵고 힘든 고난의 길이 될 것"이라며 "국민, 나라, 당을 위해서 아무리 험하고 고된 길이라 할지라도 제가 가야 할 길이라면 적극 나서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송 의원은 "윤석열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소통과 변화를 주도하고, 개혁 입법과 국정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가겠다"며 "야당과의 원만한 타협의 대화 정치를 복원하고 우리 당을 책임 있고 유능한 여당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여야 간 소통, 당·정·대통령실 소통, 당내 소통, 대국민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자만·오만·거만의 '3만'을 확실히 버리겠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가장 먼저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동료 의원들의 출마를 촉구하고자 하는 면이 있다"며 "공정한 경쟁을 통해 우리 당이 경쟁력 있는 원내지도부를 구성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 일각에서 4·10 총선 패배의 책임을 물어 이철규 의원의 불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 데 대해선 "이 의원은 당이 어려울 때마다 악역을 자처하고 당의 구심점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한 분"이라며 "그분에게 모든 책임을 넘기고 안 된다고 하는 건 갈리치기식, 몰이식의 문제 있는 시각"이라고 했다.
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송 의원은 국토교통부 정통 관료 출신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 당 정책위 부의장 등을 거쳤다.
앞서 국민의힘은 1일 후보 등록을 받고 3일 원내대표를 선출하려 했으나,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이 없자 선출일정을 9일로 연기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무도 원내대표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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