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친명-운동권 자객' 투입…野, '원내외 친명계 전진 배치'
서울 12곳 대결구도 확정…'요충지' 한강·낙동강벨트 기선제압 싸움
![여야의 4·10 총선 공천 준비를 위한 전국 지역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2/636419_440022_119.jpg)
[폴리뉴스 장문영 기자] 총선 D-45일째인 25일 오전 현재, 여야의 4·10 총선 공천 준비를 위한 전국 지역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면서 신호탄이 쏘아올려졌다.
25일 12시 현재까지 진행된 국민의힘과 민주당 공천 결과 발표를 종합해보면, 전국 253개 지역구 중 여야 모두 본선 출진 후보가 확정된 지역구는 19%인 49개다. 여야 각 당 공천은 국민의힘은 110개, 민주당은 113개 지역구 후보를 확정했다.
두 당이 모두 지역구를 낸 49곳은 시도별로 서울 12곳, 경남 10곳, 부산 7곳, 경기·충남 각각 4곳,인천·대구·대전·강원은 각 2곳, 광주·경북·울산·전북 각 1곳이다.
시도별로 보면 대진표가 나온 지역구는 서울이 12개로 가장 많고, 경남(10개), 부산(7개)이 뒤를 잇는다.
경기·충남은 각 4개, 인천·대구·대전·강원은 각 2개, 광주·경북·울산·전북은 각 1개 지역구의 대진표가 결정됐다.
4.10총선에서 서울에서는 '한강벨트'에서, 영남에서는 '낙동강벨트'에서 여야의 대첩이 예고된다.
25일 오후에는 국민의힘 1차 경선 결과 발표, 민주당 7차 단수공천 발표가 예정돼있다.
◇ 서울 한강벨트·영남 낙동강 벨트 대첩 예고…'與 설욕·野 사수' 대결 구도
가장 주목되는 서울 '한강벨트' 대진표도 속속 마무리 돼가고 있다.
서울 '광진을'에서는 국민의힘 오신환 전 의원과 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대결한다. 4년 전 총선에서 오세훈 당시 후보를 꺾은 고 의원에게 '오세훈계'로 분류되는 오 전 의원이 설욕전에 나서게 된 셈이다.
'강서갑'에선 국민의힘 구상찬 전 의원과 민주당 강선우 의원, '강서병'에선 국민의힘 김일호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과 민주당 한정애 의원의 매치업이 각각 이뤄졌다.
'송파을'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과 민주당 송기호 변호사가 맞붙고, '강동을'은 국민의힘 이재영 전 의원과 민주당 이해식 의원이 대결한다.
'동대문을'(국민의힘 김경진 의원-민주당 장경태 의원), '강북갑'(국민의힘 전상범 전 판사-민주당 천준호 의원), '도봉갑'(국민의힘 김재섭 전 비대위원-민주당 안귀령 상근부대변인) 등 '북부벨트' 대결도 관심을 끈다.
'서대문을'은 강남을에서 지역구를 옮긴 국민의힘 박진 의원과 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경쟁하는 '격전지'다.
남부지역의 최대 접전지역인 '낙동강 벨트'의 여야 후보 대진표도 확정되어가고 있다.
'경남 김해을'에선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과 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대결을 벌인다. '양산갑'은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과 민주당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이 지난 총선에 이어 두 번째로 맞붙는다.
'부산 북·강서갑'은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과 민주당 전재수 의원, 사하갑은 국민의힘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각각 경쟁한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유성을'이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는 이상민 의원과 민주당 영입인재인 황정아 전 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대결하는 격전지로,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과 민주당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이 '세 번째 리턴매치'를 예고하며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강원도의 경우 '원주을'에서 국민의힘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과 민주당 송기헌 의원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 국민의힘 '이재명-친명·운동권 청산 자객' 투입
국민의힘 공천에선 '이재명 대표와 친명 겨냥 자객공천'과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겨냥 자객 공천'이 눈길을 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단수 공천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표적이다. 원 전 장관은 '돌덩이를 치우겠다'며 노골적으로 '이재명 자객 후보'임을 내세우고 있다.
