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능구·차재원·장성철·김준일 “단독과반 없는 여소야대” 이종근 “여당 과반수 살짝 넘을 듯”
주목할 격전지로 한강벨트 마포갑, 낙동강 벨트, 이준석 출마 화성을, 명룡대전 계양을, 송파병 꼽아
김능구 “이번 총선에서 민심 폭발 나타날지 주목해야”

[폴리뉴스 서경선 기자] 13일 국회에서 ‘22대 총선 전망 토론회’가 열렸다. 폴리뉴스(대표 김능구)·상생과통일포럼(공동대표 정우택·김영주 국회부의장)·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회장 김광재) 공동주최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는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가 사회를 맡고 이종근 전 데일리안 편집국장,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장성철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 김준일 전 뉴스톱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 전문을 ▲ 각 당 대표의 리더십과 공천 평가, ▲ 각 당의 총선 전략과 주요 정책 이슈, ▲ 격전지 분석과 정당별 의석수 전망 등 3개의 주제별로 나누어 3차례에 걸쳐 올린다. 오늘은 마지막 주제인 격전지 분석과 정당별 의석수 전망을 주제로 한 토론 전문을 게재한다.

총선 판세 흔드는 격전지, 한강벨트 마포갑, 낙동강 벨트, 이준석 출마 화성을, 명룡대전 계양을, 송파병 꼽혀

▲ 김능구> 지금 폴리뉴스와 스픽스TV 그리고 국회방송, 유튜브에서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저희들도 다시 편집해서 방송으로는 할 거예요, 기사뿐만 아니라. 그리고 국회방송에서도 다시 방영된다고 합니다.

마지막 주제는 역시 총선 전망입니다. 현재 격전지에 대한 분석과 아울러서 전망을 이야기하는데 일단 먼저 격전지 분석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한강 벨트, 반도체 벨트, 수도권이죠. 그리고 충청도 금강 벨트, 그다음에 PK 지역의 낙동강 벨트. 네 군데 정도를 격전지로 이야기하면서 총선 판세가 좌우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본인들이 가장 유의 깊게 보고 있다든지 하는 부분 있으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이종근 평론가님부터 시작하겠습니다.

△ 이종근> 저는 이번 선거가 2개의 강이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2개의 강은 낙동강과 한강이고요. 낙동강은 어떤 의미냐면 민주당으로서는 성지이자 민주당으로서는 호남 28표와 21대 총선의 낙동강 벨트 5석이 거의 등가일 정도로 중요한 의석입니다. 이유는 한 가지죠. 3당 합당을 통해서 민주당이라는 정당이 호남으로 고립됐을 때 일부 영남권 의원들과 손을 잡아서 탈출의 어떤, 그러니까 물론 중앙부터 수도권으로 확산됐지만 노무현 또는 김영춘 이런 일부 영남권 의원들과의 손잡음이 굉장히 큰 계기가 됐고, 그래서 지금 어찌 됐든 낙동강 벨트라는 이름을 통해서 사수를 하자, 5석. 지금 총 6석 중에, PK의 6석 중에 5석이나 거기 몰려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그 5석을 정말 수성할 수 있을 것인가, 수성이 아니라 저는 플러스알파도 못할 것 같아요. 현재 부산 경남의 민심이나 흐름을 보면. 그래서 거기에서 4석을 만약에 빼앗긴다, 3석을 빼앗긴다 한다면 그 빼앗김이 사실은 30석 이상의 아픔으로 민주당한테는 돌아올 것이고요. 한강 벨트가 사실 굉장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에서 한강 벨트를 따라서 굉장히 좋은 결과를 낳았어요. 그게 무슨 뜻이냐면 이익 투표를 했다는 뜻이거든요. 당시 한강 벨트가 마용성, 노도강 이런 이름의 부동산과 관련된 이슈의 지역들입니다. 노도강은 북쪽이지만 마포, 용산 그다음에 성동. 성동 아시죠? 성수 지역의 서울숲에 들어서는 굉장히 고가 아파트들이 이슈가 되고 있고 그래서 강원택 서울대 교수가 논문을 쓴 게 있어요. 평당 아파트 가격이 100만 원이 오를 때 보수 정당의 지지율이 얼마큼 오르냐, 나와 있습니다. 그런 논문이 나올 정도로 사실 이익 투표, 자신의 부동산과 관련된 이익 투표가 이번에도 될 수 있을 것이냐가 관건이거든요. 저는 이번에도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 왜? 그 이익 투표 때문에 대선과 지선이 갈렸다. 최근의 어떤 최신 효과로써. 그래서 한강 벨트와 낙동강 벨트, 한강과 낙동강이 최격전지가 될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 김능구> 아파트 이야기하니까 보수정당 계열에서 서울에서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했던 2008년 선거, 2008년 선거 때 압승할 때 바로 금방 이야기한 이익을 먼저 따지는 선거가 됐던 거죠.

장성철 소장은 이번 총선은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것 같다. 범야권 165석, 범여권 135석 정도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장성철 소장은 이번 총선은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것 같다. 범야권 165석, 범여권 135석 정도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 차재원> 벨트보다 제일 중요한 것이 명룡대전이다. 계양을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지금 여론 조사를 보면 원희룡 후보가 많이 따라붙은 상황인데 일각에서는 '뒤집는 거 아니야?' 이러는데 만약 진짜 실제 뒤집어지는 상황이 된다고 한다면 지금 민주당은 아마 수도권 전체가 완전히 무너지는 그런 상황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명룡대전이 벌어지는 계양을의 판세를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주시를 할 것 같고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아마 이재명 대표가 이길 것 같아요. 이긴다고 보는데 문제는 이긴다고 하더라도 상처뿐인 영광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아마 선거하는 과정에서 또 대장동 문제가 계속적으로 발목을 잡을 것 같고 그리고 또 여기에 발목이 묶이면서 전국적인 총선 유세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 때문에 명룡대전이 벌어지는 계양을이 중요할 것 같고요.

