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동욱 전 앵커‧하정훈 소아과 의사‧진양혜 전 아나운서‧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영입
민주당, 이지은 전 총경‧백승아 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영입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영입인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한 위원장, 진양혜 전 아나운서, 신동욱 TV조선 전 앵커,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원 의공학교실 교수, 하정훈 대한소아청소년 개원의사회 부회장, 윤재옥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영입인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한 위원장, 진양혜 전 아나운서, 신동욱 TV조선 전 앵커,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원 의공학교실 교수, 하정훈 대한소아청소년 개원의사회 부회장, 윤재옥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4월에 치러질 총선 출마를 위한 여‧야의 인재영입이 이어지고 있다. 29일까지 국민의힘이 발표한 영입인재는 총 25명이며, 더불어민주당은 12명을 공개했다. 여야는 오는 2월까지 영입인재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국민의힘은 29일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 진양혜 전 아나운서, 하정훈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4명의 총선 영입 인재 환영식을 열었다. 

더불어민주당도 29일 이지은 전 총경, 백승아 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영입을 발표했다.

이같은 인재영입에 대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울 수 있는 인물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면 여당은 방송인과 대중 서적 저자 등 지명도를 갖춘 대중적 인사 영입에 주력했다는 평이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신동욱 “언론인의 정치권 行 비판…대의명분 택했다” 

국민의힘은 29일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 진양혜 전 아나운서, 하정훈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4명의 총선 영입 인재 환영식을 열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총선 영입 인재 환영식에서 "이런 멋진 분들이 오는 정당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힘이 이길 것 같다"고 말했다.

신 전 앵커는 29일 국민의힘 인재영입식에서 “너무 말을 많이 하면 책임 못질 할 것 같아서 좀 짤막하게 먼저 소감을 말씀드리겠다”며 “여러모로 부족한 것이 굉장히 많은 사람한테 국민 인재라는 근사한 타이틀 달아 초대해 주셔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신 전 앵커는 대한민국 미래를 두고 “최근 몇 년 동안은 불안감이 컸다”며 “대한민국의 성장판이 이대로 닫혀 버리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서 잠을 이루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언론인의 정치권 행이라는 비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것은 제 내적인 문제로 묻어두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무언가 이제는 봉사를 해야 한다는 대의 명분에 제 몸을 던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 전 앵커는 자신이 생각하는 국민의힘을 두고 “첫 번째는 실력 있는 정당이 되어야 하고, 두 번째는 품격 있는 정당이 되기를 바라며, 세 번째는 이기는 정당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진 전 아나운서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혜택을 받았고, 항상 나누고 싶은 숙제 같은 마음이 있었다"며 정치 참여 배경을 밝혔다.

이어 “사회생활을 하면서 정말 사회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을 해왔고 그걸 항상 나누고 싶은 숙제 같은 마음이 있었다. 물론 NGO 활동을 꾸준히 하고 지금도 하고 있지만 그 안에 어떤 정치적인 선택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진 전 아나운서는 “(인재 영입) 제의를 받으신 많은 사람들 중 내가 가장 흔쾌히 'YES'를 하지 않았나 싶다. 장고 끝에 악수가 되지 않기 위해서, 마음이 변하지 않기 위해서 결정하고 바로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하 원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하 원장은 “육아를 한 30 몇 년 동안 계속하고 있는 사람인데, 저출산이 너무나 심각하기 때문에 사실 나라도 힘을 뭔가 보태야 되겠다 생각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한 한 아이를 쉽게 키울 수 있고, 그 다음에 재미있게 키울 수 있는 그런 육아법을 사회에 보급하고, 지금 사실 저출산 대책에서 하드웨어뿐 아니라 사실 문화의 붕괴라든가, 아니면 가치관의 변화라든가, 애를 키우는 육아법이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전승이 안 되고 있다. 그런 문화적 복구를 하는 데 역할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이런 자리에 서게 됐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동안에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여성 의공학자이면서 원자력 공학도로서 5가지 분야에 집중 해서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훌륭한 의료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의료 기술 기반의 경쟁력 있는 벤처와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는 정책을 개발하고 싶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질병과 치료 분야에 우리나라가 앞장서서 글로벌시장에서 대한민국을 존경받는 나라 그리고 혁신적 의료기기를 선도하는 나라로 만드는 동시에 국내 의료 벤처 기업들이 해외 진출 기회를 마련해서 수출 경쟁력 향상을 통해서 국가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철규 공동 인재영입위원장은 29일 인재 환영식에서 "오늘까지 인재영입위는 25명의 인재를 모셨다"며 "이 중에는 출마를 통해 국회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설 사람도 있고, 출마하지 않고 정책 개발에 동참할 사람도 있다"고 했다.

이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국민의힘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며 "더 많은 인재를 모시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11·12차 인재영입식에서 이지은 전 총경, 백승아 전 교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민정·이재정 의원, 이지은 전 총경, 이재명 대표, 백승아 전 교사, 남인순 의원, 김성환 인재위원회 간사.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11·12차 인재영입식에서 이지은 전 총경, 백승아 전 교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민정·이재정 의원, 이지은 전 총경, 이재명 대표, 백승아 전 교사, 남인순 의원, 김성환 인재위원회 간사.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인재영입...경찰국 신설 반대했던 이지은 전 총경 “尹 정부, 경찰을 정치화 해”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겨냥해 윤석열 정부에서 좌천됐던 경찰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 

민주당은 29일 국회에서 인재 영입식을 열고 총선 11호와 12호 인재로 각각 이지은 전 총경, 백승아 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영입을 발표했다.

