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공약도 잇달아 내놔...천하람, 허은아, 이기인, 김용남 합류
20일 중앙당 창당대회…당원 5만명 돌파·5개 시도당 완료

가칭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대구 수성구 수성못에서 천하람, 이기인, 허은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과 함께 길거리 당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칭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대구 수성구 수성못에서 천하람, 이기인, 허은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과 함께 길거리 당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장문영 기자] 지난해 12월27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전 대표가 창당 작업을 추진해온 가운데, 가칭 '개혁신당'이 다음 주 공식 출범한다.

개혁신당은 오는 20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고 신당 관계자들이 지난 13일 전했다.

개혁신당은 현재 5만명이 넘는 당원을 확보했고, 서울·경기·인천·대구·경북 등 5개 시도당 창당을 마쳤다. 

개혁신당이 닻을 올리면 4·10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로 나온 여러 정치 세력 가운데 유력한 한 곳으로 거점을 구축하는 의미를 갖게 된다. 특히 천하람, 허은아, 이기인에 이어 김용남 전 의원이 합류함에 따라 '천아용인 시즌2'와 본격적인 개혁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한편, 이 위워장은 개혁신당 대표에 자신이 거론된 일부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아직까지 개혁신당의 지도체제를 어떻게 구성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혁신당이 출범하면 지도체제가 어떻게 구성될지는 아직 논의된 바 없다"며 "우리 당에는 대표를 지낼 충분한 역량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썼다.

창당에 핵심적 역할을 한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이 추대 형식으로 당 대표를 맡는 방안이 거론된다.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준비하기에도 시간이 빠듯한 만큼, 전당 대회를 거치기보다는 이 위원장이 추대 형식으로 당 대표를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7일 국민의힘 탈당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개혁신당에는 이 위원장 측근인 천하람·허은아·이기인 창당준비위원장에 이어 지난 12일에는 김용남 전 의원이 전략기획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이 위원장은 김 전 의원의 입당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용남 전 의원의 개혁신당 합류를 밝히면서 "이제 개혁신당의 전략기획위원장의 역할로 환영한다. 천아용인 시즌2는 시작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천하용인'은 국민의힘 내에서 이 전 대표와 뜻을 같이 하던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 허은아 전 의원,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의원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김용태 빠진 '천아인'에서 이제는 김용남 포함한 '천아용인 시즌2'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개혁신당은 온라인 당원 가입을 통해 창당 준비를 진행하면서 총선 공약도 잇달아 내놨다.

1호 공약으로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및 재원 관련 정책, 2호 공약으로는 지역 책임교육학교 도입과 지방거점국립대 집중 투자 정책을 각각 발표했다.

개혁신당은 중앙당 창당대회 이후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등 총선 준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부 언론에 따르면 '개혁신당'에 여야의 베테랑 보좌진도 속속 합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과 일했던 김성열 전 보좌관,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김영호 전 보좌관, 안철수 의원 측근 구혁모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 김경한 전 국민의힘 보좌관, 조영환 국민의힘 전 보과관 등이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개혁신당은 20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창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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