또 하나는 한강 벨트인데요. 한강 벨트 하면, 말씀하셨으니까 압축적으로 이야기하면 나경원이 살아올 것이냐, 나경원 의원이 살아오면 또 여당의 일종의 뭐랄까, 헤게모니의 싸움에서 재미있는 하나의 그림이 펼쳐질 수 있을 것 같고, 그리고 임종석을 배제하면 과연 그 효과가 어떻게 될 것이냐. 이준석이가 당선될 것이냐, 이 부분도 상당히 주목되는 부분이고 또 하나는 김영주 의원의 선택의 결과입니다. 김영주 의원이 지금 당을 바꿔서 갔는데 거기에서 만약에 당선됐다? 그러면 그런 식의 분위기라고 한다면 한강 벨트는 진짜 완전히 엄청나게 요동을 치겠죠. 그러나 그렇지 않고 아주 참패를 했다. 그럴 경우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전략적 실패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낙동강 벨트는요. 민주당 같은 경우는 전 현역 의원들을 다 공천했습니다. 물론 대안이 없기 때문에 그렇기는 하지만 과연 구관이 명관일까? 뭔가 새로운 변화의 수를 쓰셔야 되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고요. 국민의힘은 같은 권역에 있는 중진들을 재배치했는데 이게 신의 한 수가 맞을까? 그게 아니고 며칠 안 남기고 가서 그냥 맨 땅에 헤딩하는 거 아닐까, 이런 부분들이 어떻게 될 것이냐가 중요한 부분이고요.

또 하나는 반도체 벨트인데요. 반도체 벨트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살아오느냐, 이준석 대표가 제도권에 들어오기는 했습니다만 배지를 달고 국회 안으로 들어오느냐, 안 들어오느냐. 이게 가장 중요한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김능구> 차 교수님이 이야기한 지역 중에서 거의 대부분은 여론 조사에서는 오차 범위 내에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 장성철> 지역적으로는 송파병이예요, 서울. 그리고 인물로는 이준석 대표입니다. 송파병을 주목하는 이유는 보수 정당에서 송파병을 이긴 적이 딱 한 번 있거든요. 2012년도. 그때 이겼을 때 보수 정당이 과반수 이상 의석을 얻었어요. 125석인가 123석을 얻었었거든요.

▲ 김능구> 2008년도에.

△ 장성철> 2012년도. 그때 김을동 의원이 당선된 적이 한 번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에서 만약에 국민의힘 후보가 이긴다면 과반수에 가까운 의석도 얻을 수 있고, 1당이 될 수가 있다. 그래서 여기를 좀 눈여겨 봐야 된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왜냐하면 이 지역에서 지난번 2020년도에 9.3%p 차이로 민주당 후보가 이겼거든요. 지난 2020년 총선에서 10% 미만으로 승패가 갈린 곳이 79곳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 이긴다는 얘기는 10% 이내의 득표 차로 진 곳에서 국민의 힘이 이긴다. 그러면 다수당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저는 송파병을 바로미터로 보고 있고요.

인물적으로는 이준석인데 이준석 대표가 있는 22대 국회와 없는 22대 국회는 너무나 큰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준석 대표가 배지를 못 달면 정치 생명을 과연 유지해나갈 수가 있을까라는 걱정도 있어서 인물론적으로는 이준석 대표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김준일> 네, 의석수 전망은 따로 뒤에서 하는 거죠?

▲ 김능구> 네.

△ 김준일> 앞에서 다 말씀해주셔서 소위 말해서 한강 벨트 중에서 가장 눈여겨 보는 데가 사실 마포갑이에요. 마포갑이 이번 총선에서의 각 당의 상황을 집약해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노웅래 의원이 여기에서 계속하다가 컷오프가 되고 이지은 총경, 여성 총경이 오셨단 말이에요. 노웅래 의원이 부친부터 해서 여기에서 2대 째 굉장히 오랫동안 활동을 했기 때문에 이 조직이 굉장히 탄탄하거든요. 노웅래 의원이 도와주지 않으면 굉장히 어렵습니다.

또 하나는 마용성이라고 불리는, 아까 전에 한강 벨트의 이종근 평론가님께서 말씀하셨다시피 무슨 부동산 붐업이라느니 지역 이슈가 되려면 거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데가 마포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그러면 여기에서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거고, 공천받은 조정훈 의원 같은 경우에도 소위 말해서 외부에서 들어와서 수도권에서 젊은 바람을 일으키려는 국민의힘의 전략적인 상황이잖아요. 최근의 여론조사 보면 완전 접점입니다. 오차 범위 내에서 지금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 여기에서 이긴다라면 대체적으로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일정한 격차로 띠형, 밴드를 형성해서 움직인다고 본다면 여기에서 승리하는 쪽이 상당히 서울에서 많이 의석을 가져갈 것 같습니다.

낙동강 벨트는 국민의힘이 상당히 유리하다고 보고 있는데 민주당이 너무 수세적이다, 개인적으로 이 공천 자체가. 오히려 공세적으로 6석, 울산까지 7석의 민주당이 있는데 이쪽으로 너무 뭔가 전략적으로 대응을 안 해서 지금 상당히 고립된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여기에서 만약에 PK에서 교두보를 잃는다라 하면 차기 대선까지 영향을 주지 않을까, 그런 우려가 되는데 여기에 전재수 의원이라든지 김두관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생존해서 돌아올지가 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 김능구> 4대강을 중심으로 그렇게 3대강과 반도체 벨트 해서 각 지역, 유의 깊게 보는 지역을 분석해 봤는데 제가 말씀드렸지만 여론조사상으로는 현재 말씀하신 지역들이 대체로 오차 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장 소장이 이야기했던 송파병이나 우리 김준일 대표가 말했던 마포갑, 이런 부분은 아마 그것이 한강 벨트의 승부를 갖다가 가르는 것이 아닌가, 낙동강 벨트 이야기했던 그런 부분들, PK에서의 민주당이 5석을 갖다가 유지해 내느냐, 이런 부분이 또 전체 선거랑 연결되는 이런 부분들을 다 지적하신 것 같습니다.