이 전 총경은 부산 출신으로 경찰대 졸업 후 서울대 사회학 석사, 영국 캠브리지대 범죄학 석사를 수료했다. 

이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한림대 법심리학 박사 과정도 마쳤다. 이 전 총경은 일선 지구대장에서 총경으로 승진한 성공 신화로도 유명하다. 22년 경찰 재직 기간 중 상당 기간을 지구대 등 민생치안 부서에서 근무했다.

이 전 총경은 마포 홍익지구대장, 광진 화양지구대장 등을 거친 인사로 과거 2012년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 경감 시절 검사의 미니스커트를 입고 경찰 출석을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서 ‘미니스커트 여경’으로 주목을 받았다. 

3호 영입인재인 류삼영 전 총경과 함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총경회의를 주도한 인물이다.

이 전 총경은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안전은 안중에 없고 경찰을 정치화해 정권 유지에 활용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경찰 본연의 숭고한 가치를 회복시키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수사기관 개혁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경찰 장악 시도 때문에 열심히 저항하다 결국 엄청난 불이익을 얻게 된 것 같다”며 “민주당과 함께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민주당 인재 12호로 영입된 백 전 교사는 충북 제천 출신으로 춘천교육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후 경기도와 강원도에서 17년간 교편을 잡았다. 

강원교사노동조합을 직접 창립하고 교사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 등을 영입한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해 서이초 사건 당시엔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외에도 ‘원주파랑맘카페’개설, 코로나 소상공인 판로 개척을 위한 ‘두레장터’ 운영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돌보는 활동도 이어왔다.

백 수석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교육 전문가인 교사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졸속으로 각종 교육정책을 시행하며 교권을 무너뜨리고 있다”면서 “실질적인 교권 보호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정책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백 전 교사는 교권 보호를 위한 진정성 있는 행보를 이어왔고 세 아이의 엄마이자 교육전문가로서 질 높은 교육 제공을 위해서도 힘써왔다”며 “민주당과 함께 교육현장에 밀착한 정책과 입법을 만들어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29일 현재 영입인재 국민의힘 25명‧민주당 12명…2월부터 비례대표 출마 영입 인사 공개 할 듯 

29일까지 국민의힘이 발표한 영입인재는 총 25명이다. 현재 22대총선 인재영입위원장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겸임하고 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 1호인 △ 이수정(60) 경기대학교 대학원 범죄심리학과 교수 △이재명 대장동 의혹 비판해 온 구자룡(46) 변호사 △하정훈(64)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을 시작으로 △탈북민 출신 박충권(38)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 연구원 △윤도현(22) 자립준비청년 지원(SOL) 대표를 영입하고, 한동훈 인재영입위원장 영입 1호인 △ 교권회복을 위한 정성(53)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 학교폭력 피해자들의 법률대리인으로 활동해온 박상수(45) 변호사가 영입됐다.

또한 △김금혁(33) 국가보훈부 정책보좌관 △공지연(31) 변호사 △채상미(47)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 △정혜림(32) SK 경영경제연구소 리서치펠로우 △ 심성훈(29) 패밀리파머스 대표 △미국 MIT 원자핵공학과 출신으롷 90개 특허권을 가진 이레나(56)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의공학교실 교수 △강철호(55) 한국로봇산업협회장 △ 독립운동가 전종관 선생의 후손 전상범(45) 전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영입했다. 

또 △ 재계 상징으로 삼성 갤럭시 성공 신화 고동진(63) 전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 △최수진(56) 파노르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임형준(44) 네토그린 대표와 안보 국방전문가 △남성욱(65) 고려대학교 통일융합연구원 원장 △강선영(58) 전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사령관 △이상철(57) 전 군사안보지원부 사령관 △윤학수 전 국방정보본부 본부장(69)을 영입하 고, 언론계에서 △ 호준석(55) 전 YTN 앵커 △신동욱(59) 전 TV조선 뉴스총괄프로듀서 △진양혜(56) 전 KBS 아나운서 등이 영입됐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까지 문화체육·국방·보건·간호·바이오·직능·행정을 포함한 분야에서 총 40여명 규모의 인재 영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정훈 인재영입위원은 다음 주부터 비례대표 출마를 원하는 영입 인사들도 순차적으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 비해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영입은 조금 더딘 편으로 29일 현재까지 12명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22대총선 인재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겸임하고 있다. 

29일 현재 민주당이 소개한 영입 인재는 민주당 인재영입 1호 △기후위기 활동가 박지혜(44) 변호사를 시작으로 △ 흙수저 출신 자수성가형 IT전문가 이재성(53) 전 엔씨소프트 전무△ 윤석열정부 경찰국 신설을 반대했던 수사통 류삼영(60) 전 경총경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61) △강청희(60)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 우주과학자 황정아(47)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 30대 여성법조인 전은수(39) 변호사 △ 김용만(38)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 재계 대표격으로 공영운(59)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영입하고 △참여연대 ·민변 출신인 김남근(61) 변호사 △ 尹정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했던 이지은(46) 전 경찰총경 △백승아(38) 전 교사(발표순) 등이 민주당에 총선 인재로 영입됐다.

민주당 인재위는 비례대표는 선거제가 아직 채택되지 않아 2월까지는 영입인재 발표를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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