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을 조경태 경선 승리…6선 도전
서울 중·성동을, 하태경·이혜훈 결선투표
공관위 "현역 교체율 35% 예측"
강남병 '컷오프' 유경준, 화성정에 전략공천…16년 만에 호남 전 지역구 공천
정우택 '돈봉투 의혹'…이의제기 기각·김형동 '선거법 위반 압수수색'에 "사실확인 중“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제19차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3.9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3/638291_442270_303.jpg)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차 경선 20곳 결과 및 전략선거구 4곳을 발표했다.
조경태(부산 사하을)·박성민(울산 중구) 의원과 비례대표 전주혜 의원(서울 강동갑) 등 3명이 본선행을 확정했고 하태경·이혜훈 의원은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지역구인 서울 강남병에서 '컷오프' 된 유경준 의원은 경기 화성정에 우선추천(전략공천)을 받아 재선 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4차 경선, 13곳 확정·7곳 결선 시행
![與 중성동을 경선 하태경-이혜훈 결선투표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3/638291_442271_313.jpg)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 위원장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13개 지역구의 공천을 확정했고 7개 지역구에서 결선을 추가로 치른다고 밝혔다.
경선 결과가 발표된 지역은 ▲서울 4곳 ▲부산 1곳 ▲대구 1곳 ▲인천 1곳 ▲울산 1곳 ▲경기 6곳 ▲강원 2곳 ▲충남 2곳 ▲경남 2곳이다.
이날 경선 결과가 발표된 지역구 20곳 중 현역 의원은 모두 8곳에서 도전장을 냈다. 이 중 3명이 공천을 확정하고 2명이 탈락했으며, 3명은 결선을 치르게 됐다.
부산 해운대갑을 떠나 서울 중·성동을에 공천을 신청한 3선의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탈락했다.
대구 동구군위군을은 5자 경선 결과 강대식 의원과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이 결선에 올랐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은 현역 3선 한기호 의원과 허인구 전 SBS 워싱턴 특파원이 결선에 올랐다.
경기 안산을에서는 서정현 전 국민의힘 안산단원을 당협위원장과 양진영 전 법무법인 온누리 대표변호사가 결선을 치른다.
경기 고양을에서는 이정형 전 고양특례시 제2부시장과 장석환 전 KBS 객원해설위원이, 파주을에서는 조병국 전 하주시장 후보와 한길룡 파주을 당협위원장이 한번 더 겨룬다.
경남 김해갑에서는 권통일 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정책보조관과 박성호 전 경상남도 행정부시장이 결선을 벌인다.
5선의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부산시 사하구을 경선에서 승리해 6선 도전에 나선다. 조경태 의원은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을 제치고 공천을 받았다. 3연속 동일 지역구 출마로 경선 득표율 15% 감산이라는 패널티를 안고 경선에 나섰지만, 1차 경선에서 50% 이상 점수를 따내며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與 울산 중구 '친윤' 박성민 경선 승리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3/638291_442272_321.jpg)
‘친윤’(친윤석열) 핵심 박성민(초선) 의원도 울산 중구에서 김종윤·정연국 예비후보 등과 치른 3자 경선을 무난히 통과했다.
서울 강동갑에서 윤희석 당 선임대변인을 꺾고 공천을 확정한 전주혜 의원 역시 친윤계로 분류된다.
'윤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인천 연수을에서 민현주 전 의원을 이기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강원 춘천철원군화천양구갑에선 김혜란 전 서울중앙지법 판사가 승리하면서 비례대표 현역인 노용호 의원이 고배를 마셨다.
경기 수원무에서는 박재순 전 수원무 당협위원장이 김원재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제치고 공천을 확정했다.
충남 천안을에서는 이정만 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이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이겼다.
천안병에서는 이창수 중앙당 인권위원장이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꺾고 본선행 티켓을 확정했다.
경남 창원의창에서는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이 배철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누르고 승리했다.
이 외에도 김삼화(서울 중랑갑), 현경병(서울 노원갑), 박재순(경기 수원무), 김기남(경기 강남갑), 안기영(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이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이날 현역 중에서 공천을 확정한 의원은 조경태, 박성민, 전주혜 의원 등 3명이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이번 4·10 총선 공천 과정에서의 현역 교체율을 35% 안팎으로 전망했다.
정 위원장은 현역 교체율이 4년 전 총선(43%)보다 낮다는 지적엔 "기본적으로 현역 의원이 많지 않다"며 "(현역 교체율이) 35% 가까이 나오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도 이에 대해 "지난 21대 총선 당시 현역 교체율이 43%였는데 우리 당은 참패했다"며 "역대 우리 당이 좋은 결과를 낸 선거를 보면 현역 교체율이 30%대 초반에서 중반에 이를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쇄신과 안정이 균형을 이룰 때 선거를 승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했다.
장 사무총창은 "계속 현역 교체율이 났다, 정치 신인의 진입장벽이 높다고 하는 데 대해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추천제를 통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했다.