이종근 평론가는 “국민의힘이 간신히 과반을 넘길 거다. 민주당은 160석 이상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탄핵에 버금가는 분노를 일으키기 어렵다.”라고 예상했다.
이종근 평론가는 “국민의힘이 간신히 과반을 넘길 거다. 민주당은 160석 이상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탄핵에 버금가는 분노를 일으키기 어렵다.”라고 예상했다.

김능구·차재원·장성철·김준일 “단독과반 없는 여소야대” 이종근 “여당 과반수 살짝 넘을 듯”

▲ 김능구> 마지막 순서로 총선 의석수 전망입니다. 아까 처음 들어오셨을 때 지난주하고 이번 주하고 또 다른 것 같다. 이러니까 이번 주 시점에서 이야기해 주시면 됩니다.

저희가 1년간 총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뒷부분에 보면 저희들이 5% 격전지 하고, 스윙 스테이트, 더불어민주당 우세, 국민의힘 우세를 전체 지역을 이렇게 분석해봤습니다. 이건 21대 총선과 지난 대선을 가지고 봤더니만 5% 격전지는 무려 93개, 스윙 스테이트는 A당이 됐다, B당이 됐다, 이렇게 바뀐 지역이 17군데. 이걸 다 합하면 무려 110군데나 됩니다. 그래서 이 지역들이 현재 여론조사나 이런 부분들 통해서 어떻게 진행되는가를 가능한 대로 조사를 해봤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두 차례에 걸쳐서 하는 정국토론회에서도 우리가 살펴보기도 하고 저희 팀에서도 봤을 때 지금 저것이 저희가 예측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과감하게, 예를 들면 경합지도 분류를 해서 판별 분석이 아니라 이렇게 지금 현재 나올 수 있는 여론조사와 그 지역의 여러 가지 여론들을 봤을 때 국민의힘 141석, 더불어민주당 142석, 조국혁신당 10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 2석, 녹색정의당 1석, 진보당 1석. 그러니까 저건 비례해서 다 민주당으로 쳤을 때 그런 겁니다. 그래서 민주당에서 다른 당이 빠져나가면 민주당 수가 더 적겠죠. 그래서 저희들은 내린 결론이 이번 총선은 바둑으로 치자면 계가 바둑이다. 끝까지 봐야 된다. 바둑을 보면 마지막에 끝내기 아차 수가 승부를 바꿔버리거든요. 아까 장성철 소장님이 이야기했던 말실수라든지 이러저러한 것들이 결정적인 거기에 대해서 1당이 바뀔 수 있다. 다만 저기에서 이야기하는 건 과반 정당은 어려울 것 같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차재원 교수님부터 편하게 의석수 전망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 차재원> 지금 화면에 보이는 의석수가 제가 예측한 거와 거의 비슷한데요. 첫 번째는 단독 과반은 없다. 단독으로 150석 넘는 정당은 없을 거라고 보고요. 그렇게 되면, 결국은 단독 과반이 없다는 이야기는 여소야대 국면이거든요. 그렇잖아요. 그렇지만 외형적으로 여소야대지만 여당이 약진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 여기도 보면 141석까지 되면 지난번에 105석 정도, 110석인가요?

△ 이종근> 103석.

△ 차재원> 103석이었죠?

△ 이종근> 86석하고 103석.

△ 차재원> 그렇게 따지면 상당히 약진할 수밖에 없는, 그러니까 여당이 약진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세 번째, 제가 생각했을 때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마이너스섬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나중에 비례만 따지면 양쪽을 합치면 국민의힘을 넘어가지만 그러나 그러한 부분들이 지역구 투표에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렇고요. 지금 개혁신당이나 양정숙 의원님을 비롯해서 좀 죄송한데 제3지대는 찻잔 속 태풍이 될 가능성이 조금 높은 게 아닐까, 그렇게 봅니다.

▲ 김능구> 워낙 양 진영이 빡세게...

△ 차재원> 제3지대가 제대로 빅텐트를 만들고 또 순항을 했다고 한다면 상당히 아마 기대가 클 수밖에 없었던 그런 상황인데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 장성철> 다수당은 민주당이 될 것 같습니다. 숫자로 예측을 해보라고 하면 범야권은 한 165개 그리고 범여권은 135개 그 정도로 살펴보고 있는데요. 지난번 2020년도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103석 얻었거든요. 거기서 10% 미만으로 여러 가지 계산을 해봤을 때 민주당이 45곳을 이겼어요. 좋아요. 송파병까지 이겨서 45곳을 다 국민의힘이 이번에 이긴다고 보더라도 148석이 나오거든요. 그렇다면 국민의힘이 150석을 넘는 그러한 선거 승리를 이루기는 쉬워 보이지 않는다고 말씀드립니다.

어쨌든 정권심판론이 너무 강해요. 견제론이 너무 강하고, 대통령께서 어제오늘도 강원도 가서 '야, 보건의료 데이터도 해줄게. 케이블카도 다 해줄게. 그리고 공공기관 의료 인력 채용하면 1800만 원 다 줄게.' 이런 식으로 너무 많은 걸 쏟아내는 것에 대한 국민적인 거부감과 견제 심리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수당은 더불어민주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해 봅니다.