대표적인 586운동권간의 대결은 '마포을'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운동권 출신 정청래 의원 지역구(서울 마포을)에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다가 전향한 운동권 인사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을 전략공천했다. 이른바 '친명 잡기 자객공천'이다. 정청래 잡기 위한 김경률 공천이 무산되면서 대안으로 '함운경 카드'를 꺼내들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정청래와 함운경을 비교해보라. 진짜 운동권에서 '네임드'로 과실을 따 먹을 수 있던 사람은 정청래인가, 그 유명한 함운경인가"라며 정 의원을 이길 '자객'으로 함 회장이 적격임을 강조했다.
또 '친명'인 민주당 안민석 의원 지역구인 경기 오산에는 스타 강사 출신 영입인재인 김효은 전 EBSi 영어강사가 국민의힘 '자객'으로 투입됐다.
민주당 친문-친명 뇌관지역인 '서울 중성동구갑'도 국민의힘의 자객공천 지역이다. '586이자 친문 핵심' 민주당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마 지역으로 거론되는 서울 중구·성동갑에는 국민의힘 '경제통' 윤희숙 전 의원을 '586잡기 자객공천'을 했고,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 핵심이었던 민주당 윤건영 의원 지역인 구로을에는 고위급 북한이탈주민인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자객공천'됐다.
◇ 민주당 '친명 호위무사' 약진
한편,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선 민주당 강세지역에선 친명(친이재명)계 현역 의원 단수공천과 친명 원외 인사들이 비명 현역을 누르고 약진이 두드러진다. 이 대표가 현역 물갈이, 호남 물갈이를 통해 친명계 인사로 '이재명 호위무사'를 대거 내세우고 있다.
최고위원인 박찬대(인천 연수갑), 장경태(서울 동대문을) 의원, 당 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서울 강북갑) 의원, 총선 상황실장을 맡은 김민석(서울 영등포을),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주민(서울 은평갑)이 단수공천이 확정됐다.
또 박홍근 의원(중랑갑)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성북갑) 원내수석부대표인 박주민 의원(은평갑)도 본선으로 직행한다. 모두 친명 인사들이다.
단수공천 뿐만아니라 민주당 경선에서도 '친명' 정치신인이 '비명 현역'의원을 모두 역전승을 거두었다. 1차 경선지역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광주3곳, 제주1곳에선 비명 현역 의원 5명이 모두 탈락하고 친명계들이 대거 확정됐다.
'광주 북구갑'에선 친명 정치신인 정준호 변호사가 현역 조오섭 의원을, '광주 북구을'에선 친명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이 현역 이형석 의원을, '광주 동구남구갑'에선 친명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보가 윤영덕 의원을 각각 제쳤다. 또 '제주 제주시갑'에선 현역 송재호 의원이 친명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에 패했다.
또 이 대표 법률특보인 송기호 변호사는 '서울 송파을'에서 친명에서 비명이 된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홍성룡 한양대 겸임교수를 제치고 공천됐다.
이어 '비명-친명' 경선구도는 계속 짜여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이자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의 최측근 인사인 윤영찬(성남 중원) 의원은 친명 비례대표 이수진 의원과, 친문(친문재인)이자 친이낙연계 박광온(수원정) 의원은 친명 원외인사인 김준혁 당 전략기획부위원장과 경선한다.
대장동·백현동 사건과 성남FC 사건 등 이 대표 관련 재판에서 변호를 맡았던 '이재명의 변호사' 중 당대표 법률특보인 박균택 변호사는 '광주 광산갑'에서 이용빈 의원과 경선하고, 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인 조상호 변호사도 '서울 금천'에서 현역 최기상 의원과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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