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정치권, 28일 2차경선 결과발표에 관심...현역 의원 컷오프 얼마나될까
경북지역 국민의힘 경선, '현역 불패' vs '정치신인 이변' 관심
포항남울릉...김병욱 현역의원에 이상휘 최용규 예비후보 거센 도전
구미을...김영식 현역의원에 강명구 허성우 대통령실 출신 도전장
군위의성청송울진...김재원 지지세 1위에 박형수 의원 경쟁에 합세
경산...조지연 단수추천, 무소속 최경환 전 부총리
![제22대 총선 경북지역 국민의힘 격전지 [그래픽=폴리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2/636432_440171_1331.jpg)
[폴리뉴스 김진호 정치에디터] 대구경북(TK) 정치권의 관심이 28일 발표되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2차 경선 결과에 쏠리고 있다. 경선이 치러지는 11개 지역구(대구 5곳·경북 6곳) 모두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다. 이제까지 ‘현역 의원 컷오프’가 한명도 없어 향후 추가 공천 결과에서는 현역 의원의 컷오프 반드시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관위는 26일부터 이틀간 TK의 11곳 지역구를 포함한 총 25개 지역구에서 경선을 진행한다. 경북지역은 26~27일 이틀동안 포항 북구(김정재·윤종진), 포항 남구울릉(김병욱·이상휘·최용규), 경주(김석기·이승환), 김천(송언석·김오진), 구미 갑(구자근·김찬영), 상주문경(임이자·고윤환·박진호) 선거구 등 6곳에서 본선행 경선을 치른다. 결과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경북지역 경선은 대구와 마찬가지로 책임당원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전화면접·1천명)가 합산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따라서 인지도에서 앞서는 데다 지역구를 관리하며 당원들과 스킨쉽을 많이 해온 현역 의원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이날 발표된 수도권 및 충청 지역을 대상으로 한 '1차 경선' 발표에서 대부분 현역의원이 이긴 것으로 나타나자 TK 경선 지역에서도 현역들의 초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지난 18일 공천자를 발표하지 않은 경북 지역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부터는 고차 방정식으로 들어가고 있어서 우리가 모여서 난상 토론할 것 같다"고 했다. 정 위원장이 ‘고차방정식’이란 용어를 구사하자 일각에서는 이제까지 한명도 제대로 못했던 영남권 현역의원 컷오프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경북지역에서 현역의원이 거센 도전을 받고있거나 현역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되면서 현역의원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거나 교체될 지역을 꼽는다면 포항남울릉, 구미을, 의성청송영덕울진, 경산시 4곳이다.
![국민의힘 김병욱, 이상휘, 최용규 후보[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2/636432_440164_424.png)
<포항남울릉>
포항남·울릉은 TK 25개 선거구 중에서 국민의힘 공천 경선열기가 가장 뜨겁다.
현역인 김병욱 의원의 교체지수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구·경북에서 가장 많은 11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해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지역구이기도 하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차 경선 결과 김병욱 국회의원과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 최용규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등 4명을 경선 후보로 선정했다.
하지만 4명의 경선 체제에서 현 국회의원과 포항북 총선에 출마해 인지도를 앞세운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최용규·문충운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했다. 후보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최용규 예비후보가 승리하면서 포항남·울릉 선거구 공천승부는 김병욱·이상휘·최용규 3파전으로 압축돼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병욱 현 의원이 선두를 유지해왔으며, 이상휘, 최용규, 문충운 후보가 그 뒤를 이어왔는데, 최용규·문충운의 단일화로 이런 구도가 깨졌다. 특히 김 의원의 지지율이 2위그룹과 격차가 크지 않아 최용규·문충운의 단일화는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라면 3자경선 결과 한 후보가 50%를 넘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김병욱 이상휘 후보가 결선투표에 들어가거나 김병욱 최용규 후보가 결선투표에 들어갈 수 있다. 일각에선 경선에서 지지율 격차를 많이 벌리지 못한 현역의원이 컷오프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있다. 그럴 경우 김병욱 현 의원이 컷오프되고, 이상휘 최용규 후보간 결선투표로 이어질 수도 있다.