△ 김준일> 제가 예측한 거랑 상당히 비슷해서 사실은 약간 놀랐어요. 역시... 훌륭하신 전문가들이. 제가 여기 발제문에도 써놨는데 국민의힘 145석, 민주당 137석, 이렇게 예상했고요. 나머지 조국혁신당 5석, 정의당 5석, 개혁신당 4석 뭐 이렇게 했는데 국민의힘을 조금 더 낮춰야 될 것 같습니다. 한 140석 정도로 맥시멈을 보고 있는데 저도 그래서 이번에 단독 과반이 없어요.

이건 좀 설명을 드려야 되는데, 국민의힘이 지난번에 얻었던 때와 지금의 정권 지지율, 대통령 지지율 그걸 다 감안해야 돼요. 갤럽 기준으로 지금 39대 54예요. 여전히 15% 포인트 차이가 납니다, 3월 첫째 주 대통령 긍정, 부정이. 이게 격차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선거에서는 기본적으로 정권견제론이 더 강하게 작동하고, 갤럽 기준으로 같은 조사에서 여당 지지하겠다가 39%, 민주당 지지하겠다가 35%, 그리고 제3지대 지지하겠다가 16%이거든요. 그거 2개를 합치면, 제3지대랑 민주당 합치면 39%대 51%에요. 이것도 역시 12% 포인트 차이가 납니다. 제3지대가 254개 지역구에 다 냈다고 한다면 3자 구도가 돼서 그러겠지만 대부분의 지역구가 양자 구도예요. 그러면 3지대 찍겠다라고 하는 분들은 상당히 높은 확률로 야당을 지지할 확률이 높습니다.

국민의힘을 기준으로 설명드릴게요. 왜 그러냐면 국민의힘이 지난번에 서울에서 8석 가지고 갔거든요. 그런데 제가 계산을 따로 해봤어요. 제 나름의 계산입니다. 10석을 더 가져간다라고 생각을 해서 18석을 했고요. 국민의힘이 지난번에 인천에서 윤상현 의원 무소속까지 포함해서 2석 가져갔어요. 총 14석 중에 인천에서. 그걸 한 6석 정도 가져갔죠. 왜냐하면 그전의 데이터를 봤을 때 2016년에 국민의힘 계열이 4석, 2012년에 6석. 그러니까 이번에 6석을 잡는 게 무리는 아닙니다. 그러니까 6대 8 정도 될 것 같다. 그리고 국민의힘이 지난번에 경기도에서 7석 가져갔거든요. 이걸 11석을 더 가져간다고 제가 이래저래 데이터를 보면서 계산을 했어요. 그래서 18석을 하면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이 42석 가져갑니다, 제가 계산을 이렇게 해보고. 그리고 충청도는 원래 반반이었어요. 지난번에 8대 20으로 8석밖에 못 가져갔지만 2016년에는 14대 12, 2011년에는 12대 10 그래서 대체적으로 반반이라고 보면 6석이 더 늘어서 14석을 국민의힘이 가져간다고 치고요. TK 25석 다 가져가고요. PK 같은 경우에는 지금 총 40석이 있는데 이 중에서 7석이 민주당이거든요. 여기에서 한 2석 뺏어온다라고 생각하면 한 35석 됩니다. 이거 다 합치면 몇 석이냐면요. 122석이에요. 122석에 정당 지지율 35%를 적용하면 2016년에 33%, 2020년에 33.8%였어요. 그러면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35% 정도 얻을 것 같다라고 하면 이번에 제가 계산을 해보니까 3% 못 넘는 정당들, 11%가 2020년에 못 넘었거든요. 그러면 89를 46으로 나누면 1.93% 얻을 때마다 1석씩 붙습니다. 그러면 35%로 계산하면 국민의힘은 비례에서 18석 가져갈 거예요. 그러면 몇 석이냐, 122대 18 더하면 140석 됩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국민의힘이 과반을 넘기는, 2008년에 서울에서 과반을 넘어가는 이 정도의 수준이 아니면 국민의힘은 불가능하다, 과반 넘는 거. 이렇게 분석하겠습니다.

△ 이종근> 저는 국민의힘이 간신히 과반을 넘길 거다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를 지금부터 말씀드릴게요.

심판론이 강할 거다라고 얘기하지만 역대 14대 총선부터 21대 총선까지 심판론으로 이긴 적이 없었다는 거예요, 야당이. 두 번 있었는데, 그러니까 두 번을 야당이 이겼는데 나머지 여섯 번이 모두 다 여당이 이겼습니다. 모두 다 야당이 심판론을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이긴 결과였어요.

그리고 두 번째, 지지율 말씀하시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30%대였다. 30% 중후반대였다.

세 번째, 자꾸 4년 전의 총선하고 비교를 하는데 그게 아니라 2년 전의 대선과 2년 전의 지선과 비교를 해보자. 4년 전에는 어마어마한 차이였지만 대선 때 수도권에서 윤석열 후보가 어떻게 얻었는지 또는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얻었는지를 비교해야 된다라고 생각하고요.

두 번째 이유는 이겁니다. 제가 여덟 번의 선거를 다 더 해봤어요. 여덟 번의 선거를 뭘 더했냐면 의석수를 총합해봤습니다. 그랬더니 보수정당 계열은 여덟 번의 총선 동안 1,072석을 얻어서 8로 나눠 봤더니 134석입니다. 진보 계열 정당은 954석을 얻어서 8로 나눠 봤더니 119석이에요. 134석과 119석. 그다음에 두 번째는 뭐냐 하면 보수정당이 가장 많이 얻었던 것과 가장 적게 얻었던 최소 의석수 편차를 봤더니 50입니다. 민주당 계열 정당은 최다 의석이 180석, 최소 의석 79석으로 101석이에요. 제가 길게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결론은 이겁니다.

