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5만 3000명…30대‧수도권 가입 가장 많아
아직도 호남 차별 이어져…호남 민심 끌어안기 돌입
‘65세 이상 무임승차제 폐지’…교통복지 혜택 전국 모든 노인분들에게 제공
![개혁신당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1/631846_434929_2542.jpg)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신당이 2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당명은 개혁신당을 유지하고, 이준석 전 대표가 당대표로 추대 될 것으로 보인다.
천하람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19일 KBS 라디오에서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이준석 대표가 맡는게 맞지 않나 싶다”며 “이준석 대표가 주도하는 신당이고, ‘이준석 신당’이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은데 본인이 뒤로 빠진다는 것은 좀 어색하다. 직접 대표를 맡아 당을 지휘하는 것이 책임 정치”라고 전했다.
허은아 공동창당준비위원장도 같은 날 SBS 라디오에서 “당대표는 누구나 다 예상하는 대로 될 가능성이 크다”며 “저희 당을 잘 끌어갈 수 있고, 지지율을 더 많이 높일 수 있는 사람이 누굴까라는 의견을 듣는데 너무나 치우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창당대회에는 새로운미래를 창당 중인 이낙연 전 대표, 김종민·조응천·이원욱·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대표 등 제3지대 인사들이 대거 참석 할 예정이다.
개혁신당 당원은 19일 오후 기준으로 5만 3000여명이 가입한 상태로 허 위원장은 “30대가 1만 3000명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1만 2000명. 40대가 1만 1000명”이라며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도가 가장 많고, TK(대구‧경북) 순서”라고 밝혔다.
총선 구도의 핵심 이슈로 떠오른 '제3지대 빅텐트'와 관련, '설 전 통합'에 대한 온도차가 여전해 당분간 '제3지대 통합' 움직임은 당분간 '로우키'로 가면서 각 신당들의 독자 신당창당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개혁신당 이준석 정당정책위원장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교통 관련 정강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1/631846_434930_273.jpg)
호남 민심 끌어안기에 지도부 ‘총출동’ ‧ ‘65세이상 노령층 무임승차 제도 폐지’는 “교통복지 확대하는 것”
창당을 하루 앞둔 19일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과 개혁신당 지도부가 서울에 위치한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를 방문하며 호남 민심 끌어안기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해 “국민의힘에 있을 때부터 호남 지역의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활동했다”며 “개혁신당 창당 후에도 그 기조는 이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왜 대구공항은 이전이 확정돼 공항이 추진되고 있는데, 약속됐던 광주공항은 이전이 늦어지고 있나? 작년 새만큼 잼버리 행사도 대통령이 앞장서서 추진했는데 날씨 때문에 잘못되지 전라북도에 왜 책임을 뒤집어 씌우나?”라며 “이런 지점이 보이는 것이 바로 정치인으로서 호남을 바라보는 복잡한 경험”이라며 아직도 호남에 대한 차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위원장과 천하람‧허은아‧이기인 공동창당준비위원장, 김철근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이 위원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18일 대한노인회가 개혁신당의 ‘65세 이상 노령층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 폐지’에 반발한 것을 두고 “지금까지 수도권 역세권 지역에만 제공됐던 교통복지 혜택을 전국에 있는 모든 노인분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라며 “어떤 반대 논리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국회에서 “도시철도 무임승차 제도를 폐지하고, 2023년 전국 950만명에 달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층에 월 1만원에 해당하는 연간 12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고령층의 지하철 무임승차에 따른 비용이 2022년 기준 8159억원이라는 국회 예산처 통계를 언급하며 “이 비용은 현재 대부분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부채로 남아 미래세대에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령 무임승차 폐지, 인과성과 세밀함 부족한 정책" 입장에 이낙연 동의
한편,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인 이낙연 전 대표는 이 위원장의 ‘65세 이상 무임승차제 폐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새로운미래’ 내부회의에서 이 위원장의 정책에 대해 “인과성과 세밀함이 부족하다”고 측근이 지적하자 “합리적인 지적이다. 동의한다”는 입장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의 한 측근은 19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해당 정책에 대해 “서울을 포함한 대도시 교통공사들의 적자가 크지만, 그 적자가 꼭 경로우대 때문에 발생한 것인지 인과관계가 입증된 바 없다”고 지적하며 “노인들의 교통권 문제를 더 세밀하게 분석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65세 이상 무임승차제 폐지’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들은 이 전 대표는 전남도지사 재직 시 ‘이낙연표 정책’이라 불리 ‘100원 택시’를 언급했다고 헤럴드경제는 전했다.
100원 택시는 농어산촌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택시를 부르면, 가까운 버스정류장까지 100원을 받고 택시를 운행한 뒤 차액은 지방자치단체가 지불하는 교통복지사업으로 일부 기초지방자치단체가 2012년 도입 해 호응을 받자 이 전 대표가 2014년 전남지사 선거에서 공약으로 내세워 주목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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