2차 경선결과 발표를 앞두고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쏟아지자 김병욱·이상휘 후보는 각종 단체와 인물들의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경쟁적으로 내보내며, 세불리기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포항남울릉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김병욱 예비후보는 지난 주말 각계각층의 지지선언을 통해 지지세를 굳혔다고 자체평가했다. 지난 23일 포항시남구울릉군 당협위원회 부위원장단을 시작으로 24일에는 포항 남부전통시장 상인회와 재난안전지원단 경북본부 등에서 김병욱 국회의원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또 포항오천교회 장로회, 경북청년연합회장단, 영일중학교 총동창회, 포항시 가락청년회, 포항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원, 대이동청년회도 포항시남구울릉군 당협 사무실을 직접 찾아 김병욱 의원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포항시 남구 현역 시·도의원 13명이 김병욱 의원 지지를 선언했으며, 전 울릉군수와 현 울릉군의원 등 10명도 김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 역시 지난 21일 1차경선에 참여했던 최병욱 예비후보의 지지 선언에 이어 24일 포항시의회의 김철수 의원, 조영원 의원이 지지를 선언하면서 세불리기에 나섰다.
특히 포항수산고 졸업후 일용직 부두하역 노동자로 일한 이색경력의 소유자인 이 예비후보는 36세에 대학에 입학해 신문방송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내외경제신문 기자와 국회보좌관을 거쳐 서울시 민원비서관, 이명박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과 홍보기획비서관, 윤석열대통령 인수위 정무2팀장을 지냈다. 이명박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 2번이나 정권을 창출하는 데 기여했으며, 이명박 대통령 때는 전략일정 총괄을, 윤석열 대통령때는 기획실장으로서 정권출범 초기 인사업무를 맡아 일했다. 다양한 이력에 걸맞게 지역현안 해결에 남다른 소통능력을 보여왔으며, 10여년 동안 보수패널로 방송에 출연하면서 국민의힘 정체성 홍보에도 앞장서왔다는 평가다.
울릉출신의 최용규 예비후보는 포항 대동고와 서울대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업연수원 29기를 수료,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대검찰청연구관,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 부장검사, 부산지검 동부지청 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를 역임하고 퇴직해 법무법인 도올 대표변호사를 맡고있다.
최 예비후보는 문충운 예비후보와 경선후보 단일화를 이루며 지지세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 24일 오전 통합 선대본부 발족식을 가졌으며, 문충운 예비후보를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최용규·문충운은 강력한 원팀으로 다시 태어났으며, 그 뜨거운 힘으로 향후 경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지역에 혁신의 신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포항남울릉 지역구 국민의힘 공천경쟁이 갈수록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4자경선이 확정된 후 실시한 여론조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HCN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포항남·울릉 선거구 거주 18세 이상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를 통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한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역인 김병욱 의원 24.4%, 이상휘 20.1%, 최용규 14.3%, 문충운 예비후보 11.2%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 결과를 보면 최용규(14.3%) 문충운(11.2%) 두 예비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졌을 경우 단순 수치상 계산으로 25.5%여서 현역인 김병욱 의원과 1%p 오차범위 내,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20.1%)에게는 5.4%p 오차범위내로 앞서지만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패한 후보의 표심이 모두 단일화 후보로 흡수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1~2위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상당히 좁히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국민의힘 강명구, 김영식, 허성우 후보[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2/636432_440165_4230.png)
<구미을>
구미을 선거구는 9명의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뛰고 있어 경북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국민의힘 공천 경선에는 김영식 현 의원이 재선도전에 나선 가운데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과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등 용산 출신 2명이 공천 신청을 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구미을 지역구에 대해 아직 경선여부를 발표하지 않고 있어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현역 컷오프 2명의 명단이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는 점도 변수다. 공천방식이 결정되지 않은 곳의 현역의원이 컷오프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럴 경우 강명구 허성우 대통령실 출신인사 2명의 결선투표로 경선이 진행될 수도 있다.
2차경선 결과처럼 현역의원 컷오프 없이 여론조사로 등수를 매겨 결선투표 진출자를 가릴 경우 김영식 현 의원이 결선투표에 진출하고, 2위를 기록한 대통령실 출신인사와 정면대결할 가능성도 있다.
재선도전에 나선 김영식 의원은 금오공대 총장 출신의 공학 전문가답게 그동안 과학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재선 이상의 의원이 필요하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김 의원은 반도체특화단지, 방산혁신 클러스터, 녹색융합클러스터 등 3대 국책사업의 구미 유치에 큰 역할을 했고, 답보 상태였던 식품연구원 경북본부 설립 추진과 산재근로자 외래재활센터 등의 국가기관 유치에도 많은 역할을 했다. 한국공학한림원 회원이기도 한 그는 12대 전략기술 육성 지원 방안을 담은 국가전략기술육성 특별법을 대표로 발의해 지난해 2월 국회를 통과시켰다.