보수층은 굉장히 두껍다. 그러니까 편차가 심하지 않다는 거예요. 그리고 지속적으로 지지를 한다. 그런데 진보층은 출렁거린다는 거예요. 이겼다고 생각할 때는 어마어마하게 밀집하다가 나머지 부분들에서는 낮아요, 지지가. 그래서 8대 5더랍니다. 5였습니다. 여덟 번에서 보수가 이긴 적이 다섯 번이고, 진보가 이긴 적이 세 번입니다.

그런데 진보가 이긴 적만 딱 제가 봤더니 17대, 20대, 21대인데 모두 다 폭풍이에요. 탄핵 후폭풍이 17대였습니다. 그리고 21대는 역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여진이에요. 그다음에 20대는 물론 새누리당이 이겼... 그러니까 민주당이 1표 차이로 이겼습니다만 이것도 사실 압도적으로 이긴 거예요. 국민의당 38석을 더해야 되니까. 국민의당은 무조건 민주당 계열이었으니까요. 그러면 이때는 어떤 때냐, 친박, 찐박 공천 파동. 그대로 1년 동안의 공천 파동을 반사이익을 얻은 겁니다. 무슨 말씀을 드리느냐, 외적 환경이 굉장히 출렁거릴 때. 이겁니다. 21대부터 순서대로 14대까지 내려가는 겁니다. 여기서 지금 20대, 21대, 17대를 보시면 180, 123, 152. 이게 지금 민주당 계열이 이긴 거예요. 그런데 이긴 이유가 다 외적인 굉장히 큰, 뭐랄까요? 탄핵 같은 외적 변수가 클 때 이겼다는 겁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선거에서 이겨본 적이 없다는 거예요, 다섯 번을. 즉, 이번에 그러면 탄핵과 버금가는 그런 분노를 일으킬 수 있느냐 없느냐가 민주당이 또다시 160석 이상을 얻어내는 어떤 이유인데 저는 외적 변수가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 김능구> 어제 저희들이 이번 토론회를 한다고 하니까 제가 아는 선배님 한 분이 톡을 줬는데 뭐라고 했냐면 이번 총선은 민심 폭발이다, 이렇게 써놨어요. 이종근 평론가께서 이야기하는 특별한 뭐가 있는가, 과연 민심 폭발이 이번 총선의 콘셉트가 될 건가, 그걸 한번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에 제시하고 평론가들께서 쭉 이야기를 했는데 한 10석 정도 차이들이 있는 것 같아요, 크게 보면. 그게 국민의힘으로 보면 저희가 142석을 했는데 이종근 평론가께서 151석, 과반을 약간 넘기는. 그게 한 9석 정도 차이잖아요. 그리고 우리 김준일 대표께서 아까 140석.

김능구 대표는 “민심 폭발이 과연 이번 총선에 어떤 식으로 나타날 것인가 주목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능구 대표는 “민심 폭발이 과연 이번 총선에 어떤 식으로 나타날 것인가 주목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준일> 네, 140석 정도.

▲ 김능구> 장성철 소장님은 국민의힘 135석 정도로 해서 민주당이 1당이 된다, 뭐 이런 이야기고. 차 교수님은 저것이랑 비슷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 차재원> 이 상황하고 좀 비슷한 것 같아요.

△ 장성철> 국민의힘이 다수당?

△ 차재원> 국민의힘이 1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 김능구> 1당인데 어쨌든 간에 어느 당도 과반은 안 된다는 이야기들이 대체로 이야기고, 이종근 평론가께서도 과반이 되더라도 간신히 과반이 되는 이런 거였는데 제가 저기에 1석, 1석 이렇게 적어놓은 건 수도권에서는 개혁신당 1석 그다음에 광주에 1석 그다음에 전남에 1석, 국민의힘. 그리고 울산에 1석. 이 1석, 1석, 이 4석이 상당히 중요한 의석이 안 되겠나. 왜냐하면 경기도에 적어놓은 건 이준석 대표가 아니라 이원욱 의원. 이원욱 의원은 워낙 화성에 처음부터, 동탄 신도시부터 일군 의원이라서 가능성도 반반 이렇게 섞어본 겁니다. 광주에는 이낙연 대표님. 이낙연 대표 거기가 영광하고 붙어 있대요. 그래서 아마 그 흐름이 이어갈 수도 있다, 이런 부분이고, 울산은 진보당으로 단일화됐잖아요. 전남은 이정현 전 대표, 여러 차례 두 번 정도 거기서 보수정당으로 당선이 됐었잖아요. 그렇게 봤던 거고, 나머지는 충청도가 이번 총선에서 지난 총선과는 완전히 차이가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왜냐하면 충청도가 여러 여론조사라든지 현지 여론을 보면 국힘이 우세할 거라는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우세가 어느 정도냐 문제지. 그래서 지난번과는 충청은 민주당하고 거꾸로 될 것이다, 국힘하고.

결국 승부는 수도권인데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제가 37석이라 했는데 40석을 넘기가 어려울 거다. 그 40대 80. 대충 다 그렇게 본 거거든요. 그 안짝이 될 것인데 그 부분에서는 경기도가 국힘이 넘어야 될 그게 어려운 것 같아요. 여론조사에서 조금 박빙이면 국힘으로 그걸 갖다가 하려고 노력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 이것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나 국힘 지도부도 이야기하듯이 인물이 부족하다. 전체적 여론은 약간씩 서울을 비롯해서 국힘이 좋아지고 있지만 막상 지역에 가보면 그 지역에서 당선을 목표로 1년 이상 뛴 사람이 별로 없는 거예요, 국힘은. 왜냐, 국힘은 다 안 된다고 봤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이 거기 가서 1년 이상 밭을 갈군 사람이 없어. 경기도 가면 아무래도 지역 연고 이런 것들이 세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어려운 거고, 서울도 20석을 돌파할 것인가. 국민의힘이 지난번 7석 내외였는데, 그래서 저는 한 12석. 최대가 12석으로 여론조사 나온 걸 종합해 보니까 그렇더라 이겁니다. 그래서 국힘이 과반을 하려면 이종근 대표가 예측한 대로 151석을 하려면 서울에서 일단 20석을 돌파, 이게 아마 최대 관건이 아닌가 싶고요.

