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리더십, 민주당 체제 비판"..이낙연 신당 창당 시사, 탈당도 시사
친명계 비판 잇따라.."당원 뜻 반하면 퇴출돼야" "신당 창당 못할 것"
이낙연 '출당 요구' 청원 봇물..1만3천여 명 동의..."당신이 뮌데 대표 사퇴하라는거냐"
이상민 "이낙연 신당, 개딸당 이재명사당 보다 우위 점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창당'을 시사하자 친명계 의원들의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더 나아가 개딸(강성 당원)들은 이 전 대표의 '출당 청원' 서명에 돌입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312/626827_429513_4952.jpg)
[폴리뉴스 송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연일 비판을 이어온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을 시사하자, 친명계 인사들의 질타에 이어 출당 청원까지 잇따르는 등 후폭풍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당원들이 그렇게 하고 당이 결정한다면 따라야 한다"며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야지 어떻게 하겠나"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탈당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낙연 출당 청원에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야지..."... 탈당 시사
사회자가 '당원들이 몰아내주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바라기야 하겠나”라며 “그러나 당원들이 그렇게 하고 당이 결정한다면 따라야죠”라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 지금 7천 명 넘었다고 봤습니다. 몇 달 전에는 5만 명 이상이 제명 청원을 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당창당'과 관련 이 전 대표는 “당이 충분히 매력 있고 또 국민이 보기에 신뢰할 만한 상태가 된다면 그런 얘기들이 잠재워질 수 있겠다”며 “그 생각을 먼저 하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에서) 제 역할이나 직책에는 관심이 없다"며 "국가를 위해 이 시기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가 1번 관심사"라고 밝혔다.
이어 '김부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관련, 김 전 총리는 두번 만나고 정 전 총리도 짧게 만났다고 말하며 "(상당히 심각한 우려를 공유 공감하는데) 그런 표현은 틀림 없다"면서 "무슨 모색(연대설)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단지 현 상황에 대해 매우 깊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의 민주당 위기에 대해 "민주당이 60년이 된 전통을 가진 정당이다. 제왕적 총재가 있었던 시기도 있었지만 어떤 시기든 간에 당내에 소수 의견은 존중됐다”며 "당내 다양성 보장과 당내민주주의라는 '면역체계'가 무너지고 있다"면서 "당내 다양성도 인정되지 않고 당내 민주주의도 억압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위험한 지경이다. 굉장히 위험한 신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그 ‘억압의 주체’에 대해 “리더십도 있을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 리더십'을 겨냥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 싱크탱크 포럼에 참석해 이 대표의 리더십과 민주당의 현 체제를 비판하면서 "당내 민주주의가 억압됐다"고 지적하고,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친명계 비판 잇따라.."당원 뜻 반하면 퇴출돼야" "신당 창당 못할 것"
이 전 대표의 신당창당을 두고 친명계 인사들은 비판을 내놓았다.
조승현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수석상임부위원장은 BBS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가 이 대표 퇴진을 언급한 것에 대해 "당원들의 뜻에 의해서 민주당이 운영돼야 된다. 이게 민주주의고 그게 민주당"이라며 "그런 대원칙에 (이 전 대표가) 적응을 못하시면 그래서 퇴출된다면 퇴출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로서 자격이 있냐 없냐, 이 판단을 왜 몇 명의 정치인들이 하냐. 그 판단은 당원들이 한다"면서 "민주주의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며 민주당 당원의 뜻을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당이 이렇게 힘들어지고 그러고 정권을 견제해야 되는 야당 역할을 보여줘야 되는데 전 대표를 하셨던 분들께서 마치 당을 쪼개거나 뭐 당을 비판하거나 이런 목소리들을 키우시는 게 우리한테 애당심을 얘기하셨던 그 모습은 뭔가 (싶다)"며 "실망스러운 부분들이 많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혼자서 윤석열 정권을 상대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세력들이 같이 규합되는 것이 이번 총선의 승패를 가를 것 같다는 생각이 가장 강하다"면서도 "거기에 어떤 사람이 되었든 참여돼야 되는 것은 맞지만 민주당의 대표를 하셨던 분들께서 나가서 뭔가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낙연 전 대표가 현재 상당히 독한 말을 하면서 신당 창당을 비치지만 하지 못할 것이다. (창당을)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낙연 전 대표는 열린우리당 창당할 때도 민주당을 지킨 사람"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절대 탈당이나 신당 창당은 하지 않는다, 못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홈페이지에 '이낙연 전 대표 출당 요청' 청원 서명이 불어지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쳐]](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312/626827_429518_5444.png)
이낙연 '출당 요구' 청원 봇물..1만3천여 명 동의
한편, 지난 3일 민주당 홈페이지에 이 전 대표가 당내 통합에 장애가 된다는 이유로 출당을 요청하는 내용의 청원이 게시된 뒤 이날 오전 10시 기준 1만3천여 명이 동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청원글에는 "77.7% 당원이 뽑은 이재명 대표를 (통해) 민주당 당원은 총선을 치르길 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청원글을 작성한 당원은 “이낙연은 민주당에 있을 자격이 없다. 이미 올해 3월달에 7만명이 넘는 당원이 당신의 영구제명 청원을 넣었지만 당 대표는 통합의 차원으로 무마시켰다”며 “이제 당 내 통합을 저해하는 이낙연 당신을 당원들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 더 이상 민주당에 둘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낙연은 민주당 당원을 악성팬덤 개딸로 악마화해 당원들을 모욕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악성팬덤정치가 있는 민주당에 있지 말고 떠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를 향해 “민주당은 당원들의 민주당인데 당신이 무엇인데 선출로 뽑은 당대표 거취를 결정하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또 "(이 대표) 대장동 리스크, 이낙연 당신이 쏘아 올린 내용 아니던가? 현재 대장동에서 돈 받은 증거 있냐"고 몰아붙였다.