김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진 대통령실 출신 강명구 예비후보와 허성우 예비후보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은 영국 맨체스터대 정치학 행정과를 졸업한 후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보좌관, 대통령부속실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그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혁신, 쇄신 행보에 맞춰 더욱 젊고 새로워질 보수의 세대교체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은 미래통합당 제21대 총선 선대위 상근수석대변인,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등을 역임하며 소통 분야에서 활약해왔다. 그는 출마선언에서 “고비용 저효율 정치를 혁신하려는 대통령의 행보에 동참해 반드시 성공한 윤석열 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KBS 대구방송총국이 리서치민에 의뢰해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경북 구미(을) 선거구 거주 만 18살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영식 의원이 22%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강명구 전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비서관이 15.7%로 오차 범위 내에서 추격하고 있고, 허성우 전 대통령비서실 국민제안비서관이 12.9%, 장세용 전 구미시장 10.8%,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별보좌관 8.4%, 김현권 전 비례대표 국회의원 6.7% 순이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70.6%로, 더불어민주당과 55%p가 넘는 큰 차이를 보였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특히 국민의힘 예비후보 6명에 분산된 보수표가 앞으로 어떤 후보에게 흡수되느냐에 따라 향후 선거 판도가 달라질 것이란 분석이어서 공관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의힘 김재원,박형수,우병윤,강성주,김태한 후보[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2/636432_440166_4259.png)
<군위의성청송영덕>
군위·의성·청송·영덕 선거구는 현역인 김희국 의원이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하고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공천경쟁이 더욱 뜨거운 지역구다. 다만 아직 선거구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방식을 확정하지 않고 보류한 상태다.
국민의힘 공천신청을 한 예비후보는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태한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우병윤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강성주 전 윤석열 대통령 후보 IT 추진본부 상임부본부장 등 4명이다. 여기에다 영주영양봉화울진 선거구의 현역인 박형수 의원이 같은 곳으로 국민의힘 공천신청을 냈다가 최근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로 지역구를 옮기겠다고 밝혀 총 5명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먼저 박형수 의원이 새롭게 획정될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 출마를 선언하며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 박 의원은 의성·청송·영덕·울진 주민들에게 "지방소멸이라는 파고 앞에서 꺼져가는 성장 동력에 다시 불을 지피고 언행과 처신, 실력과 품격으로 군민들의 정치적 자존감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울진 출신의 박 의원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제32회 사법시험에 합격 후 검사로 20여년간 근무하다 대구고검 부장검사를 끝으로 퇴직했다. 21대 총선에서 영주.영양.봉화.울진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으며, 당에서는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윤석열후보 선대위 네거티브검증단 부단장을 역임했고, 현재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부의장, 여의도연구원 감사를 맡고 있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의성 출신 김재원(59)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출마를 선언했다. 군위·의성·청송을 기반으로 한 지역에서 17·19·20대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 예비후보는 고향의 숙원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광주 5·18, 제주 4·3 관련 발언으로 올해 5월까지 당원권이 1년 정지돼 공천이 불가한 상태였지만 지난해 11월 징계 취소 결정으로 당원권을 회복했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 후보로 나온 점을 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특히 ‘새로 선거구에 편입된 울진지역에 지지기반이 있느냐’는 질문에 “1996년 총선때 김광원 전 국회의원을 도와 선거기획을 하면서 인연을 맺었던 분들과 아직도 끈끈한 정을 이어오고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역시 의성 출신인 김태한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도 고향에 출사표를 던지며 새 인물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국정관리대학원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은 김 예비후보는 국무총리실 정무운영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예비후보는 출마기자회견에서 "우리 지역은 지역적으로는 매우 넓고 인구는 극심하게 소멸되는 지역으로 주민들은 소외감과 소멸감으로 체념 상태"라며 "자신감과 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다. 꿈과 희망을 갖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송 출신 우병윤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도 공천 경쟁에 나섰다. 우 예비후보는 경북대 농학석사를 졸업하고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한 후 경북도 군위부군수, 영주부시장 등을 거쳐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지냈다. 그는 "자리만 지키는 국회의원이 아닌 야당에 일침을 놓을 수 있고 당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지역 군민들을 위한 정치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또 "35년간 경북도 전역을 두루 살피면서 하나의 흠결도 없이 국가와 경북 발전에 노력해 왔다"며 "이제 낙후된 농산어촌 의성·청송·영덕의 현실을 타개하겠다"고 말했다.
