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에 머무르지 않는 제3지대 빅텐트' 신당 구상
창당 후 현역의원 20명 이상 국회 교섭단체 구성 목표
"신당 창당 일사천리..이르면 내일부터 출마자 모집"

[폴리뉴스 송지영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보수나 영남에 머물지 않고 제3지대에 빅텐트를 치는 형태로 신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3일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자신의 신당 추진에 대해 "내가 하고자 하는 정당에선 보수적 자유주의와 진보적 자유주의가 함께할 수 있다. 그런 맥락에서 빅텐트에 가깝게 펼치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른정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개혁보수신당은 해봤다”며 “지역적으로 가장 어려운 도전을 해보고 싶어 영남을 말한 것이지 영남 중심으로 갈 필요도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창당 후 현역의원 20명 이상 국회 교섭단체 구성 목표"

아울러 내년 1월 창당 이후 2월에 선거 보조금이 나오기 전, 20명 이상의 현역 의원을 확보해 국회교섭단체를 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12월 27일에 선언하면 1월 중 창당할 텐데, 창당 과정에서 단일 기호를 받을 정도의 의원이 모여야 한다. 내년 2월 말쯤 선거 보조금이 나올 텐데, 그때는 교섭단체를 구성해야 한다. 언론의 보도 지분도 교섭단체가 돼야 요구할 수 있다”며 “신당이 교섭단체 이상 되느냐가 중요하지 다른 고민은 안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신당 창당 결단에 관해서는 “당이 변화할 수 있는 마지노선을 제시했다. 선거 100일 남은 시점인데, 그때면 누가 운전대 잡아도 선거 결과를 바꿀 수 없다"며 "선거까지 남은 날짜 수가 어쩌면 대통령이 정신 차리는 기점으로 (총선에서 얻을 수 있는) 의석 수다. 100일 남겨놓고도 그때까지 대통령이 정신을 못 차리면 (100석도 안 돼) 개헌선이 뚫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역 의원들과 접촉 상황에 대해서는 “여야 가리지 않고 보고 있다. 연락 상대는 아무래도 여당 의원이 많다. 안부 차원에서 당 상황도 나누고, 야당은 진짜 신뢰관계 있는 분들만 (접촉)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12월 말까지 다들 눈치를 볼 것이다. 가장 큰 명분은 본인들이 불공정 처우를 받았을 때 생긴다. 당선될 만한 사람들이 우수수 잘려나갈 것이다. 그때 신당 지지율이 영입할 수 있는 숫자일 수 있다"며 "신당 지지율이 30%면 30명 이상 올 것이고 10%면 10명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신당 창당 일사천리..이르면 내일부터 출마자 모집" 

오는 27일 탈당을 선언한 뒤 추진할 창당 계획에 대해서는 “다 준비했기 때문에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르면 내일부터 인터넷 구글폼으로 신당에 출마 의향이 있는 사람들의 리스트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락망을 통해 당원이 될 가능성 높은 분 5만5000명 이상이 모였다. 빠르면 내일부터 구글폼으로 출마 자원이 될 수 있는 사람들, 출마 의향이 있는 사람들 리스트를 모을 것이다. 연락망엔 전화번호와 e메일 주소, 이름 정도만 있었다면 출마 자원은 더 자세한 이력을 받아보겠다”고 설명했다.

신당의 당원이 될 수 있는 지지자들 연락망 구성에 이어 신당 후보로 출마할 희망자들도 미리 모으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지난 3일, 이 전 대표는 온라인으로 내년 총선 출마 희망자를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신당을 하는 데에 대한 최종적인 결심을 이야기 하기 전까지는 연락망과 마찬가지로 그저 '지역별로 총선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물색해보고자 한다"며 "돈 안들이고 역시나 구글폼 정도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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