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가발전·민생·정치개혁 3대 의제 합의...90분 회담
회담 후 공동입장문 발표 전망
![한동훈-이재명, 내달 1일 국회서 회담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8/662108_468748_1155.jpg)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이틀 앞으로 다가온 여야 당대표 회담의 의제가 확정됐다. 여야는 30일 채상병특검법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의제로 채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의료개혁 문제는 공식 의제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과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3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오는 1일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열리는 대표회담에는 한동훈 이재명 양당 대표 외에 정책위의장, 수석대변인을 포함해서 '3+3'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양당 대표가 생중계 형식의 모두발언을 각각 7분간 진행하고 접견실에서 비공개 회동이 약 90분간 이어진다.
의제는 크게 국가발전, 민생, 정치개혁 등으로 정해졌다.
국가 발전 의제로는 저출생 문제, 미래성장동력 등이 포함되고 민생은 물가 문제, 금투세 포함 각종 세제 개편 문제, 가계 및 자영업자 부채 문제, 추석 관련 민생 문제 등이 들어간다.
정치개혁은 지구당 부활과 국회의원 특권 및 기득권 내려놓기 등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요구한 해병대원 특검법은 공식 의제로 다루지만 의료개혁 문제는 제외됐다.
이에 대해 이해식 비서실장은 "의대 정원 증원 문제 뿐만아니라 파생된 의정 갈등, 국민이 겪는 불편, 의료체계 붕괴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다뤄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입장차가 있는 것 같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만 "모든 부분을 열어놓고 대화할 것이기 때문에 의료대란도 충분히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비서실장도 "회담 시간이 길어서 양당 대표가 관심 있는 문제들이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민주당이 제안한 25만원 지원법도 민생 문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브리핑하는 박정하 이해식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8/662108_468749_1223.jpg)
회담 후 여야 대표가 공동입장문을 발표할 가능성도 거론됐다.
이 비서실장은 "합의문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대략적인 틀을 잡아서 회담에 갖고 가기로 했다"면서 "회담 때 다른 이야기가 진행될 수 있지만 발표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비서실장도 "오랫동안 정치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굉장히 어려운데 이번 합의된 여야 대표 간 회동을 통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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