제3지대가 사라지고 양당의 대선 2라운드로 가면서 민주당은 아까 말씀하신 대로 한 달 동안 네거티브만 하면 된다. 진영 대결만 하면 민주당은 어쨌든 간에 140석은 거뜬하지 않겠나, 이런 예측. 가치 평가를 앞서서 저런 예측이 되고, 오늘 나오신 분들 예측도 아마 그 정도 선에서 이야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짧게...

△ 김준일> 짧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김능구 대표님이 데이터 중심으로 말씀하셨는데 보수정당이 서울에서 2008년을 제외해야 돼요. 2008년은 이를테면 대선하고 총선하고 5개월 차이밖에 안 났기 때문에 이게 같은 성격이라고 봐야 되기 때문에 아주 특이한 케이스고요. 그걸 빼고 2000년대 이후로 보수정당이 서울에서 가장 많이 가져간 게 2008년에 17석이에요. 한 번도 18석을 넘어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그런데 제가 아까 전에 18석이라고 제 스스로 카운팅을 했던 건 굉장히 후하게 준 거예요.

경기도 같은 경우에는 의석수가 계속 늘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2008년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가져간 게 21석입니다. 2012년에 박근혜 때 21석이에요. 제가 그런데 18석을 줬거든요. 왜 그러냐면 경기도는 그때는 도농복합지역이었는데 지금은 신도시가 엄청 생기면서 민주당 성향이 훨씬 강해졌어요. 갤럽 기준으로 대통령 긍정, 부정이 31대 62입니다. 평균이 39대 54라고 그랬잖아요. 여기는 국민의힘이 힘을 못 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18석이나 준 건 굉장히 많이 준 거예요. 심지어는 제가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로 돌려봤다라는 거예요.

충청도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저는 반반 계산했는데, 확 쏠릴 수도 있는데, 그러니까 제가 이종근 평론가님에 반박을 하는 게 그거예요. 이게 생각보다 지역으로 하나씩 들어가서 뜯어다 보면 국민의힘이 낙관적이지 않아요. 2008년 정도의 바람이 불지 않으면 국민의힘이 과반하기가 매우 힘들다, 지금 이 판세로서는. 그래서 어느 정당도 과반을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제가 분석을 한 겁니다.

△ 이종근> 거기에 대한 반론을 조금만 더 한다면 그때와 비교했을 때 민주당이 그렇다면 정말 왜 다이묘라고, 일본어지만 그런 맹주들이 지금 남아 있느냐. 그러니까 지금 나간 사람들이 사실 그 지역의 정말 토박이거나, 아니면 굉장히 터를 닦았던 사람들인데 지금 민주당에 상대하는 사람들이 전부 이름을 잘 모르겠는 사람들이거나 그 지역에 연고가 없는 사람들이거나, 그러니까 여기에 또 변수가 있다는 거죠, 제가 생각할 때. 민주당은 그렇지 않았거든요. 어찌 됐든 수도권이면 수도권에 박광온 대표 같이 축이 있고, 그런 축을 통해서 남부를 벨트화 한다든지 이런 그림이 있었는데 지금은 축이 안 보인다, 각 지역별로 민주당이. 그 축들을 전부 다 들어냈다. 이게 또 민주당의 변수라고 생각하는 거죠.

△ 차재원> 그런데 의석이 비슷하다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누가 1당이 되느냐입니다. 지난 2016년 총선 때 민주당이 122석 그리고 그때 새누리당이 121석이잖아요. 1당이 되면서 누가 뭘 갖고 왔느냐 하면 국회의장을 갖고 온 거예요. 만약에 당시 그때 1당이 새누리당이 됐다고 한다면 박근혜 탄핵은 없었을 겁니다. 국회의장이 야당이었기 때문에 그 탄핵안을 상정시킨 거예요. 만약에 이 비슷한 상황이 향후에 벌어진다고 했을 때 국회의장이 이 탄핵안을 상정하는 부분, 이게 정말 중요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아주 극단적인 비유이긴 하지만 1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총선의 승패는 상당히 갈릴 수 있다. 그래서 지금 이재명 대표도 이야기하는 부분이 151석이 최종 목표지만 1당 되는 게 목표라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1석의 차이라 하더라도 1당이 누가 되느냐가 정치적 승부를 가늠하는 하나의 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차재원 교수는 총선 전망과 관련해 “단독 과반 없는 여소야대 국면이 될거다. 그렇지만 외형적으로 여소야대지만 여당이 약진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차재원 교수는 총선 전망과 관련해 “단독 과반 없는 여소야대 국면이 될거다. 그렇지만 외형적으로 여소야대지만 여당이 약진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김능구 “이번 총선에서 민심 폭발 나타날지 주목해야”

▲ 김능구> 피 튀기는 계가 바둑 되겠네요?

△ 차재원> 그렇죠.

▲ 김능구> 오늘 토론회를 통해서 여러 가지 각 당 대표들부터 시작해서 선거전략 그리고 정책 부분도 차 교수님이 주도해서 아주 심도 깊게 짚었고 그리고 현재 각 당의 문제점들 이런 부분도 보고, 총선에서 또다시 대선 2라운드 되는 부분들에 대해서 우려와 걱정들을 다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마무리 발언으로서 이번 총선을 보면서 앞으로 우리 정치인이 좀 이랬으면 좋겠다까지를 담아서 한 말씀씩 해주시기 바랍니다.