의성출신 강성주 전 우정사업본부장도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는 경북대, 미국 시라큐스대학교 행정학석사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해 정보통신부 기획총괄과장,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 등을 역임하고, 세종대학교 초빙교수로 윤석열 대통령 후보 IT 추진본부 상임부본부장을 지냈다. '디지털 전문가'임을 강조하는 강 예비후보는 "국민행복지수 전국 최하위, 인구 소멸 위험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돼 위기에 처한 지역에 미래혁신 산업을 유치해 기업과 청년이 찾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의성청송영덕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압도적인 1위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경상투데이와 뉴스메타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17~18일 이틀동안 의성청송영덕지역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방식으로 조사한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재원 55.1%, 김태한 12.5%, 우병윤 11.2%, 강성주 6.8% 순으로 조사됐다. 김재원 예비후보가 2위 후보와 5배 가까운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국민의힘 조지연, 무소속 최경환[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2/636432_440162_4054.png)
<경산시>
보수성향이 강한 4·10 총선 경산시 선거구는 현역인 윤두현 의원의 불출마로 혼돈에 빠져있다가 지난 총선에서 윤 의원과 공천경쟁을 벌였다 석퍃했던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단수추천했다. 이로써 정치신인 조지연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뛰고있는 4선 중진이자 친박계 좌장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힘겨운 본선 경쟁을 치러야 한다.
그동안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최 전 부총리를 꺾을 후보를 물색하느라 공천결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던 게 사실이다. 대구수성갑의 주호영 후보에게 경산시 전략공천을 제의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얘기가 나돌았고, 영남대총장을 지낸 우동기 지방시대위위원장이 투입될 것이란 얘기도 있었으나 낭설임이 밝혀지기도 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 가운데서는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의 조지연 후보가 가장 유력하다는 평이 나왔다. 경산출신인 조 후보는 지역에서 초·중·고·대학을 나와 연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자유한국당 부대변인을 지냈다.
조 후보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4년과 당 부대변인 활동,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부터 대통령실까지 함께하며 탄탄한 국정 경험을 쌓았다”며 “중앙정치 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경산 발전을 위해 쏟아 부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 선언을 한 직후부터 메시지를 총괄하며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원년 멤버다. 그는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실현 △불체포 특권 포기 △금고이상 형 확정시 세비반납 △국회의원 세비 4년간 동결 중앙당의 특권포기에 적극 동참하면서 “새로운 정치·혁신의 정치를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 후보는 교육발전특구 지정과 명문학교 조성을 통한 명실상부한 교육특별시 변신 등 지역발전 비전을 제시했으며, 현직 장관급인 우동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을 후원회장으로 위촉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무소속후보로 22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최경환 예비후보는 대구고와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위스콘신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행정고시에 합격해 한국경제신문 편집부국장·논설위원을 거쳐 17·18·19·20대 의원과 기획재정부 장관, 경제부총리,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을 역임했다. 최 전 경제부총리는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복역하던 중 2022년 3월 특별사면으로 가석방됐다. 그는 4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경산지역에 많은 국비투자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둬 경산 지역에 탄탄한 지지세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최 예비후보는 25일 선거캠프 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확산에 나섰다. 이날 개소식에는 서청원·김광림·이완영·이우현·현기환 전 의원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친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최 예비후보를 응원했다. 또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인호 후원회장, 소병욱 전대구가톨릭대총장, 은혜사 회주 돈명 등 종교계 지도자와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그는 개소식 인사말을 통해 "많은 시민들로부터 부름을 받고 출마하게 됐다"면서 "멈춰 선 경산을 다시 뛰는 경산으로, 경산 발전의 재시동을 걸어 '경산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4선 국회의원을 하면서 각종 SOC 사업을 유치해 경산을 '인구가 모여드는 도시'로 만들었다" 며 " 3조 사업을 유치, 3만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인구 30만 자족도시를 완성해 '경산 경제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또 "글로컬 대학 사업과 R&D 특구제도 등을 활용해 대학들이 학생 수 감소 시대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대기업 창업 지원 센터'를 유치해 청년 인재들이 모여드는 도시를 만들겠다" 며 "지역 13개 대학이 참여하는 '대학캠퍼스 타운 사업'을 추진해 대학의 교육 인프라를 지역 청소년에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과거 경산의 지도를 바꿨던 최경환이 다시 시민의 부름을 받고 경산 발전을 위해 나섰다" 며 "또다시 엄청나게 달라지는 경산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에서도 최 예비후보의 지지세는 탄탄하다. 영남일보와 TBC가 공동으로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양일간 만 18세 이상 경산 지역민 504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결과, '차기 국회의원 후보 적합도'에서 최 예비후보는 48%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다. 최 예비후보의 지지도가 국민의힘 후보(윤두현·조지연·류인학)의 표심의 합(35%)보다 13%포인트 높았다. 국민의힘 텃밭인 TK지역에서 무소속 후보가 현역의원과 나머지 후보들을 모두 합한 지지율보다 더 많은 지지세를 보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TK지역인 경산이 국민의힘 '험지'가 된 셈이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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