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국의희망과 미래 같이 그려나갈 것”
양향자 “출장 갔다 오자마자 이 전 대표와 함께 하기로”
이낙연 “제3지대 협력해야 한다는 원칙 있어”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부터)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양 대표의 출판기념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1/630358_433317_3452.jpg)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제3지대 ‘빅텐트’가 가시화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과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는 조만간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혁신계) 모임인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제3지대를 향한 움직임이 점차 큰 흐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제3지대 ‘빅4’로 꼽히는 이 전 대표, 이 위원장, 양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9일 오전 양향자 대표의 출판 기념회에서 만났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 구조의 틀을 깨야 한다는 목표가 같은 이들 네 사람에 시선이 쏠렸다.
이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 간에 어떠한 차이점이 있고, 어떠한 동질성이 있는지 많은 언론이 주목할 것”이라며 “하지만 저희는 이미 같은 꿈을 꿀 수 있는 동지의 자격을 넘어섰다고 확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혁신당이 언젠가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입장을 밝힐 날이 있을 건데 기대하지 말라”며 “양향자 대표의 모든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정책 연대 의지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한국의희망 당명에 걸맞은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같이 그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기념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희망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다른 세력과의 사이에 한강 정도의 차이가 놓여있다면 한국의희망과는 청계천 정도”라고 말했다.
양 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이 위원장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이 전 대표와는 공통점이 참 많았다”며 “앞으로 여정에서 아마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일 출장을 갔다 와야 한다. 제가 가는 동안 아마 실무진에서 다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라며 “오자마자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낙연 전 대표는 당내 비명·혁신계 원칙과상식 의원들의 신당 합류 여부와 관련해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원칙과상식이 10일 기자회견을 하는데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미리 전한 것이 있나’라는 질문에 “간간히 저에게 알려주실 때가 있었다”고 답했다.
다만, 연대 시기에 대해선 “그건 원칙과상식에 물어보는 게 맞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또 이 전 대표는 양향자·금태섭·이준석 등 제3지대 인사들과 협력해 나갈 생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협력 방식이 무엇인가 하는 건 앞으로 드러나겠지만 협력을 해야 한다는 원칙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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