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한미 정상회담, 당에서 든든하게 뒷받침"
김병기 "국정기획위 과제 입법 뒷받침 위해 당정협의 강화할 것"
"불법 대북송금. 진짜 주범은 정치검찰"
국힘 '국민임명식' 불참에 "정치 현안 떠나 참석 요청"
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9월 고위당정서 정해질 것"
"상임고문단 정청래 향한 지적, 원론적 당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8/703994_515636_1411.jpg)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김건희 여사의 구속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모두 구속된 것에 대해 "헌정사상 최초이며 우리 역사상 가장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김건희 씨 구속은 사필귀정"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은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국정농단·부정부패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처벌을 원한다. 특검은 이번 구속 발판 삼아 은폐됐던 진실을 끝까지 규명해 역사적 책무 완수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건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판사에게 끝까지 목걸이를 받지 않았다는 취지로 거짓말했다고 한다"며 "김 씨는 존재 자체가 거짓이냐. 지금도 체포 영장 집행 방해하며 법치 조롱하고 있는 윤석열에 모든 합법적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 당에서 든든하게 뒷받침"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25일 개최되는 것에 대해선 "두 정상이 직접 실무 논의를 하는 만큼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한다"며 "당도 회담 결과가 국민의 실질적인 이익으로 이어지도록 여러 방면에서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실용 외교는 안보뿐 아니라 경제 협력에서 더욱 빛을 발휘할 것"이라며 "한미 동맹을 미래형 동맹으로 확장하는 성과도 이뤄낼 것이다. 차제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새로운 모색에도 좋은 계기와 진전이 있길 소망한다"고 했다.
"국힘 전당대회, 배신자 낙인찍기 대회"
정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반쪽짜리 반당대회인지, 내란 옹호 잔당대회인지 상호 배신자 낙인찍기 대회인지 헷갈린다"며 "내란의 미몽에서 깨어나 정상적인 정당으로 돌아오라"고 비판했다.
그는 (1979년) 12·12사태 당시 (계엄군의 정병주 특전사령관 제압에) 저항했던 김오랑 중령의 명예가 회복된 것에 대해선 "어제(12일) 김 중령 유족에게 국가의 배상 판결이 내려졌다"며 "(김 중령이) 전사한 지 46년 만에 이뤄진 결정이다.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아 "역사는 언제나 올바른 길로 흘러간다. 직진하지 않지만 결코 후퇴하지도 않기 때문에 진실은 밝혀지게 돼 있고 그 힘은 매우 강하다"며 "아직 종식되지 않은 내란의 어둠 역시 반드시 단죄될 것"이라며 "더 이상 헌법을 공격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비상계엄·내란사태를 꿈도 못 꾸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국정기획위 과제 입법 뒷받침 위해 당정협의 강화할 것"
김병기 원내대표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이날 국정운영 계획을 발표하는 것을 언급하며 "123개 국정과제를 입법으로 뒷받침하겠다"며 "123개 국정과제 중 117개는 입법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당과 상임위 차원의 당정협의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정기획위에서는 300회 이상의 현장방문과 700회를 넘는 회의, 1만 3000건의 국민 제안이 모여 123개 국정 과제와 564개 실천과제가 완성됐다"며 "인공지능(AI) 3대 강국, 잠재성장률 3%, 세계 5강의 국력, 코스피 5000 시대, 에너지 고속도리 신설, 기본사회실현, 생명과 안전중시의 사회정책 등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약속이 고스란히 담겼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남북한의 접경지역 확성기 철거와 관련해 "남북의 동시 행동은 신뢰 회복의 확실한 시도"라며 "남북은 대북 전단과 오물풍선, 대남·대북 방송 중단에 이어 확성기 철거까지 실천했다"고 말했다.
그는 "드디어 접경지역 주민들이 일상의 평화를 되찾게 됐다"며 "9·19 군사합의 복원이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일회성 조치로 끝나면 안 되고, 반드시 남북 간의 대화와 협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발적 충돌 방지, 상황 관리를 위해 남북 간 연락 채널 복원을 서둘러야 한다"며 "민주당은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불법 대북송금. 진짜 주범은 정치검찰"
아울러 불법 대북송금에 대해선 "진짜 주범은 정치검찰"이라며 "배상윤 KH그룹 회장,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그의 변호인이 이재명 대통령의 연루를 부인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핵심 증인들이 일관되게 부인하는데도 검찰은 유독 이 대통령을 공범으로 몰아가 증거와 사실을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부정하고 있다"며 "반드시 범인이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기소를 유지하고 재판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작 실체를 철저히 규명하고 잘못을 바로 잡겠다"며 "지시한 자, 기획한 자, 주도한 자, 협조한 자 모두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국힘 '국민임명식' 불참에 "정치 현안 떠나 참석 요청"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15일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에 불참키로 한 데 대해 "굳이 참석해달라고 요청하거나 설득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국민임명식에 국민의힘이 불참하겠다는 것을 두고 민주당 차원의 설득 노력이 없냐는 문의가 오는데 이 문제는 국민의힘이 전략·정무적으로 선택한 하나의 카드"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임명식은) 의미가 크고 축하의 말이 오가야 할 귀중한 자리다. 마음을 열고 축하하는 마음으로 함께하는 마음으로 오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만 국민과 함께 새 정부 출범을 축하하고 처음으로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자리인 만큼 정치 현안을 떠나 국민과 함께 축하하는 마음으로 참석해 주길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9월 고위당정서 정해질 것"
박 수석대변인은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강화하는 정부 세제 개편안에 대해선 "대주주 기준 문제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차분하게 숙고할 것"이라며 "내달 고위당정협의회 일정이 정해지지 않겠나. 그때 한 번 더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정 간 정식 테이블에 앉아서 논의하는 과정 외에도 실무적인 의견 조율 과정을 더 거칠 것"이라며 "대주주 문제가 워낙 민감한 사안인 만큼 차분하게 기다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오른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논평에서 지지와 비판의 목소리 모두를 잘 경청하겠다는 취지로 언급한 바 있다"며 "사면은 정치권이나 국민 모두 각자의 의견이 있을 수 있고 그런 모든 것을 감안해 대통령이 고뇌의 결단을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는 말이 수사처럼 붙는 게 아니며 엄청난 무게, 굉장한 고뇌와 고민의 시간이 있다는 측면에서 결단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제도적으로 보완하든, 비판과 지지를 모두 수용하는 태도를 통해서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한 걸음 더 발전하는 방향으로 쌓여갈 것이라는 점은 틀림 없다"고 덧붙였다.
"상임고문단 정청래 향한 지적, 원론적 당부"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상임고문단 원로들이 전날 열린 간담회에서 정청래 당대표에게 쓴소리를 하며 우려를 표한 데 대해선 "특별히 당대표로 출발한 지 얼마 안 된 정청래 대표나 당무, 체제에 대해서 어떤 목표를 갖고 지적하고 비판했기보단 원론적인 당부로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21대 대선 백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은 조승래 의원이 맡았고 박지혜·이연희 의원 등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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