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을, 김두관 vs 김태호 43% 동률.. 김해을, 김정호 36.7% vs 조해진 39.8% 팽팽
부산북갑·사하갑, 민주당 현역 상대로 국민의힘 도전장
부산 강서, 선거구획정으로 오리무중.. 사상에는 장제원 측근 출마
![이번 총선에서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최대 격전지는 '낙동강벨트'가 꼽힌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3/638771_442888_438.jpg)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4월 10일 총선에서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최대 격전지는 '낙동강벨트'가 꼽힌다. 낙동강벨트는 부산 북구와 강서구, 사하구, 사상구와 경남 김해, 양산 지역을 가리킨다. 이번 총선에선 부산 북·강서 지역의 분구로 기존 9개 지역구에서 10개 지역구로 의석이 하나 더 늘었다.
PK 지역 전체로 보면 보수 지지세가 강하지만 낙동강벨트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향으로 야권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 20대 총선과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 전신 정당에 연거푸 5 대 4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는 낙동강 벨트에서 승리해 PK 싹쓸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중진 의원들을 대거 '낙동강 벨트'에 전면 배치했다. 민주당은 이곳에서 마저 의석을 뺏긴다면 PK 기반이 사라지는 만큼 수성에 나선다.
양산을, 김두관 vs 김태호 43% 동률.. 김해을, 김정호 36.7% vs 조해진 39.8% 팽팽
전직 경남지사 대결로 눈길을 끈 양산 을은 지역구를 옮긴 국민의힘 3선의 김태호 후보와 민주당 재선의 김두관 후보가 맞붙는다. 두 후보는 2006년 경남지사 선거에서 맞대결을 벌인 후 18년 만에 다시 붙는다. 당시 선거는 김태호 후보가 승리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동률을 기록할 정도로 팽팽한 상황이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지난 10일부터 2일간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한 결과(95% 신뢰 수준에서 ±4.4%p) 김두관 후보와 김태호 후보도 모두 43%를 기록했다.
양산 갑은 국민의힘 3선인 윤영석 후보와 민주당 이재영 후보가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재대결한다.
김해 을도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서는 지역구를 옮긴 조해진 의원과 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현역 의원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경남신문이 모노커뮤니케이션즈·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김해을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26일 '유무선 ARS 전화조사와 무선 전화면접 방식(무선 80.2%, 유선 19.8%)'으로 실시한 '후보 지지도'에 대한 질문에 김 후보 36.7%, 조 후보 39.8%를 기록해 팽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시절 행정부지사를 지낸 박성호 후보가 12일 김해 갑 경선에 승리하면서 국민의힘 공천 버스에 마지막으로 올랐다. 상대는 더불어민주당으로 경남 첫 4선에 도전한 민홍철 후보다.
김해는 지난 2022년 대선·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면서 이번 총선은 누가 승리할지 예단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를 약 3%P 차로 앞섰고, 지방선거에서는 홍태용 시장이 압승(57.29%)을 거뒀다.
부산북갑·사하갑, 민주당 현역 상대로 국민의힘 도전장
부산북구갑도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전재수 민주당 의원에 맞서 서병수 의원을 북구갑에 전략공천했으나 탈환을 노리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8~9일 부산 북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전 의원이 48%, 서 의원이 41%를 기록해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4.3%p) 내에서 전 의원이 앞섰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는 선거구 획정으로 인해 민주당 표가 많은 만덕1동이 분리된 상황 속에서 나온 결과이다. 전 의원 입장에선 불리한 여건에서도 앞선만큼 힘이 실리게 됐다.
부산 북을에서는 정명희 전 북구청장이 민주당 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고, 국민의힘에서는 김형욱·박성훈·손상용·이수원 예비후보의 4자 경선이 진행 중이다. 민주당이 우세하다고 평가되는 만덕1동이 북을로 분리돼 민주당도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평가다.
지난 21대 총선 최대 격전지였던 사하구갑에선 선후배 간 대결이 성사됐다.
최인호 민주당 의원과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는 부산대 총학생회장 선후배 사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표차가 697표였던 지역구인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부산 사하을에서는 국민의힘 현역인 조경태 의원이 6선에 도전한다. 상대는 민주당 영입인재인 이재성 후보다. 여론조사 상으로는 조 의원이 앞서 있다. 여론조사 꽃이 지난달 28일~29일 사하을의 만 18세 성인 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 ±4.3%에 95% 신뢰수준)을 보면 이 후보는 여당 후보에게 10~20%p 이상 격차로 뒤지는 상황이다.
부산 강서, 선거구획정으로 오리무중.. 사상에는 장제원 측근 출마
부산 강서와 사상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세한 상황이다.
다만, 북구·강서구갑이 북구갑, 북구을, 강서구로 쪼개지면서 민주당은 강서구에서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다. 강서구 전체 인구의 60%가량을 차지하는 명지신도시에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 강서에서는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지냈던 변성완 후보와 맞붙는다. 김 의원의 표밭으로 알려진 화명·금곡동이 북구을로 편입된 만큼 판세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한 부산 사상은 장 의원의 측근으로 불리는 김대식 후보가 민주당 후보인 배재정 전 의원을 상대한다. 배 전 의원은 20·21대 총선에서 장 의원에게 패했으며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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