△ 김준일> 아까 전에도 잠깐 말씀드렸는데 제가 발제문에 소제목으로 '한국의 미래는 어둡다.' 이렇게 써놨습니다. 이런 얘기를 해야 하니까 안타까운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공히 여기 계신 분들도 말씀하셨지만 지금 예를 들면 국민연금 개혁이라든지 기후 위기라든지 저출산 문제라든지 이건 여당과 야당, 좌파적 계획과 우파적 계획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이건 사회적 대타협이고요. 누가 어디까지 양보를 할 수 있느냐, 어느 세대가 어디까지 양보를 할 수 있느냐를 사회적 컨센서스를 만드는 건데 지금 이 구조로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러면 계속 싸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개인적으로 굉장히 안타깝다라는 거고, 그래서 한국 정치의 시대 정신은 2027년 대선으로 유예됐다, 이렇게 좀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능구> 제가 그 순서를 까먹었는데 혹시 플로어에서 질문할 분 계십니까? 패널분들한테 질문하실 분? 있습니까? 누르시고 질문하시면 됩니다.

△ 질문자> 질문드리겠습니다. 저는 적극적인 중도층이고요. 개혁신당 당원 박종원이라고 합니다. 들으면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는데 과거의 지표랑 지난 선거 역사를 통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유권자가 재정렬됐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한 사람들이 지금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것처럼 과거를 빗대서 이렇게 예측하시는 건 아직 선거가 28일 남아서 조금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앞서 말씀드렸지만 적극적인 중도층이고, 개혁신당 당원인데 그냥 정치에 전혀 관계없는 사람의 눈으로서 지금 이렇게 말씀하시는 걸 다 듣다가 보면 그냥 마치 가스라이팅 당하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정치에 전혀 관심 없는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지금 조국신당이라든지 민주당이라든지 국민의힘이라든지 윤석열이라든지 이재명을 바라보는 중도층 국민들이 선택지가 없어서 투표를 안 할 것 같은데 이 선택지를 드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선택지가 없어요. 그 선택지를 저희 개혁신당이나 새로운미래당을 했으면 좋겠는데 지금 이슈에 묻히고, 조국 신당에 묻히는데 아까도 제가 말씀... 제가 개인적으로 했지만 조국 신당이 과연 10석을 가져갈지 저는 의문이거든요. 그 점에 대해서 실제로 여론조사상 지금 조국 신당이 유의미한 성과를 낼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그렇지 않을 것 같은데 그 점에 대해서 이종근 님한테 한번 여쭤보고 싶습니다.

△ 이종근> 감사합니다, 지목해 주셔서. 지금 조국혁신당이 가져가는 의석이 새롭게 무엇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46석 중에 양당이 결집해서 가져갈 수 있는 그런 당 투표, 당의 득표율로 봤을 때 진보 계열이 20석 정도가 맥시멈이라고 한다면 그 맥시멈에서 나눠 갖는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나눠 갖는다는 개념으로 한 10석이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아까 차 교수님이 잘 설명해 주셨지만 저도 동감하는 게 민주당의 지금 비례정당이 이름도 불명확하잖아요. 처음에는 민주개혁진보연합인가 이렇게 됐다가 이 이름 자체가 민주당과 연상이 안 되니까 더불어민주연합인가요? 이렇게 바꿨습니다. 바꾸는 과정도 좀 늦었고 아직도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민주당 계열 위성정당 이름을 제대로 파악을 못할 거예요. 상대적으로 조국혁신당은 조국이라는 이름으로 이름도 잘 지었지, 어쨌든 조국임을 연상시킬 수 있는 그런 당 이름이 아직도 유지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면 그쪽 강성 지지층이 생각했을 때 또는 친문들이 생각했을 때, 친명 말고. 내가 이쪽 당보다는 조국혁신당으로 가겠다라는 층이 그나마 한 10석 정도는 가져갈 것 같다라는 거거든요.

▲ 김능구> 네, 혹시 또 계십니까? 그러면 순서 이어서 이종근 평론가가 금방 말씀하셨으니까 맨 뒤에 하시고 차 교수님, 마무리 발언.

△ 차재원> 22대 총선 이후 한국 정치가 가야 할 길은 ◯◯◯이라는데 제가 생각했을 때는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정치적 대타협을 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의 방향으로 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개혁신당이 빅텐트 만들 때 그때 빅텐트하는 명분이 거대 양당의 기득권 타파였거든요. 그런데 그 직후에 거대 양당 기득권을 도대체 어떻게 타파할 것이냐에 대한 부분을 정확하게 이야기하지 못했어요. 그 생각을 하면 정말 안타까운데 그래서 제가 칼럼에도 그 말을 썼지만 많은 국민들이 생각했을 때 거대 양당의 기득권 하면 가장 문제 되는 게 제왕적 대통령제잖아요. 대통령 1인 중심으로 모든 권력이 집중되고, 승자독식의 이러한 구조 속에서는 극한적인 진영 대결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제왕적 대통령제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겠죠. 그렇다고 한다면 그 권한을 나눌 수 있는, 예를 들면 이원집정부제를 통해서 국회 다수당이 총리를 추천하는 식으로 해서 권한을 나누는 방법 또 하나는 국회의원 선거 제도도 소선거구제잖아요. 그것도 말 그대로 승자독식인데 그러다 보니까 거대 양당들이 엄청난 사표에 기반해서 상당히 과다 대표되는 그런 측면들인데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타파할 것인가 부분을 중·대선거구를 도입한다든지, 아니면 비례대표를 늘린다든지 그런 식으로 해서 표의 등가성이 의석에 반영되는 그러한 식의 제도 개선이 이루어져야 된다. 그런 부분들을 만약에 빅텐트를 만들면서 그걸 치고 나갔더라고 하면 상당히 국민의 기대와 지지를 받았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 김능구> 개헌 말씀하시는 거예요?

△ 차재원> 네, 그러니까 궁극적으로는 개헌을 해야 되겠죠.

