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전국 판세, 국힘 82곳, 민주 110곳, 접전 60곳
서울 48곳 중 국힘 11곳, 민주 25곳, 접전 12곳
용산·영등포갑을·동대문갑을·중랑갑을·광진갑을·송파병 등 격전지
한강벨트 6곳 중 5곳 '민주' 앞서.. 나경원은 건재 과시
용인갑 등 경기 주요 격전지 민주당 우세
인천 서구갑은 '민주' 중·강화·옹진은 '국힘' 우세

국민의힘은 수도권 전체 122개 의석 가운데 20곳을 '우세'·'경합우세' 지역으로 파악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87개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수도권 전체 122개 의석 가운데 20곳을 '우세'·'경합우세' 지역으로 파악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87개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양당이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전체 122개 의석 가운데 20곳을 '우세'·'경합우세' 지역으로 파악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87개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여야가 4·10 총선 '요충지'로 꼽는 한강벨트를 비롯한 수도권 주요 격전지에서 민주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며 실제 결과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연합뉴스는 26일 전국 254개 지역구 판세 전망에서 우세(우세경합포함) 국민의힘 82곳, 더불어민주당 110곳, 접전지역 60곳으로 분석했다. 

수도권 판세, 국힘 20곳·민주 87곳 '우세·경합우세' 전망…격전지서 승패 갈릴 듯

26일 <연합뉴스>가 양당의 전략통·지역 선대위 관계자를 상대로 권역별 세부 판세를 취합한 결과, 수도권 전체 122개 의석 가운데 '우세'·'경합우세' 지역으로 국민의힘은 20개, 민주당은 87개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총선 결과 국민의힘은 16개, 민주당 103개 의석을 차지한 바 있다. 즉,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당시보다 다소 높게, 민주당은 다소 낮춰 전망한 것이다.

먼저, 48개 의석이 걸린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판단한 우세 또는 경합우세 지역은 △강남갑(서명옥) △강남을(박수민) △강남병(고동진) △서초갑(조은희) △서초을(신동욱) △송파갑(박정훈) △송파을(배현진) △강동갑(전주혜) △동작갑(장진영) △동작을(나경원) △양천갑(구자룡) 등 11곳으로 대부분 한강벨트 동남권으로 포진해 있다.

민주당은 성북, 강북, 도봉, 노원, 은평, 관악, 강서, 구로, 금천, 서대문을(김영호), 양천을(이용선), 마포을(정청래) 등 강북권 및 서남권 21곳을 우세로 분류했다. 여기에 △종로(곽상언) △중·성동갑(전현희) △강동을(이해식) △마포갑(이지은)도 경합 우세로 예상했다.

양당이 우세·경합 우세로 분류한 36곳을 빼면 나머지 12개 지역은 승패를 예측하기 힘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용산과 영등포갑을, 동대문갑을, 중랑갑을, 광진갑을, 송파병 등이 대표적 경합지로 거론된다.

광역 시도 중 가장 많은 의석이 걸린 경기도(60개)에서 국민의힘은 안성(김학용), 성남분당갑(안철수), 평택을(정우성), 동두천·연천·양주을(김성원), 이천(송석준), 포천·가평(김용태), 용인갑(이원모) 등 지난 총선에서 이긴 7곳을 우세 또는 경합 우세 지역으로 판단했다.

국민의힘은 또 '반도체벨트'로 불리는 수원과 용인 일부를 경합지로 분류하고 승리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역시 기존 현역 지역구(51개) 대부분에서 '수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14석의 인천에서 국민의힘은 동·미추홀을(윤상현), 중구·강화·옹진(배준영) 2곳을 '경합우세' 지역으로 봤다. 국민의힘은 우세 분류 지역은 없다고 판단했고, 민주당은 현역 의원이 있는 11곳을 모두 우세 흐름으로 내다봤다.

한강벨트 여야 대진 [사진=연합뉴스]
한강벨트 여야 대진 [사진=연합뉴스]

한강벨트 6곳 중 5곳 '민주' 앞서.. 나경원은 건재 과시

실제 가상대결은 양당의 판세 분석과 다소 차이가 난다. 민주당이 경합우세로 분류한 중·성동갑은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고, 국민의힘이 우세 지역으로 본 동작갑에서는 민주당 김병기 후보가 큰 격차로 앞섰다.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24일 서울 종로, 중·성동갑, 동작을 등 지역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치 1번지' 종로에서는 민주당 곽상언 후보가 43%,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 33%를 얻어 곽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종로에 출마한 개혁신당 금태섭 후보의 지지율은 4%에 그쳤다.

서울 중·성동갑에서도 민주당의 우위가 확인됐다. 해당 지역구에선 민주당 전현희 후보가 43%를 획득한 반면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의 지지율은 27%에 그쳤다.

서울 동작을에선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44%를 얻어 민주당 류삼영 후보(34%)를 오차범위 밖으로 제쳤다.