![민주당 강성 당원(개딸)들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는 이 전 대표에게 '당신이 뭔데 탈당을 요구하느냐'고 반발하며 '이낙연 출당'을 주장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쳐]](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312/626827_429519_5516.png)
이상민 "이낙연 신당, 개딸당·이재명 사당보다 당연히 우위에 있을 것"
한편, ‘이낙연 신당창당’에 대해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무소속, 5선)은 4일 오후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 “이낙연 전 대표 말을 쭉 맥락을 보면 (신당창당)결심이 섰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라며 “(신당이) 대의명분이나 국민적 신뢰나 이런 걸 볼 때 개딸당, 이재명 사당보다 당연히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금 이재명 대표 체제의 더불어민주당은 저는 이재명 사당이고 개딸당으로 규정을 짓는다. 종전의 민주당이 아니다”며 “저도 제가 당을 당과의 결별을 한 그 당은 이재명 사당이고 또 개딸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에 대칭되는 종전의 민주당,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실현을 위해서 노력하는 그런 종전의 민주당을 재건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민주당을 다시 복원하고 재건하는 거라면 충분히 지금의 개딸당, 이재명 사당보다는 우위에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지금 이재명 대표가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패 정당”이라며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 한 것이 뭐가 있습니까? 이재명 대표 사법적 의혹, 사법적 수사 재판을 차단시키고 막는 데만 역할을 해왔지 않습니까?”라고 일갈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홍익표 “약속 못 지키는 상황 있을 수 있다”...병립형·위성정당 창당 시사
- [이슈] '이상민 탈당·선거제' 기폭제, '민주당發 반明 제3지대' 꿈틀...이낙연·혁신계·김부겸·정세균·손학규 '공감대'
- [이슈] 이상민, 민주당 탈당 '제3 연합신당' 무게 '여당행'도 가능..민주당 내홍 촉발·국힘도 촉각
- [전문] 충청5선 이상민 "민주당 탈당…이재명사당·개딸당 변질에 고쳐쓰기 불가능"
- [이슈] "총선 지면 무슨 소용" 민주당, '병립형' 회귀 국면.. 당내 반발에 이재명 리더십 분수령
- 이낙연, 이재명 대표 사퇴 요구 "당에서 결단해야".. 김종인과 만남 신당설 '모락모락'
- [이슈] 여야 대규모 물갈이 예고...국힘, 112석 중 최대 46석 컷오프 민주, '비명계' 겨냥 하위 20% 교체 추진
- 민주 혁신계 '원칙과 상식' "'개딸빠시즘'으로 당 망해" 집중 공세...12월까지 '당변화' 지켜볼 것
- 이낙연, 이재명 겨냥 “리더십 영향으로 당 면역 무너져”
- [이슈] 이준석·금태섭·비명계·정의당 비당권파, '제3지대 빅텐트 연합신당' 가나?
- 친이낙연계 원외 조직 '플랫폼 신당 창당' 선언…"용산·개딸 전체주의 거부"
- [이슈] 이낙연, 이재명 작심 비판·'제3지대' 역할론.. '비명계 신당창당' 카드?
- 이낙연 '제3지대 연대' 가능성…'친낙' 신경민 "이낙연, '제3지대' 지지 표시한 것"
- 이낙연, 이재명 직격 “이재명 사법 문제로 당 도덕적 감수성 퇴화...민주당에 국민들 질려”
- '원칙과 상식' 윤영찬 "지금은 눈덩이, 곧 눈사람 될 것"…당내 혁신 뜻 모아
- 이원욱 “이재명 인사, 통합 아냐...조정식 총장 물러나야”
- [이슈] 금태섭 '새로운선택'·천호선 '사회민주당' 등 신당창당 속도.. 제3지대 누가 선점할까?
- [이슈] 이재명 단식, 득실은?...전문가들 “‘사퇴론 잠잠’ ‘지지층 결집’ 목표 달성”
- [이슈] 당헌개정으로 '이재명 장악력' 강화.. 이낙연, 측근에 신당 검토 지시.. 정계개편 '급물살'
- [이슈] 이낙연 신당 '1월창당' 공식화, 여야 넘나드는 '제3지대' 광폭행보...'낙준연대' 한걸음 더
- [이슈] '제3신당 속도전' 이낙연 "이준석, 매우 드문 인재, 만날 것"...이준석 "이낙연 만날 준비 돼있다"
- [이슈] 이낙연·원칙과상식, '이재명 사퇴·통합비대위' 한목소리.. 이재명 거부의사 "의견이야 얼마든지..."
- [이슈] 민주, '이낙연 집단 압박' 확산.. 이재명 소극 대응 '이낙연 탈당몰이'? '李신당 더 기운 듯'
- 민주의원 117명 연명장 ”尹정권 앞잡이“...이낙연 “민주당 바닥보여..아직 혁신 안이뤄져” 김부겸 “이재명 큰 행보” 주문
- 친이낙연계·원칙과상식, 이낙연 엄호 나서 "이재명, 당 분열 책임" "총선 승리하려면 사퇴해야"
- 5선 이상민, ‘개딸 전체주의’ 민주당 떠나 국힘 입당...“수직적 당정관계 해결 가능”
- '비명' 지역구에 '친명계' 러시.. '친명' 이수진‧양이원영, '비명' 윤영찬‧양기대 지역구 자객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