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낙동강 벨트에 중진 3명 투입.. 원희룡·박진 전 장관도 험지 출사표
민주, 홍익표 원내대표 서초을 출마.. 임종석·추미애 등 수도권 험지 권유
여야, 중진 빈 자리에 용핵관-친명계 투입?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중진들이 잇따라 험지 출마를 선언하며 총선 승리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2/635812_439315_4137.jpg)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중진들이 잇따라 험지 출마를 선언하며 총선 승리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낙동강벨트 탈환을 위해 3명의 중진을 투입키로 했으며, 윤석열 정부 장관 출신들도 당의 험지 출마를 수락하며 후배들의 길을 터주고 있다.
민주당은 홍익표 원내대표가 험지 서초을 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했으나 아직까지 추가 험지 출마 소식은 들려 오지 않고 있다. 당 내서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강남과 동작에 전략 공천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중진의 험지 출마에 대해 용핵관이나 찐명을 공천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힘, 낙동강 벨트에 중진 3명 투입.. 원희룡·박진 전 장관도 험지 출사표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이른바 낙동강 벨트 탈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영남권 중진인 서병수, 김태호, 조해진 의원에게 지역구 이동을 요청했다. 세 의원이 모두 당의 요청을 수용하면서 서병수 의원은 부산 북·강서갑, 김태호 의원은 경남 양산을, 조해진 의원은 경남 김해을에 우선공천(전략공천)을 받았다.
여기에 최근 5선 김영선 의원도 김해갑 출마를 선언해 낙동강 벨트에 4명의 중진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북강서갑의 경우 재선인 전재수 의원이 터를 잘 닦고 있어 부산의 험지로 불린다. 민주당이 아직 해당 지역의 공천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전 의원의 입지가 공고한 만큼 공천이 유력하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양산을에는 잠재적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지키고 있다. 김 의원은 지역 이장을 거쳐 군수와 장관, 도지사를 역임하고 대선후보 경선까지 나아갔던 입지전적 인물로 꼽힌다.
영남 지역에서는 김해갑과 김해을도 국민의힘 험지로 꼽힌다. 김해갑은 민주당 3선 민홍철 의원이, 김해을은 재선의 김정호 민주당 의원이 출마를 앞두고 있다.
윤석열 정부 장관 출신인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 박진 전 외교부 장관도 험지 출마 요구를 수락했다.
원 전 장관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출마하는 인천 계양을에 나섰으며, 박진 전 장관은 자신의 지역구인 강남을 떠나 당의 요청에 따라 서대문을에 출마한다.
박진 전 장관은 20일 "윤석열 정부 외교부 장관을 역임한 서울의 4선 중진 의원으로서 총선 승리와 서울수복을 위해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헌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이제 그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힘들고 어려운 길이 되겠지만 서대문을 지역 발전을 위해, 주민 여러분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3선 하태경 의원도 부산 해운대갑을 두고 수도권 험지인 서울 중성동갑에 도전장을 냈다.
중진의 험지 출마에 대해 당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지금까지 당에서 이뤄진 일들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라는게 시스템 공천을 하면서도 전략적으로 꼭 승리가 필요한 지역에는 특별한 대책을 세울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중진들이 조금 더 모범을 보이는게 당연한 일"이라며 "아직까지는 중진들이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기 때문에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말했다.
민주, 홍익표 원내대표 서초을 출마.. 임종석·추미애 등 수도권 험지 권유
민주당은 홍익표 원내대표가 서울 중·성동갑에서 험지인 서초을로 지역구를 옮기며 험지행에 앞장을 섰으나 아직까지 중진들의 험지 출마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당내에서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서울 내 험지인 강남이나 동작, 강동 등에 투입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실장은 험지 중 험지인 서울 강남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현재까지 강남·서초에서 단수·전략공천된 지역을 제외하면 서초갑과 강남병 정도가 남아있다.
추미애·전현희 등 거물급 인사는 각각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과 '강동갑'에 투입하는 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두 지역 모두 현재 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로 다른 험지들과 비교했을 때 해볼만 하다는 평을 받는다.
이렇게 되면 추 전 장관 대 나경원 전 의원 두 전직 판사 간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여기에 상징성 있는 용산과, 송파갑도 출마 가능한 후보지로 거론된다.
다만 당사자의 확실한 동의를 받지 못한 상황이어서 공천 발표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여야, 중진 빈 자리에 용핵관-친명계 투입?
여야는 이들 중진들의 빈 자리에는 정치 신인을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각에서는 용핵관이나 친명계를 투입하기 위해 중진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미 하태경 의원의 옛 지역구인 해운대갑에는 주진우 전 대통령법률비서관이, 서병수 의원의 지역구였던 부산진구갑에는 영입인재인 전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민주당도 홍익표 원내대표의 이전 지역구인 중성동갑에 친명계가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임종석 전 실장이 중성동갑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지역구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중진들의 험지 출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지역에 뚜렷한 기반이 없는 상황에서 지역구를 옮긴 중진들이 바람을 일으키기 보다는 예고된 패배를 당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 제21대 총선에서도 이혜훈·이종구 등 중진들을 컷오프하고 험지에 재배치했지만 모두 탈락하면서 바람 유도에 실패한 바 있다.
서병수 의원은 부산시장으로 시정을 총괄한 바 있지만 부산진갑을 특정해 정치 활동을 한 적은 없다. 서 의원은 7일 국회에서 험지 출마 승낙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역구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면서 "서운하다"고 토로했다.
김태호 의원도 두차례 경남지사에 당선돼 도정을 총괄한 것을 제외하면 양산을에 구체적인 연고는 없으며, 경남 밀양 출신인 조해진 의원도 김해 갑·을에 연결고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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