전략선거구 4곳 추가 지정…경기 3곳·전남 1곳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지난 6일 국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3.6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3/638291_442273_3254.jpg)
정 위원장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기 지역 3곳, 전남 지역 1곳 등 4개 지역구에 대해 우선추천 결과 내용을 남은 제19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잔여 선거구 9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우선추천 4개 선거구를 의결했다"고 말했다.
경기 부천시병에는 하종대 전 채널A 앵커가, 경기 화성시병에는 최영근 전 화성시장이, 경기 화성시정에는 유경준 국회의원이 우선추천 됐다. 또 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선군은 김유성 전라남도 대한탐정연합회 회장이 추천됐다.
정 위원장은 "화성시정에 우선추천 되신 유경준 의원은 국민의힘 최고의 경제전문가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화성시의 경제 성장 청사진을 화성시민께 제시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앞서 현 지역구인 서울 강남병에서 컷오프됐으나, 지역구를 이동하면서 재선 도전 기회를 잡았다.
화성정은 동탄1신도시에 해당하는 곳으로 이번 총선에서 선거구 획정으로 인해 신설된 지역구다. 더불어민주당은 조대현·전용기·진석범 예비후보가 3자 경선을 진행 중이고, 개혁신당 이원욱 의원이 이곳에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호남선거구 중 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에 김유성 후보를 의결해 호남지역에 후보자를 전원 공천 완료했다"며 "추후 의결할 국민추천 지역을 포함하면, 16년 만에 전국의 모든 지역구 후보자를 배출한다"고 자신했다.
그는 "공천관리위원회는 국민 통합을 위해 지역주의의 장벽을 허물고 국민 한분 한분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총선으로 국민의힘은 전국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일신하는 것을 넘어 국민과 함께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공약했다.
한편 공관위는 각종 이의제기를 확인한 결과, 상당수가 근거가 없거나 허위사실이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에 사회적 이슈가 되는 부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정우택 의원의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오전 회의에서 논의를 했고, 클린공천단에서도 여러 사실을 확인해서 상당히 팩트 부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부분에 관해서는 나중에 이의를 제기하신 분에게 개별적에게 연락이 가겠지만 공관위에서는 객관성이 없는 것으로 봐서, 부족한 것으로 봐서 이의를 기각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했다.
정 부의장은 최근 지역구의 한 카페 사장 A씨에게 돈봉투를 받는 모습이 담긴 CC(폐쇄회로)TV 영상이 보도돼 논란이 일었다.
정 위원장은 '김형동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선거사무소 외 콜센터 운영)로 압수수색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팩트를 체크하고 있다"며 "소명되는 걸 봐서 다음주 중에 나름대로 결론이 날 듯하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당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공천 경쟁을 한 낙천자가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한 사례도 일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명백한 해당 행위로 유사 사례가 재발할 경우, 공관위 차원에서 당 윤리위 제소 등 강력한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성일종 의원의 '이토 히로부미 발언' 논란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동훈)비대위원장이 말씀하셨다"며 "차후에는 이런 논란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의 말씀도 전달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4차 경선 지역구(13곳) 결과 발표]
▲서울 중구성동구을 이혜훈(제17·18·20대 국회의원)·하태경(제19·20·21대 국회의원) 결선
▲서울 중랑구갑 김삼화(제20대 국회의원)
▲서울 노원구갑 현경병(前 서울시장 비서실장)
▲서울 강동구갑 전주혜(제21대 국회의원)
▲부산 사하구을 조경태(제17·18·19·20·21대 국회의원)
▲대구 동구군위군을 강대식(現 국민의힘 대구 동구을 국회의원)·이재만(前 민선 4·5기 대구광역시 동구청장) 결선
▲인천 연수구을 김기흥(前 대통령실 부대변인)
▲울산 중구 박성민(제21대 국회의원)
▲경기 수원시무 박재순(前 국민의힘 수원무 당협위원장)
▲경기 광명시갑 김기남(前 국민의힘 광명시장 후보)
▲경기 동두천시양주시연천구갑 안기영(前 국민의힘 양주시 당협위원장)
▲경기 안산시을 서정현(前 국민의힘 안산단원을 당협위원장)·양진영(現 법무법인 온누리 대표변호사) 결선
▲고양시을 이정형(前 고양특례시 제2부시장)·장석환(現 KBS 객원해설위원)
▲파주시을 조병국(前 2022년 지방선거 국민의힘 파주시장 후보)·한길룡(前 국민의힘 파주시을 당협위원장)
▲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 김혜란(前 서울중앙지법 판사)
▲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 한기호(現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허인구(前 G1방송 대표이사 사장)
▲천안시을 이정만(前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장)
▲천안시병 이창수(前 국민의힘 천안병 당협위원장)
▲경남 창원시의창구 김종양(前 경남경찰청 청장)
▲경남 김해시갑 권통일(前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박성호(前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결선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19차 회의(4곳) 우선추천 발표]
▲경기 부천시병 하종대(前 채널A 쾌도난마 앵커)
▲화성시병 최영근 (前 화성시장)
▲화성시정 유경준 (제21대 국회의원)
▲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김유성(現 전라남도 대한탐정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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