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진짜 운동권 네임드로 과실을 따 먹을 수 있던 사람은 그 유명한 함운경
정청래, 3선 국회의원 마포을에 출마하면 당선되는 흥행보증수표
![서울 마포을 국민의힘 함운경 민주화운동 동지회 회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 녹색정의당 장혜영 국회의원[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2/636767_440421_1124.png)
22대 총선 공천발표가 반환점을 돈 지금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 대진표가 점차 확정되고 있다. 서울의 한강벨트라인 중 마포을이 운동권 출신들의 빅매치로 주목받고 있다, 미문화원 점거 함운경과 미대사관저 점거한 운동권 출신 3선 국회의원 정청래가 그 주인공들이다.
서울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한강 벨트’ 대진표도 점차 마무리 되고 있다. 한강 벨트 중 대진이 확정된 곳은 광진을(국힘 오신환, 민주 고민정), 마포을(국힘 함운경, 민주 정청래), 송파을(국힘 배현진, 민주 송기호), 강동을(국힘 이재영, 민주 이해식), 강서갑(국힘 구성찬, 민주 강선우)이다. 그 중에서도 마포구을 두 운동권 출신이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22대 총선 마포을에 국민의힘 김경률 비상대책위원이 출마를 선언했으나,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 사천논란이 퍼지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2월 23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2차 회의를 통해 운동권 청산 프레임에 따라 함운경 후보를 마포을에 전략공천 했다.
국민의힘에서 마포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을 잡기위해 함운경을 내세웠다. 그는 59세로, 전라북도 군산 출생이며, 군산제일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대표적 386세대다. 1985년 서울대학교 삼민투 위원장(민족·통일 민주·쟁취,민중·해방,투쟁위원회) 및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 농성사건을 주도할 만큼 운동권에서 유명한 인물이다.
함 후보는 2012년 19대 총선에는 보수,기득권과 싸울 386 운동권임을 강조했던 민주통합당 후보였다. 그는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출신을 주요이력으로 내걸었으나, 이후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2021년 말에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며 보수로 전향하였다. 현재 민주화운동의 어두운 면을 밝히고 청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창립된 ‘민주화운동 동지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함운경 후보는 “타락한 운동권 세력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시대적 지진아라는 점“과 ”운동권 세력은 국가에 애착이 없으며 민족을 우선시하는 반 대한민국 세력“이라 말하며 “청년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혼인 및 출산율이 낮아지는 이유는 운동권 특권 정치와 이권 카르텔이 원인”이라는 최근 발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말에 “86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은 시대정신”이라고 축사했다. 한 위원장은 함 후보를 ‘운동권 특권 청산’을 위한 ‘진짜 운동권’으로 소개하며, “정청래와 함경운을 비교해보라” 진짜 운동권 ‘네임드’로 과실을 따 먹을 수 있던 사람은 정청래인가, “그 유명한 함운경인가”라고 말하며, “함운경은 횟집을 하고 있고, 정청래는 (운동권 출신)우려먹으며 정치를 자기 것인 양 하는 중심이 됐다“고 비판했다. “진짜 민주화에 기여한 사람과 가짜 운동권 특권 세력이 누구인지 현명한 선택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함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더불어민주당은 2월 25일 마포을 지역구에 정청래 최고위원을 단수공천 했다. 정 최고위원은 58세, 충남 금산군 출생으로 건국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정 최고위원은 학생운동의 대부와 같았던 함 회장과 달리 운동권에서 영향력은 적은 편이었다. 전대협 산하 서총련에서 과대표 자격으로 활동했다. 1989년 10월 미국 대서관저에 점거해 사제폭탄을 던지고 시너를 뿌려 2년간 복역했다. 정 최고위원은 출소 후 마포구 성산동에 학원을 창업하며 크게 성공했다. 마포을 지역 내에서 학원을 운영하며 축적된 네트웍이 크게 작용한 듯, 운동권 활동에선 함운경 후보에 비해 입지가 적었으나, 정계에서 국회의원으로서 정청래는 17, 19, 21대 마포구을에서 3선을 한 현역의원으로 입지가 다르다. 17대 총선에서 44.76%, 19대 54.25%, 21대 53.75%로 마포을에 출마하면 당선되는 흥행보증수표다. 정 최고위원은 25일 단수공천이 확정되자 SNS를 통해 “더 낮고, 더 겸손하게,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하며, 민주당 당원으로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 뛰겠다며, 경제침체에 대한 정권심판론을 거론했다.
녹색정의당 마포을에 장혜영 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장 의원은 제3지대 정당 중 녹색정의당만이 “진짜 미래를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자격을 갖춘 정당”이라며 “진짜 미래는 우리 사회의 약자를 배제하지 않는 미래를 말하며, 정의당이 어려운 시기를 오랫동안 겪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자 곁을 언제나 지켜온 정당이기에 모두의 미래를 말 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장애가 있는 동생과 살아가기 위해 오래전에 정착한 곳이 마포을 지역이다”라며, ‘우리 사회의 다원화의 초석이 될 차별금지법 제정’을 하고 싶다며 의지를 보였다.
![서울 마포구을 역대선거 개표현황[사진=폴리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2/636767_440424_170.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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