▲ 김능구> 권력 구조의 개헌 그리고 선거 제도의 개편 말씀하셨습니다. 장 소장님.

△ 장성철> 한국 정치의 가야 할 길은요, 대화와 타협 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호 존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여야가 서로 그냥 죽일 듯이 적대감만, 거부감만 이렇게 더 키워나가는 형상이거든요. 이래서는 정치는 망가질 수밖에 없고, 국민은 반으로 갈라질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상호 존중을 통해서 대통령께서 야당 지도부도 만나시고, 야당 지도부도 여당이 하는 정책이 좋은 정책이면 찬성해주고, 이렇게 대화와 타협을 조정하는 그러한 정치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 이종근> 저는 이 세 분, 그러니까 개헌과 진영 정치 타파. 이것을 할 수 있는 답이 바로 제가 주장하는 '22대 총선 이후에 한국 정치의 가야 할 길은 2032다'입니다. 모두발언을 2032라고 했는데 이유는 한 가지죠. 개헌 얘기 많습니다. 하지만 개헌 계속 안 돼요. 왜? 서로 매칭이 안 되거든요. 총선과 대선이.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2032년에 대선이에요. 그리고 2032년에 총선입니다. 그런데 옛날에는 총선이 5월에 있고, 대선이 12월에 있었어요. 그러니까 한 해에 같이 있더라도 굉장히 많이 벌어져 있었죠. 그런데 박근혜 탄핵 이후에 12월 대선이 3월 대선으로 움직였습니다. 그러니까 2032년에는... 3월에 대선하고 4월에 총선을 해요. 한 달 간격입니다. 어떻게 될까요? 한 달 간격이니까 한 데 몰아야 할 겁니다. 왜? 두 번에 걸쳐서 수십억 원을 안 하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도 그걸 주장했어요. 함께 하자라고 주장했고, 몇십억을 세이브할 수 있다. 그러면 그게 차근차근 될 겁니다. 총선과 대선이 한꺼번에 투표를 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 일괄 투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분할 투표보다. 몰아서 '그래, 권력 한번 몰아서 해보자.' 그러면 어떻게 돼야 되냐 하면 이제 개헌을 그전부터 얘기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이번 놓치면 20년 또 간다. 여야가 합의를 볼 수 있습니다. 2027년 대선 때부터 또는 지금이 2024니까 8 더하면 2032구나. 그러니까 대선과 총선, 다음 대선과 다음 총선부터 2032년을 준비하자는 목소리를 여야가 함께 해서 개헌에 초점을 맞추고, 진영 정치를 타파하기 위해서 그 전부터 대화하기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절체절명의 시간이다. 그래서 2032년이 굉장히 중요한 중대 선거가 될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 김준일> 매우 공감하고요. 다만 개헌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건 많거든요. 이게 논란이 좀 있는데 예를 들면 결선투표제 같은 경우에는 불필요한 단일화로 한 달씩을 논쟁하느니 정책연대를 하고 그거에 대해서 프랑스가 하듯이 이런 식으로 하는 게 꼭 이게 개헌 사항인가? 이거에 대해서는 헌법학자들이나 법학자들도 굉장히 이견이 있습니다. 개헌을 하지 않아도 결선투표제 정도는 도입을 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사실 2032년... 굉장히 중요한 말씀을 해 주셨는데 너무 멉니다. 그거 언제까지 기다리나요. 숨넘어가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필요한 것들은 서로 좀 하자. 유불리가 약간은 있을 수 있는데 유불리 없는 것부터 하나씩 해보자, 이런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준일 평론가는 “국민의힘은 맥시멈 140석 정도로 보기 때문에 과반을 넘기기 어렵다. 그래서 단독 과반은 없다.”고 말했다.
김준일 평론가는 “국민의힘은 맥시멈 140석 정도로 보기 때문에 과반을 넘기기 어렵다. 그래서 단독 과반은 없다.”고 말했다.

△ 이종근> 평론가님 말씀에 100% 동감을 하지만 개헌하는 이유가 선거 제도만이 아니라 87년에 만들었고, 지자체도 안 담겨 있어요. 지자체에 대한 어떤 부분 그다음에 AI와 관련된 4차 산업혁명이 급격하게 지금 변하고 있는데 그 부분과 관련해서도 사실 헌법에 담아야 할 내용들이 많거든요. 그러니까 개헌은 선거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미래에 대한 문제다라는 생각 때문에.

△ 김준일> 전 그거에 반대하는 건 아니고요. 할 거면 빨리 하자. 개헌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 이런 말씀입니다.

▲ 김능구> 저도 여의도에서 한 30년 있다 보면 개헌이 항상 이야기되잖아요. 그런데 왜 안 되는가? 국회에서 모든 건 다 만들어져 있죠. 그런데 국민들이 안 움직이는 것 같아요, 국민들이. 그래서 저는 이 부분들은 그 나라의 정치 체제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는, 노무현 대통령이 그랬어요. 그건 국민이 가져가야 될 몫이다. 개헌도 국민들이 얼마큼 그것을, 8년을 더 기다릴 것이냐, 아니냐. 국민들 몫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이번 총선이 지난 대선 2라운드다, 정말 이게 그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싶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 됐는데 그것에서 조금이라도 우리가 아까 말한 그런 정책 대결이나 이런 부분들이, 저는 뭐 그래요.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통해서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 어쩐다, 뭐 그 부분은 또 따로 그걸 하는 거고, 저는 그 부분들을 여야 각 당이 총선 판에 TV 토론 이런 데 올려서 서로 치열한 논쟁을 했으면 좋겠어요, 그 부분을.

그리고 제가 아까 마지막에 말씀드린 민심 폭발이 과연 이번 총선에 어떤 식으로 나타날 것인가, 같이 한번 주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토론회는 모두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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