[출처=MBC 여론M]
[출처=MBC 여론M]

송파병에서는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3일 송파병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남인순 후보는 45.7%, 국민의힘 김근식 후보 39.2%로 나타나 오차범위 내(±4.4%포인트) 접전이 확인됐다.

두 사람이 지난 2020년 총선에서 부딪혔을 땐 남 후보(52.5%)가 김 후보(43.2%)를 9.3%p 차로 승리한 바 있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발표한 마포을과 광진을 조사에서는 민주당 우세가 지속됐다.

운동권 출신 맞대결로 주목받는 마포을 조사에서 정청래 민주당 후보는 47%,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는 30%로 집계됐다. 두 후보간 격차는 17%p다. 앞서 지난 10일 발표된 1차 조사 당시 결과(정청래 49%·함운경 33%)와 유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리전 성격으로 한강벨트 최대 격전지인 서울 광진을에서는 현역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전 의원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이어갔다.

지난 10일 발표한 1차 조사 당시 고 후보 지지율은 44%, 오 후보 지지율은 37%로 7%p 격차를 보였는데, 이날 발표한 2차 조사에서는 고 후보가 44%, 오 후보가 38%로 오 후보가 1%p 격차를 좁혔다.

[출처=MBC 여론M]
[출처=MBC 여론M]

<HCN>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3∼24일 진행한 동작갑 여론조사(성인 502명 대상, 무선 100%,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에선 민주당 김병기 후보 49.5%, 국민의힘 장진영 후보가 37.6%로 나타났다.

한편,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서울 종로, 서초을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종로에서는 곽상언 후보가 우세했다. 해당 조사에서 곽 후보는 47%, 최 후보는 38%를 얻었다.

해당 여론조사에서 서울 서초을의 경우 국민의힘 신동욱 후보가 50%, 민주당 홍익표 후보 37%로 국민의힘 강세가 확인됐다.

[출처=MBC 여론M]
[출처=MBC 여론M]

용인갑 등 경기 주요 격전지 민주당 우세

인천 서구갑은 '민주' 중·강화·옹진은 '국힘' 우세

경기도의 주요 격전지에서도 민주당 우세가 확인됐다. 특히, 국민의힘이 경합 우세로 분류한 용인갑에서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1~23일 3일간 용인갑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분석해 보면 이상식 후보는 48.2%로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받았다.

이원모 후보는 40.5%로 이상식 후보와 7.7%p로 오차범위 내(±4.4%p) 격차를 보였다. 후보등록 첫날 개혁신당 탈당을 시사했다가 번복한 양향자 후보는 3.1%로 나타나며 사실상 ‘이상식 대 이원모’ 2파전으로 굳혀지는 모양새다.

<경인일보>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3∼25일 실시한 조사(500명 대상, 무선 100%, 95% 신뢰수준에 ±4.4%p)에서 경기 고양갑은 민주당 김성회 후보 48.3%, 국민의힘 한창섭 후보 29.4%, 녹색정의당 심상정 후보 12.4%였다.

[출처=MBC 여론M]
[출처=MBC 여론M]

경기 시흥을에서는 민주당 조정식 후보 51.3%, 국민의힘 김윤식 후보 29.6%, 새로운미래 김상욱 후보 2.1%로 집계됐다. OBS경인TV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시흥을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4.4%p).

여론조사꽃이 3월 20~21일 양일간 만 18세 이상 경기 하남시갑 거주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CATI)에서 양자 가상대결을 조사한 결과, 추미애 민주당 후보 44.3%, 이용 국민의힘 후보 32.2%의 응답을 얻어, 두 후보가 12.1%p 격차로 추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꽃이 같은 기간 만 18세 이상 남양주시 을 선거구 거주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CATI)에서 김병주 민주당 후보 49.5%, 곽관용 국민의힘 후보 21.4%로 김 후보가 28.1%p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TV조선 조사에서 경기 남양주병은 민주당 김용민 후보가 47%, 국민의힘 조광한 후보가 30%로 집계됐다.

[출처=MBC 여론M]
[출처=MBC 여론M]

경인일보가 케이에스오아이(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이틀간 인천 서구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ARS, 95% 신뢰수준에 ±4.4%p)에서 민주당 김교흥 후보 51.4%, 국민의힘 박상수 후보 38.1%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3.3%p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반면 인천 중·강화·옹진 선거구에서는 배준영 국민의힘 후보가 조택상 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일보와 경인방송>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22~23일 중·강화·옹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 대상 ARS 조사, 95% 신뢰수준에 ±4.4%p)에 따르면 배 후보는 50.8%의 지지율로 39.0%의 조 후보를 11.8%p 앞섰다.

조선일보 여론조사는 각 지역구(서울 종로, 중·성동갑, 동작을, 경기 남양주병, 광주 광산을)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2~24일 휴대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고 ±4.4%포인트다.

MBC 여론조사는 서울 종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 서울 서초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1명, 광주 광산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3~24일 휴대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다.

동아일보 여론조사는 23일 서울 송파병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3명에게 100% 무선 전화면접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마포을 및 광진을 조사는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24~25일 서울 마포을 광진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해 실시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p이다.

모든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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